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무한산성에서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3 9 0 11 2020-07-15
추억의 사진첩을 꺼내 지나온 발자취를 걷는 동안 가슴에 스며드는 그 무엇인가의 정체는 미묘하지요? 슬픔인 것이, 아픔인 것이, 그렇다고 마냥 신나는 것만도 아닌 그 무엇이 동네 입구 고향 산천을 지키고 서 있는 굽은 소나무처럼 각인되어 깊은 기억 속에 고스란히남아 있습니다. 마음속 동심의 밭을 잘 가꾸고, 성년이 되어 다시 꺼내어 놓을 수 있는 것은 고향이 우리들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엄마와 같은 등가물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어릴 적 소풍가던 곳, 보물찾기에서 받은 상품을 의기양양하게 들고 귀가하던 모습,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보면서 미래의 꿈을 꾸고, 문둥이가 좋아한다던 진달래를 꺾어 들고, 냇가에서 물놀이 하며, 풀피리 불면..

운수암 풍경 소리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7 10 0 16 2020-09-25
서안성의 주산인 고성산 무한산성 안에 있는 운수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로. 1750년(영조 26)에 장반야명(張般若明)이 창건하였다. 구전에 의하면, 과부가 된 반야명 보살이 평생 부처님을 모시고 살아갈 것을 결심하고 무한성 밑에다 터를 닦았는데, 꿈에 성안에 지으라는 부처님의 계시를 받고 터를 찾던 중에 결과 옛 절터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흥선대원군이 중건 시주를 하면서 운수암이라는 친필 현판을 하사하여 지금까지 보관되어 있다. 비로전 내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조 비로자나불 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향길에서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아마도 ‘생명력 ..

정동진 바다에서 아침을 만나면

전산우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31 10 0 6 2020-07-15
강원도가 좋다. 인정이 후덕하고 소박한 강원도가 좋다. 산자수명(山紫水明)의 땅 강원도가 좋다. 소년기를 설악산 자락 소양강의 시원지(始原地)에서 자란 나는 마음을 강원도에 두고 살았다. “당신 마음은 강원도 여기에 와 있어요.” 외롭고 힘들다 느낄 때마다 강원도는 나에게 말을 했었다. 강원도에 마음을 두고 사는 詩友들이 ‘강원에 살으리랏다’고 손을 잡고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강원도가 좋다고‘ 사랑고백을 한다. 우리끼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세상에 ‘강원도가 좋다’는 전도를 하려는 것이다. 강원도 산을 닮아 높은 뜻 펼치며 살고 동해 맑은 물에 마음을 물들여 맑게 살자고 전도를 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詩友들이 ‘강원에 살으리랏..

만화 꿈

황장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53 10 0 8 2020-07-20
황윤만(黃潤萬)은 평해 황씨 석중(石重)파 28세손 윤택한 삶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다. 만족스레 영일 정(鄭) 씨 석화(石花)와 단짝 이뤄 정석화는 포항에서 나고 자란 날렵한 몸 석화 같은 끈기로 아들딸 잘도 키우니 화초들도 응원 눈길 방긋방긋 웃어 준다. ― 머리말 <윤만 · 석화 기림>

만강 꿈

황장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4 11 0 0 2020-07-17
황만호(黃滿鎬)는 평해 황씨 석중(石重)파 28세손 만족한 삶을 위해 부지런히 뛰다 보니 호사다마 겪었으나 호기로이 나아가세. 힘 북돋아 흔쾌히 달리고 달리다 보면 내 앞날 환히 열려 푸른 꿈 가득할 터 세상 손님 내 손님 신나게 페달 밟자 ― 머리말 <만호 기림>

속울음 받아쓰기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12 10 0 6 2020-07-20
겉울음은 드러내 놓고 우는 울음이라서 마음에도 없이 겉으로만 우는 울음도 포함될 수 있지만, 남모르게 눈물 삼키며 혼자만 절규하며 우는 속울음은 남에게 보이기 싫어 몰래 아픔을 가슴 속에 욱여넣으며 우는 울음이라고 여긴다. 아일랜드 속담에는 “흐르는 눈물은 괴로우나 그보다 더욱더 괴로운 것은 흐르지 않는 눈물이다.”라는 말도 있다. 이 속울음의 질량을 언어로 옮기는 받아쓰기 작업은 영적인 파장의 느낌이 문자로 줄을 서는 문학의 혈관에서 글을 낳는 것이 아닐까. 여자의 눈물은 삶의 길목에서 약한 처지를 나타내는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눈이 있는 동물이라면 생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눈물이라는 액체가 흘러나온다. “남자는 울면 안 된다.”는 관념이 있..

그리움의 물보라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7 11 0 5 2020-07-20
내 영혼을 모독하는 상대는 아무 망설임도 없이 멀리하는 자존감 보호 본능을 가지고 견딘다. 바람의 속삭임으로 내 마음을 정화하며 우주의 사랑으로 삶을 물 들이던 지난날이 나이테의 선으로 그리는 통나무같이 나잇살의 흔적을 만든다. 때로는 섬처럼 외롭게 떠 있는 자아를 발견하고, 덧없는 삶의 건조함에서 나를 추스르는 글쓰기 작업이 많은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선함을 맛본다. 상서로운 기운을 찾아 방황하다가 특유의 오지랖이 저지르는 실수가 상대에게는 위안이 되었을 수 있어도 결국 남는 것은 허망한 한 줄의 부사구 “또 부질없이”라는 자기성찰의 죽비였다고 고백한다. 때로는 서늘한 달빛 아래 검은 부패로 썩어가는 그리움이란 젖은 삶의 켜를 부여잡고 지내다가 경자년 경진 월이..

쪽집게 도사와 큰누나가 보는 곳

이정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6 7 0 2 2020-07-17
쪽집게 도사는 현재의 마음을 현혹하고 큰누나는 우리 먼 미래를 본다. 욕망과 성취에 힘을 모아 사랑하며 살다가 인간 도사로 부양하는 삶이 만족한 삶이다. 인간은 인간이 만든 숫자나 구술(口述)로 운명을 판단할 수가 없다. 인간과 모든 생물 들은 자신에 형태를 관리 하는 관리자일 뿐이다. 주인은 ‘태생’에 있다. 종말론자들의 말과 같이 ‘이미’와 ‘아직’ 사이에 종말이 있듯이. ― <작가의 말>

일급 정교사

양승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6 16 0 2 2020-06-20
이 소설은 ‘겨울아지랑이’에 이어 두 번째의 소설이다. 나는 교직에 있으면서 훌륭한 교사들을 많이 보았다. 학생들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채 헌신하던 교사들! 그 분들을 보면 내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되돌아보게 된다. 내가 보아온 그런 훌륭한 교사들은 하나같이 평교사였다는 점이다. 평교사의 최고 직위가 1급 정교사이다. 교직은 여러 계층이 있지만 흔히 준교사,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 교감, 교장으로 되어 있다. 이 중에서 교육의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영향력을 주는 분들이 평교사(준교사, 2급 정교사, 1급 정교사)들이라고 느꼈다. 그들은 바로 무명교사이다. 그 무명교사들에 의하여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아무리 교육목표..

너는 23등

박선자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7 6 0 3 2020-06-15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06집으로, 시인 17인의 시 34편,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 중 원로급, 중견급, 신인급 등 다양한 계층의 문인들이 시와 수필을 각기 정선하여 다채롭게 엮은 흥미롭고 수준 높은 앤솔러지이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을 일독한다면 삶의 청량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활발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역량 있는 19인의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을 탐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1인 작품집보다는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앤솔러지에 대한 묘미를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독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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