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22

생태계의 속내

허용회 | 한국문학방송 | 6,000원 구매
0 0 197 9 0 3 2015-05-08
시작(詩作)은 인간의 사상과 정서가 어떤 현상을 만나 비빔밥처럼 버무려져 화학반응의 결과인 양 제 3의 영역을 얻고자 행하는 창조적 활동으로 글을 압축·운율·함축적으로 표현해 내는 언어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 관점에서 시 세계는 아름다운 대상일 것이나 일련의 과정을 밟아보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글쟁이라면 숙명이나 운명처럼 가고 또 가고, 넘고 또 넘어야 하는 문학이라는 첩첩준령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엔 『이 가슴에도 물이 오른다』는 태산준령을 넘어왔다. 이번 둘째 준령을 종주하는 동안은 내 사랑하는 가족(李收鎭. 智喚 瑞允)의 배려 속에 시의 소재들을 조우해 와서일까? 집시랑물 떨어지듯 한 달여 간..

선계 주산지의 봄

김창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6 41 0 3 2015-06-26
사진에 관련된 책을 서너 권 읽고 나서 내가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미흡한 부분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가서는 늦게나마 알게 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가며 사진 찍기를 계속했다. 이렇게 해서 찍은 사진을 모아 『인간의 땅에 남겨진 마지막 선계 주산지』(파미르, 2007년)라는 사진집을 일차로 출간했다. 이후에도 주산지를 계속 다녔다. 왕 버들도 물에 갇혀서는 삶을 살 수 없는지 한 해가 다르게 숨결이 거칠어져 갔다. 200여년을 살아온 것만도 힘에 겨운데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게 물에 가둬두었으니 장사라도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의 이미지를 모아 『왕 버들의 숨결』이라는 포토에세이를 펴냈다. 이들 사진의 일부를 ..

선계 주산지의 가을

김창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5 50 0 2 2020-01-12
사진에 관련된 책을 서너 권 읽고 나서 내가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미흡한 부분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가서는 늦게나마 알게 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가며 사진 찍기를 계속했다. 이렇게 해서 찍은 사진을 모아 『인간의 땅에 남겨진 마지막 선계 주산지』(파미르, 2007년)라는 사진집을 일차로 출간했다. 이후에도 주산지를 계속 다녔다. 왕버들도 물에 갇혀서는 삶을 살 수 없는지 한 해가 다르게 숨결이 거칠어져 갔다. 200여년을 살아온 것만도 힘에 겨운데 제대로 호흡을 할 수 없게 물에 가둬두었으니 장사라도 죽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모습의 이미지를 모아 『왕버들의 숨결』이라는 포토에세이를 펴냈다. 이들 사진의 일부를 선택..

수기치인

최해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23 26 0 6 2020-01-12
「修己治人」이란 말은 정관정요(貞觀政要)란 책에 인용된 당나라 고종과 그의 아들 세민의 다음과 같은 대화내용에서 따왔다. 『“장경오훼(長頸烏喙)라는 말을 아느냐?” “예, 전국시대 월나라 왕 구천의 생김새가 목이 길고 입술이 까마귀처럼 툭 튀어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표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도다. 그 의미 또한 알고 있느냐?” “예, 범례가 오나라 정복의 대공(大功)을 세우고도 월나라를 도망쳐 나올 때 「월왕이라는 사람은 장경오훼라... 함께 어려움을 나눌 수는 있어도 안락을 같이 할 수 는 없다.」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독점욕이 왕성하며 이기심이 강한 흉상을 말합니다.” 황제와 황태자 사이에 마치 어린 시절 문답 교육 같은..

시골길과 완행버스

전성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4 11 0 4 2016-07-27
유년시절 고향에 대한 편린들을 꺼내 여기에 담는다. 섶다리, 서커스, 산토끼몰이, 흑백텔레비전, 곰배팔 형님과 순박한 이웃들······. 외나무다리를 건너듯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알몸으로 서는 것처럼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세상이라는 강물에 배를 띄워 보낸다. ― 전성규, 책머리글 <작가의 말>

신출귀몰 동방삭 붙잡기

홍사권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5 19 0 7 2016-04-20
우리네 인생의 ‘영생(永生)’이라니.... 나 자신이 죽지 않고 영원하게 생존할 수 있는 것이 ‘영생(永生)’이 아니며, 내가 죽어 저 세상에 가서 영혼(靈魂)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영생(永生)’이 아니며, 실제로 그러한 영생(永生)은 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도저히 존재할 수가 있는 것이잖아요? 그러므로 우리네 인생에 있어 가장 진실하고 가장 현실적인 ‘영생(永生)’이란 다름 아닌, ‘사람’은 누구나 다 나 자신이 직접/ 스스로 결혼을 해서/ 마치 내가 하나님인 것처럼/ 꼭 나와 같은 ‘사람’의 생명을/ 내가 직접 창조함으로써(출생시킴으로써)/ 비로소 가장 진실하고,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완벽하게, 내가 직접 영생(永生)을 하는 방법인 것이잖아요? ..

어느 고목의 독백

최원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13 8 0 5 2013-02-26
어릴 적 부모형제가 살평상을 펴놓고 밤하늘을 쳐다보며 대자연의 신비함을 서로 이야기 하던 철부지 시절은 밤하늘도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그 마음은 우주와 더불어 숨 쉬며 그 속에 흐르는 어떤 생명이 있는 영감적인 소리의 광맥을 더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것이 시인이 가지는 마음으로 자연과 교신(交信)하고 작은 생물체가 가지는 호흡까지도 들으려는 작은 마음의 노력일 것입니다. 지금 작은 마음으로 시(詩)를 썼습니다. 작은 마음의 시(詩)가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하나의 생명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성장과정을 거쳐 그 신비한 생명을 창출(創出)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

이 가슴에도 물이 오른다

허용회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0 10 0 2 2012-07-17
예전엔 태산처럼 여겨졌던 문사들의 영토에 언제부턴가 내가 들어와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 언어의 확장을 통한 한글 사랑과 ‘이 세상 누군가를 위하여’ 이 생의 비린 언어를 조합하고 초작과 퇴고를 거쳐 한 작품 한 작품을 탈고(완전한 탈고는 없지만)시키기까지는 도공의 심정이었다. '시를 짓는다'는 것은 마치 접신(接神)들린 것처럼 접시(接詩)를 받아 반 의무감 속에서 시작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어떤 때는 시의 노예처럼 모니터 속에 시선을 감금시키는 까닭에 눈동자에 핏발이 서기도 하고 뇌세포가 지끈거릴 때도 있었지만 멧풀 한 포기 멧꽃 한 송이 속에서도 천국을 볼 수 있는 문사의 청안에 이끌려 더욱 정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시기까지, 나만의 생을..

잃어버린 나

성종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16 9 0 5 2013-03-15
≪시와수필≫사의 신인 추천을 받으면서 소감으로 ‘짐짓 그 길(文學)을 외면하고 살아온 지난 세월이 50년이다’라는 자신의 변(辯)부터 뇌어 보았다. 사람에게는 다 지워진 운명의 탯줄을 타고 이 세상에 나와서 그 나름의 각자의 삶의 길을 살다가 어느 날 아무것도 쥔 것 없이 다들 어딘지 모르는 미지의 곳으로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해 왔다. 이 나이(古稀)에 새삼 뒤를 돌아보고 그 살아온 날들의 흔적이 처음의 기대하였던 그 모습이 못되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자신을 발견하면서 그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음은 그 자신이 아니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싶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기다리는 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진 이름이 되었을 것은 너무나 당연한 ..

차가 있는 풍경

박인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9 10 0 5 2012-09-08
기존에 일반 시집으로 출판했던 시집 두 권을 합쳐/ 이번에 전자책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약간의 내용이 수정된 시도 있다/ 시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시로써/ 사람, 자연 그리고/ 세상을 이야기하고 싶다/ 또한 / 시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 ― 박인혜, 책머리글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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