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꽃보다 아름다운 꽃

신호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4 12 0 8 2020-09-01
1999년 12월 문단에 등단하여 2000년부터 시집을 내며 비로소 시인이 되었다. 수업 시간에 시를 읽어준다고 ‘제2의 괴테’라는 별명을 받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의 생가를 가서 시 쓰기를 다짐했다. 교직생활 30년에 수많은 꽃들에게 물을 주며 ‘꽃을 기르는(培花) 정원사로 살았다. 백사 이항복이 시를 썼다는 꽃피는 필운대 언덕에서 한송이 한송이 키워온 꽃들이 지금은 오천의 꽃송이로 우리나라 방방, 세계 곡곡에 피어 있다. 진정 아름다운 꽃은 자기 자신을 위해 피는 꽃이 아니라 ‘남을 위해 피는 꽃, 열매를 위해 지는 꽃, 독서를 많이 하는 꽃, 글쓰기를 잘하는 꽃, 시를 즐기는 꽃, 논술을 잘하는 꽃’으로 키우기 위해 부지런히 물을 뿌리고 거름을 주었다..

개갈 안 나네

개갈 안 나네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3 10 0 4 2020-07-01
늘 마음속에 고여 있는 생각이 있다.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의문이 생기고 그것을 고민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그래서 한번은 그런대로 정리를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것들을 모아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다짐한 마음은 세월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도 다짐에 다짐하면서 조금씩 적다보니 아쉬운 대로 일부나마 정리가 되었다. 하기야 인터넷 검색을 하면 갈증이 풀리는 것도 있지만 의문의 꼬리가 더 길어지는 것들이 허다하다. 그런 것들을 좀 정리를 해보고자 하여 남들 생각과 내 생각을 섞어 놓은 것이 이 책이다. 물론 저자의 생각일 뿐이어서 옳고 그름을 고집하고 싶지는 않다. 동감과 반감이 있을 수 있어 같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다. 이 책은 40개의 주..

긴고랑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

권창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2 25 0 5 2020-07-01
아차산과 용마산이 만든 긴고랑에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가 산다. 나의 멋진 친구이자, 모두의 다정한 친구인 아차돌이는 입도 없고, 코도 없고, 귀도 없지만, 우물 같은 두 눈을 가졌다. “다정하게 바라다볼 줄 알면 그만이지! 무엇이 더 필요해?” 난 아차돌이의 이 말을 무척 좋아한다. 두 눈으로 말하고, 냄새 맡고, 듣는 아차돌이를 나는 정말 사랑한다. 누군가는 아차돌이의 두 눈이 채석하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아차돌이가 아차산이 생긴 후, 어느 별에서 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생김새가 그렇기도 하지만 아차돌이가 다정하게 바라다보면 마음과 몸이 즐겁고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소중한 자연의 친구를 가졌다는 건 축복이요, 행운이..

논객의 취재 활동과 실화

최택만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5 10 0 5 2020-07-01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세월의 이야기나 살아온 흔적인 추억(追憶)이 영화의 필름처럼 펼쳐집니다. 어언 팔십 평생을 논객(論客)으로 살면서 머리에 남는 일들이 떠오릅니다. 살아 온 날보다 살 날이 적은 나이가 되니 지난 삶의 자취가 더 소중히 여겨집니다. 인간은 딱히 뭐라 인식하지 않아도 과거에 심취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사람은 그렇게 추억을 붙잡고 살수 밖에 없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죽는 건 숨이 멈춰졌을 때가 아니라 모든 이의 기억에서 잊혀졌을 때라고 합니다. 문득 잊혀지기 전에 살아 온 삶의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생각이 떠올라 졸저(拙著)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지난 60여 년 동안 종이책은 '문민경제의 개..

네 손 잡고 부를 노래

류준식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7 10 0 4 2020-07-10
사람에 인격人格이 있듯 시詩에는 시격詩格이 있다. 시는 시인의 인격을 담은 그릇이란 뜻이다. 시의 형식과 표현기법이 어떻고 언어적 구사와 매끄러운 연결이 어떻고를 떠나서 어떻게 살아왔는가? 왜 그렇게 살아왔는가? 에 대한 답이 거기에 들어있어야 한다. 완벽한 삶은 없기에- 뉘우침의 자리에서, 사무침의 자리에서 깨달음의 자리에서, 진솔한 고백이어야 한다. 그래서 시는 사상의 탑이라고 말하지 않던가? 묵은 이삭이 고개를 숙이는 뜻을 알면서도 빈 그릇이 요란하다는 의미를 알면서도 알면 무얼 알고, 얼마나 안다고 남을 두고 입방아를 기세우고 토해냈던 부끄러운 삶을 지우고 싶다.

자투리 묵정밭을 일구며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2 7 0 1 2020-07-10
벌써 열다섯 번째 시집이다. 밭이란 묵혀두면 묵정밭 되지만 가꾸면 옥전이 된다. 바로 바다 보이는 행암 언덕에서 ‘시인과 농부의 들에서 별을 캐는 집’이 그렇다. 사막도 그럴 것이다. 젊음 30년 피땀 흘린 몫돈을 몽땅 부어 내일을 마련한 곳에 10년을 갈지 않아 쑥대밭인지 정글인지 발길 놓기 어렵게 되어버렸던 밭을 하루에 조금씩 가꾸었다. 울타리를 치기 전에 경계를 확인하고 잡초를 베어내고 땅을 갈았다. 낫으로 잡목을 베어내고 톱으로 고목도 베어냈다. 늦게야 10년째 가꾸었더니 말 타고 달려도 좋을 만큼 바다를 보면서 산을 보면서 쉬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쉬기도 한다. 그러나 옥전이 되기에는 달팽이 진딧물 총채벌레 노린재 등등 해충도 막아내고, 멧돼지 고라..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다

이상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8 10 0 11 2020-07-15
나의 하나님! 당신의 원대한 계획으로 나를 담금질할 동안 나는 당신을 의심했습니다. 당신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죽음의 문턱까지 데리고 가셔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아들로 만드시기 위해 모든 여정을 함께하셨음을 믿습니다. 더 큰 은혜가 없음에도 나는 지금도 부족하여 당신 없는 즐거움을 기웃거립니다. 이런 제가 당신께 사랑의 고백을 썼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시가 아니라 하여도 내 영혼이 당신께 고백하는 시입니다. 당신의 아들로 살고 싶어서 당신의 사람으로 살고 싶어서 당신께 고백한 말과 기도를 세상에 보이려합니다. 당신께서 세상을 향한 내 고백을 들으실 줄 압니다. 더 겸손하게 당신이 정하신 길을 가려고 시를 썼습니..

노을 타는 영랑호

조윤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2 14 0 5 2020-07-17
“시인은 꾀꼬리처럼 어둠 속에서 그 고독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부르며 사람들을 위로해준다.”라고 영국의 낭만파 시인 ‘셸리‘는 말했다. 나는 셸리의 이 말속에서 시인의 가슴이 어떠해야 하며, 시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 1960년 4월 4·19가 발발하던 때 대학 신입생으로 300여 명이 참가한 대강당에서 동탁 조지훈 교수의 ‘근대문학개론’강의를 청강하면서“모든 학문은 ‘철학’이라 할 수 있고 그중에서 비중이 있는 학문은 ‘문학’이고 문학을 대표하는 장르는 ‘시 詩’라고 역설하였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도 시인이 되어야겠는 생각으로 필명을 석랑 石朗으로 작명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말을 잘한다고 꼭 글도 잘 쓰는 건 아니다..

글 바랑

고순옥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1 10 0 6 2020-07-20
아득하고 멀었던 시는 이제 친구입니다. 나의 친구는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고 향기 나는 꽃이 되기를 은근히 바라게 됩니다. 저 또한 친구를 통해 즐거움을 얻었기에 그렇습니다. 시집을 내면서 문학을 자유로이 사랑하게 됨을 무엇보다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고향을 떠나온 지 4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고향을 덧칠하며 그리울 때마다 시로써 위안을 받았습니다. 손끝에서 피는 시의 끈을 잡고 힘차게 달려와 새로운 마음으로 꽃을 피우고 추억을 되찾고 문향이 담겨있는 글속에서 용기를 내어봅니다. 시 속에서 무한한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좋은 글에 매진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아낌없이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 <시인의 말>

무지개 소년

김여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9 24 0 4 2020-07-15
언덕에 올라 바람개비를 날리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날마다 언덕에서 바람개비를 날렸습니다. 언덕 아래로 두 줄기의 길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두 길 중 하나는 넓고 반듯했습니다. 다른 한 길은 좁고 가파르고 험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말로는 넓고 큰길로 가면 쉽사리 목적지에 다다를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좁은 길로 들어서면 여간해서 목적지에 다다를 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문에 좁은 길은 아무도 가지 않은 외롭고 쓸쓸한 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모두가 넓고 반듯한 길로 가는 것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마을에 몇 사람의 고집쟁이가 있었습니다. 고집쟁이들은 보라는 듯이 아무도 가지 않은 좁은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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