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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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8
마음은 텅 비어 아무것도 없다. 아무런 모습도 없다. 형상으로 그 릴 수도 없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감정, 생각, 행동은 다 마음의 작용이다. 사랑과 미움, 기쁨과 슬픔, 감사와 원망, 진실과 허위, 행복과 불행이 모두 마음의 조화이다. 성철스님은 “마음의 거울에 먼지가 끼면 자신이나 세상 만물을 바로 볼 수 없다. 마음의 거울을 닦아서 자신과 타인을 속이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곧, 수도생활이다.”라고 하셨다.
나는 ‘수필을 쓰는 것은 마음의 거울을 닦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수필을 쓰려면 사물을 비춰볼 수 있는 마음의 거울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내 마음속에 양심의 종을 매달고, 탐욕이 솟아오를 때마다 저절로 종이 울리게 해야 한다. 마음속에 옹달샘을 파놓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