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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무대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4 9 0 12 2022-02-15
엊그제 시문에 들고 시 아카데미 찾아 동분서주하던 때가 눈에 선한데 제 61시집 저자의 말을 쓴다. 가끔 동두천 천 둑에 나가 넓게 왕성한 갈대와 그칠 줄 모르는 냇물을 가슴에 담는 때가 있다. 내의 복판은 물이 흐르고 양쪽 가는 전부가 갈대숲이다. 봄철에는 죽순보다 더 솟는 갈기의 기개는 믿음직하고 무장한 장정의 기세 닮아 믿음직하고 앞날이 창창한 기백이 보이더니 댓잎보다 더 죽죽 뻗는 이파리는 어디서 나오는 힘인지 이 가슴이 뿌듯하다. 우람하고 씩씩한 갈기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크는 키를 보면 천변의 하 많은 잡초 중에 으뜸의 기상을 자랑한다. 요즈음은 갈대꽃이 천의 장관을 이루고 그 아름다운 경개는 볼수록 늠..

성찰의 언덕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0 9 0 4 2022-01-01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반성하고 성찰할 일은 셀 수 없이 많다. 경구는 2행으로 엮어 한 페이지에 4편식 400편을 넣어 한 권으로 엮어 15권을 냈으니까 6.000편을 창작해 발간했고 시집은 쓰는 순서대로 100편씩 끊어서 제본을 한다. 생각해보면 제60 시집은 5.901번째부터 6.000번 까지를 수록한 시집인데 경구도 시집도 직유 한자 찾아볼 수 없이 은유를 중심으로 쓴 것은 크나큰 자랑거리다. 詩를 짓고 출간 후에야 반성하는 것도 부지기수 이지만 경구 6.000편 자유 시 6.000편 속에 직유 하나 찾아 볼 수 없는 것은 내가 나를 격려하고 내가 나를 충고하는 자랑으로 여긴다. 이 번 제60 시집도 일연 번호대로 100편씩 끊어서 제작한 작품..

영혼의 탑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8 9 0 2 2022-01-01
동두천시 원터강변로에 작은 집을 지어 놓고 이 꽃 저 꽃 손에 잡히는 대로 캐다가 심은 꽃밭이 제법이다. 꽃밭을 서성이며 눈도장 찍고 신음소리 들어가며 소원의 방폐가 되어 속삭이다보니 어언 쉬운 아홉 번째의 시집 “영혼의 탑” 저자의 말을 쓰고 있다. 저자의 말이라 해봤자 원터강변의 아란야 길섶에 작은 집 하나 지어 놓고 이름조차 모르는 꽃도 있고 누구도 익숙한 꽃도 있고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캐다가 혹은 뽑아다가 심어 놓고 물주고 김 메고 가꾸다보니 제법 꽃밭 구실을 한다. 일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묵객 찾아오는 길섶에도 사립에도 마당에도 거실에도 서궤에도 꽃을 심고 옥척에조차 심고 싶다. 옥척에 줄줄이 꽃을 심어 놓으면 얼마나..

그리움의 무늬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7 9 0 10 2021-11-23
문학관에 갇혀 죄수가 되어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자다가 쓰다가 또 먹고 쓴다. 일 년 반이 넘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아무리 시 쓰기 좋아한다 해도 그렇지 기운이 빠지고 햇볕을 못 봐 얼굴이 창백하다. 또 나가 봐야 입은 마스크로 동여매고 친절한 사람 만나도 악수조차 할 수 없는 처지 비말 튀긴다고 2m 이상 거리를 떨어져 걷거나 앉아야하고 도리 반에 둘러앉을 수도 없으니 나간들 뭘 하나 차라리 독수공방을 벗 삼아 독백 읊는 것이 상책이다. 누가 뭐라 해도 그 때가 좋았다 싶어 하나 하나 끄집어내어 되새기고 옷을 입히고 살을 붙여 단아하고 예쁘게 단장하여 여기 저기 문학사에도 보내고 내 시집에도 쌓아 백편씩 시집을 엮는다. 코로나19의 팬데믹 몹시 ..

준령 길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2 9 0 2 2021-11-23
‘준령 길을 걷는다’는 제목으로 제57 번째 시집 저자의 말을 요약한다. 아직도 정상은 보이지 않고 준령 길 언덕 돌 의자에 앉아 올라온 먼먼 길 무심코 내려다본다. 먼 길 걷느라 힘들고 다리도 아프지만 고단하다고 주저앉거나 자리보존하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 포말이 되고 말 것이며 초심의 작심 무의미하게 된다. 장족 길 허겁지겁 좇을 일은 없지만 그래도 누워 천장만 쳐다볼 수 없어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허송세월 마음의 지팡이 앞세워 한 발 한 발 몸의 컨디션도 명줄도 잇는 행보 지켜가며 꾸준히 걸을 것이다. 필연코 정상에 도달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한 고개 넘으면 또 한 고개 다음에는 정상인줄 알았는데 넘고 넘는..

영혼의 성장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5 9 0 2 2021-10-05
오늘도 한 자 한 자 글을 쓰고 한 행 한 행의 시를 모아 쉬운 여섯 번째의 시집 “영혼의 성장”이란 제목으로 저자의 말을 쓴다. 내 몸의 주인은 내 마음이고 내 영혼의 집은 내 육신이 틀림없다. 몸과 마음은 서로 서로 협력하고 유기적 기능을 돕고 응원할 때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고 오감의 능력도 힘 얻어 깊은 산림 속에서도 산삼 캘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육신은 늙어가도 영혼은 아직도 청춘이기에 누구에게도 비교하지 않고 추호의 욕심도 내색하지 않으며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만족해하며 내 환경과 위치 그리고 분수를 지켜가며 만족을 사랑할 줄 아는 시인으로 남고 싶다. 우는 소리 한다고 볼멘소리 한다고 한탄하고 수척해지면 육신도 영혼도 나락 길 자..

벚꽃을 보내며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9 9 0 9 2021-10-05
막대기 하나 없이 나 홀로 흠한 준령 쉬운 다섯 번째 고개 길, 좁고 가파른 산 길 혈한의 베잠방이 적시며 헐떡거리며 여기까지 올라와 쉬운 다섯 번째 작은 깃발 하나 꽂는다. 제 55 시집 “월장(越墻)”은 오천사백 일번부터 오천오백 번 까지 작성 순서대고 잘라 한권의 시집을 엮는다. 능선 올라오면서 보고 들은 초목들, 돌도 바위도 바람도 산새 들새 노래 들으며 반가운 얼굴 그리며 부딪고 예기하고 상통의 대화 나누며 숨 가쁘게 여기까지 걸어 왔다. 내 집안 울안의 꽃도 나무도 풀들도 늘 보고 듣는 이야기하며 아픔을 본 척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남의 집 꽃이 예뻐 보이고 향기도 더 많이 품길 성 싶어 마음이 흔들려 울짱을 넘보며 내 것은 안중에도 ..

비말의 파동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3 9 0 3 2021-08-05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제54 시집의 저자의 말을 쓴다. 지금까지 순번대로 100편씩 잘라서 시집을 엮는다. 이번에도 5.301번부터 5.400번 까지 끊어서 『비말의 파동(飛沫의 波動』을 엮는다. 요즈음의 서울은 서울시장 (박원순 작고) 후임의 보궐 선거가 뜨겁다. 여야 할 것 없이 경선에 바쁘고 자기선전에 혈안이다. 나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 나에게 누구를 찍어 달라고 청탁이 오고 거품 물고 혈안 되어 정치 운운 세상 운운 양심 있는 소리인지 비말 튀기며 혈압 올린다. 나는 누구에게도 내자에게도 누구를 찍으라고 한 적이 없다. 나와 교통하는 이들은 거의 시인들인데 왜 그분을 지지하느냐고 무지도 않았다. 정치는 이전투구의 쌈터인데 회원들 지..

도목수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7 9 0 3 2021-08-05
아픔을 웃으며 쉬운 세 번째 시집 『도목수(都木手)』의 저자의 말을 쓴다. 시를 쓰는 일을 집을 짓는 일에 비유하며 고초를 달래본다. 집 한 채 짓기 위해 양지바른 언덕에 터를 잡고 집터를 닦고 자제를 마련하고 집 지을 준비를 한다. 터를 다듬기 위해 다지고 주춧돌을 묻고 기둥을 세우고 동량을 올리고 서까래를 올리고 울력을 부역 부쳐 지붕을 빚고 나면 내부의 나무를 톱질하고 도끼질 자귀질 망치 옆구리에 차고 요리조리 적지 적소 찾아 쐐기질하고 장식하고 나면 축대도 담장도 쌓아 한 체의 집을 짓는다. 시도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다. 소묘치고 지우고 닦으며 퇴고하고 또 지우고 쓰길 몇 번이던가. 시어 넣고 빼고 상징 찾아 빗대어 형상화하면서도 ..

나는 방랑자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3 9 0 10 2021-05-22
쉬운 두 번째 시집 『나는 放浪者』의 저자의 말을 쓰고 있다. 생각을 해보면 나는 봉접(蜂蝶)임에 틀림없다. 봉접들은 비가 오거나 추운 겨울에는 쉬거나 잠을 자는데 나는 춘하추동의 사계절이 없고 흐리고 맑은 주야가 없이 동서남불 사방팔방 가리지 않고 초청하는 곳도 초청하지 않는 곳도 모꼬지 쫓아다니고 내 영혼 스치는 그림자도 눈에 보이는 그 무엇도 가리지 않고 메모하고 사진 찍어 보관하여 소묘치고 색깔 바르고 사유를 숨겨 넣고 메타포를 양념으로 조물조물 버무려 입맛에 마주려고 애를 쓰는 것이 평생 습관으로 몸에 베버였다. 내가 빚은 시가 누구의 마음에 감동일 수는 없지만 한편의 시를 쓰고 수정하고 퇴고할 때 줴뜯는 골치는 뇌를 닦고 청소하는 단금 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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