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99

늦게 말한 사람이 진 거야

유현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22 1 0 21 2013-11-06
문단 등단 한지가 어언 21년이 된다.// 그 동안 지상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니/ 이제 책을 발간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권하기는 한데// 그래야지/ 하면서도/ 어쩐지 자신이 없고// 미루다/ 미루다/ 언젠가는 한 번은 내야지 하면서도/ 어쩐지 자신이 없고// 그런데/ 이번에 용기를 내어/ 발간하기로 하였다.//일단은/ 내 보자/ 그리고 나서// 처음으로 내 보는 것이라/ 굉장히 조심스럽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유현상, 책머리글 <시인의 말>

별밤에 쓰는 편지

이기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12 1 0 8 2013-10-30
올망졸망 꿈을 키우는 아이 공기놀이, 줄넘기, 땅 따먹기 손등에 까맣게 때가 끼어도 트고 갈라져 피가 나도록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던 이젠 잊힌 시간의 갈피들 그 시간을 보듬고 버려진 이름, 폐교, 나긋한 오후 햇볕 쬐며 오수에 든다. 마당엔 우거진 잡초 샐비어 곱던 꽃밭 어디로 가고 지천에 자란 질긴 억새의 흔적, 영산홍 붉게 필 봄이건만 어디에도 붉은 빛 화사함은 없다. 깨진 유리, 상처 난 교실 비바람에 방치된 망가진 풍금들이 가물가물 잊혀가는 푸른 꿈을 일깨우고 있을 뿐이다. 어디선가 갈래머리 소녀의 하얀 손이 건반 위를 팔랑 팔랑 뛰놀며 아름다운 노랫소리 들릴 것만 같은데 끽끽 소리 나는 페달이어도 그리움 가득한 멜로디 해 저문 산마을 포근히 안았었..

상상을 초월한 지혜의 보물창고

양봉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10 1 0 18 2013-10-29
무궁무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는 이야기에 목말라 하는 우리들. 평소 남다른 관심으로 3년 동안 준비해 온 “곁에서 만나는 중국의 신화”를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기대감으로 펼쳐본다. 고쳐지지 않은 문명의 원판인 신화는 이야기 속에 체계적으로 위장되어 있는 우주적 진리의 상징이며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원시 철학으로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너머의 사실을 알려주는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다. 고로, 생활에 익숙해 있는 신화 속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이다. 형언할 수 없는 신비와 놀라움으로 가득 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중국의 신화에는 모든 자연과 사회에..

얼씨구 절씨구

황장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34 1 0 15 2014-02-05
까닭 없이 미루지 말고/ 불필요한 짬 아껴서/ 지금부터 읽으면서/ 마음껏 즐기소서. ― 황장진, 책머리글 <까불지 마> 중에서 가도 가도 길고 긴 나무 숲 굴의 연속이기에 얼굴 탈 걱정은 접어도 될 모양이다. 그렇지만 태풍이라도 휘몰아친다면 쭉쭉 곧게 뻗은 저 아름드리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낙엽송들은 어떻게 잘 버틸지. 동바리, 서까래, 대들보, 굄목, 전봇대, 다리 같은 것으로 쓸 때는 저렇게 사람의 눈 밖에 나진 않았을 것이다. 선량들이 몰래 챙긴 검은 돈 몇 사람 것만 있어도 솎아내고 정리하고 가꾼다면 온 나라 산들이 죄다 건강해 질 것이다. - 본문 수필 <달면 삼키고> 중에서

별의 안부

장성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75 1 0 7 2013-10-18
장성자 시집 “별의 안부”를 거듭 읽으며 시인의 타고난 뛰어난 시적(詩的)인 천품(天稟)이 너무나 시간적으로 뒤늦게 발표되기 시작했구나 하는 것을 감득하며 [작품 해설]을 기쁘게 여긴다. 시인은 크게 두 유형이 있는데, 하나는 천품(天稟)을 타고나서 노력하여 대성하는 경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천품보다는 의욕에서 출발하여 열심히 시를 쓰는 경우이다. 프랑스 문학과 예술에 심취하였고 오랜 세월을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현재도 해마다 장기간씩 프랑스에 건너가 체재하고 있는 장성자 시인은 자연스럽게 프랑스 시문학적 영향을 받으며 후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프랑스 기행 시편들은 전혀 무리가 없이 감각적으로 그 텃치가 매우 자연스럽다. 소녀 시절부터 프랑스..

인생의 등불

민문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35 1 0 30 2014-02-05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초로의 여인이 되어 ‘내 세상은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만히 찾아온 수필세계는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수필은 나 자신을 끊임없이 공부할 수 있게 열정을 심어주었지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마음에 이정표를 세워 주었습니다. 다채로운 문학행사에 참여하여 문학특강을 듣고 스케치하며 글을 쓰는 취미를 길러 주었지요. 처음에는 시작이 너무 늦었다고 망설였는데 어느새 십 년이 되었습니다. 세상사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요. 저를 사랑하는 친지들의 즐거운 행사에 축하의 글을 써 보내는 것은 기쁨이었고, 인생의 등불이 되어준 스승이나 벗들의 영전에 조사(弔辭)를 ..

불효자식의 슬픈 편지

이규석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754 1 0 8 2013-10-15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26집으로, 시인 22인의 시 44편, 수필가 4인의 수필 4편 등이 담겼다.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 중 원로급, 중견급, 신인급 등 다양한 계층의 문인들이 시와 수필을 각기 정선하여 다채롭게 엮은 흥미롭고 수준 높은 앤솔러지이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을 일독한다면 삶의 청량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활발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역량 있는 26인의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을 탐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1인 작품집보다는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앤솔러지에 대한 묘미를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독자들의 큰 관심과 ..

독선과 오만

김진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06 1 0 42 2013-10-11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사회는 지금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 관념 속에 빠져 있어 정의와 불의의 가치 기준을 헤아릴 수가 없다”라고…… 온갖 비양심적인 일과 사회악이 거의 매일이다시피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때 “정말 그렇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사회 현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성직자의 삶에 대한 기대는 참으로 크다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이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인 P성직자…… 독선과 오만, 횡포를 일삼는 그의 행태를…… 우리나라에도 불교계의 승철스님, 천주교계의 지학순 주교님 그리고 개신교계의 한경직 목사님과 같은 훌륭한 분이 많이 계셨다. 그들은 진리와 정의를..

황제를 우습게 본 치우

양봉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48 1 0 14 2013-10-10
무궁무진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는 이야기에 목말라 하는 우리들. 평소 남다른 관심으로 3년 동안 준비해 온 “곁에서 만나는 중국의 신화”를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기대감으로 펼쳐본다. 고쳐지지 않은 문명의 원판인 신화는 이야기 속에 체계적으로 위장되어 있는 우주적 진리의 상징이며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원시 철학으로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너머의 사실을 알려주는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다. 고로, 생활에 익숙해 있는 신화 속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이다. 형언할 수 없는 신비와 놀라움으로 가득 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중국의 신화에는 모든 자연과 사회에..

꼬레비안 순애보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16 1 0 35 2013-09-28
『꼬레비안 순애보』는 나의 여섯 번째 작품집이다. 약 40년 전 신춘문예로 명색이 ‘작가’라는 딱지를 달고 난 후 나는 지금까지 그에 걸맞는 명예(?)를 가진 적도, 또 갖고 싶은 욕망도 없었다.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불현듯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러자 우습게도 욕심이 생겨났다. 그것도 이순(耳順) 이지나 몸과 정신이 반쪽으로 갈라지는 건강을 잃자 생겨난 노욕(老慾)이었다. 그러면서 지금껏 소홀했던 내 가족과 손주들을 위해 뭔가 남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나를 휩싸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내가 가진 밑천이 ‘쓰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현실을 비로소 깨달았고, 그야말로 팽개쳐 두었던 메모들과 글 쪼가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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