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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

김학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11 5 0 11 2014-04-15
두 번째 수필평론집 《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을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는다. 내 저서로서는 열세 권 째가 된다. 나는 수필가이지 문학평론가는 아니다. 그러나 문하생들이 첫 수필집을 내면서 발문을 써 달라고 부탁하는 이들이 많아 쓰다 보니 원고가 이렇게 많이 쌓여서 또 한 권의 책으로 묶게 된 것이다. 나의 고희古稀 기념으로 이 책을 내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 나는 발문을 쓸 때 해당 수필가의 사람 됨됨이에 초점을 맞추어 그 사람을 깊고 넓게 소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장차 누군가가 그 수필가의 작가론을 쓸 때 참고자료를 더 찾지 않아도 충분할 만큼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자세히 쓰려고 노력한다. 수필작품은 누구나 읽어 보면 그 작품의 완성..

갈증

김삼식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1 9 0 4 2017-10-25
고등학생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와 소설을 쓰다가 욕심이 생겨 선생님께 책을 내 보겠다고 했다가 크게 책망을 들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얼마나 큰돈이 들지는 몰랐지만 막연히 엄청난 돈이 들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기억엔 적어도 3천만 원 정도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책 내는 걸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지레 포기한 덕택에 글도 자연히 멀어졌습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언제나 잊혀 지지 않는 고향처럼 다시 글을 쓰고 싶어져 펜을 들었습니다. 마음에 담아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글로 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소설가이자 시인이라는 명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

참회의 여행 하루

김진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7 11 0 5 2013-08-02
인생 삶의 과정이나 결과는 참으로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성공된 삶을 이룩하고 또 어떤 사람은 실패된 삶을 살아간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어떤이는 ‘부’를 크게 이룩한 반면에 또 어떤이는 가난속에 허덕이고 있고, 어떤이는 건강하게 또 어떤이는 병마속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명예를 크게 얻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러하지 못한 사람이 있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사는 사람도 있다. 이웃 등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있고 비난 받는 사람도 있다. 평화와 행복 속에 사는 사람이 있고 구속과 불행속에 사는 사람도 있다. 왜 이렇게 삶의 질과 형태가 각각 다를까? 문제는 진실의 불발견(不發見)에 있다 할 것이다. 조선후기의 대학자인 정약..

독선과 오만

김진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7 17 0 4 2013-10-10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마음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사회는 지금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 관념 속에 빠져 있어 정의와 불의의 가치 기준을 헤아릴 수가 없다”라고…… 온갖 비양심적인 일과 사회악이 거의 매일이다시피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 때 “정말 그렇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사회 현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성직자의 삶에 대한 기대는 참으로 크다고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이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인 P성직자…… 독선과 오만, 횡포를 일삼는 그의 행태를…… 우리나라에도 불교계의 승철스님, 천주교계의 지학순 주교님 그리고 개신교계의 한경직 목사님과 같은 훌륭한 분이 많이 계셨다. 그들은 진리와 정의를..

가문의 몰락에 부딪쳐

김진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9 14 0 3 2014-02-07
누구나 성공한 사람이 되고 행복한 삶을 갖고 싶어 한다. 그렇기에 우선 먹고 살기위한 경제 활동을 하며, 더 나아가서는 명예를 얻고자 노력하고,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자 능력을 기른다. 또한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자 자기 수양에 정진한다. 그렇지만 설령, 사람이 이와같은 목표가 이루어 졌다 해서 과연 성공한 사람이며 행복한 사람일 수 있을까? 성공된 삶, 행복한 삶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절대전제가 되는 요소로 ‘나'와 타(他)'와의 사이에 ‘화목(和睦)’이라는 관계가 존속되어야 한다. ‘화목’ 없는 성공과 행복은 홀로 설 수가 없다. ‘화목’의 유형을 보면 부부 간의 화목, 가족구성원 간의 화목, 최소 8촌 이내 가문(家門) 내(內)의 친?인척 구성원간의 화..

바람 불지 않는 날은

김진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4 9 0 5 2015-08-07
바람이 들었다. 무슨 바람인지 몰라도 들어도 잔뜩 들었다. 누가 시를 쓰라고 한 적 없지만, 어느 날부터 인가 시가 쓰고 싶어 밤잠을 설쳤다. 그저 시가 좋아 시를 읽었다. 마음에 와 닿는 시를 대하면 오랫동안 그 시의 매력에 빠져들었었다. 하나의 좋은 시어가 무슨 보물인 듯 다가오기도 하고, 한 줄의 좋은 시구에서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시를 쓰면서 그림이라면 한국화를 닮은 시를 쓰고 싶었고, 가락이라면 민요 가락을 닮은 시를 쓰고 싶었다.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묵묵히 제 삶을 살아가는 등 굽은 소나무를 닮은 시를 쓰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많이 부족한 시들이지만 삶의 바다에서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삶에 위안이 ..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김창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0 10 0 0 2014-05-10
간혹 마음을 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때 둥굴고 원만하고 아무것도 채워지지않은 순백의 달항아리를 바라본다. 그것은 학이나 국화나 연꽃이 그려진 초화문 항아리는 아니다. 그러나 텅 빈 속에 오히려 무한한 여백을 안고있다. 세상사란 무엇인가. 누구는 물 위에 비친 달그림자라 하고, 누구는 바람이 지나가면 흔들리는 뜰의 대나무 그림자라 한다. 부침과 생멸이 물 위에 비친 달그림자, 바람이 지나간 뜰의 대나무 그림자라 한다. 은퇴 후는 아침엔 책을 읽고, 오후엔 산에 약수 뜨러간다. 산을 사랑하고, 술과 달을 사랑하고, 문장을 사랑하려고 하였다. 돈과 권력같은 건 되도록 멀리하였다. 젊은 시절은 철학을 배웠다. 은퇴 후에 수필가가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

가끔은 그리운

김수창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1 9 0 11 2011-08-30
언제인가/ 싹 하나 틔우고/ 줄기 뻗고 꽃도 피워/ 박들이 여물었다// 무슨 소중한 보배처럼/ 톱질하여 박을 열고 보니,// 이게 웬일인가// 쪼개지자 고약한 내음// 꿈에라도 보지 않아야 될/ 놀부의 박이 아닌가// 이 세상 다시/ 구업口業을 짓는다// 냄새나고 고약한/ 쓰레기를 버리려 하다니,// 여전히 입이 비리다/ 남은 숨소리가 더 두렵다 ― 김수창, 책머리글 <자서> 김수창 시인은 예술과 교육의 도시, 진주에서 오랫동안 한약방을 해왔다. 지금도 한약방으로 밥 먹고 살고 있지만 남다른 학구열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병리학을 전공,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부산 SMC암진단센터 부원장으로 인술을 베푸는 데도 열심이다. 그는 또 시 창작과 차 명..

장터의 복음 전사

김정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4 7 0 0 2016-06-27
P 목사님께 목사님, 지금도 산골에서 손수 교회를 짓고 장애인들을 모아 함께 농사지어서 된장, 고추장, 간장 만들고 양봉하며 지역 사회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시면서 살고 계십니까? 언젠가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내 귓가에 쟁쟁하게 들립니다. “교회라는 곳에 가면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싸움 박질 구경이나 하고 불안하고 부담스러우면 불행한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만 보다가 싫어서 아예 산골로 들어왔지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보다 한 가지라도 의미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복음 전도는 할 수 만 있다면 육체노동과 함께 병행해야 참다운 복음 적 행복감을 느끼는 겁니다” 라고 하셨던 말씀을 되새길 때마다 목사님이 부럽고 존경 스럽습니다..

내 인생의 견적서

김종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1 11 0 19 2016-10-12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에서 살고 있다. 세계사에 유례없이 발전한 근대사 한가운데, 두메산골에서 중학진학을 못해 발버둥 치던 초동이, 서울중앙의 법무부. 과학기술부. 상공부. 국가안보회의 등 5부처 근무, 10대그룹인 한화그룹을 거쳤다. 열악한 환경 광주대단지에서 신도시 분당을 품은 성남에 40여 년을 살고 있다. 정부도 무관심했던 첨단기술해외유출을 막는 ‘한국산업보안연구원’을 설립하고, 선구자 흉내를 내기도 했다. 굴곡진 생활과 삶의 흔적을 내 가족과 세대차가 심한 손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자전적 에세이를 쓸 생각에 문학공부를 하면서 지도받은 선생님들을 거명하지 않음은, 문학적 소양이 부족해 그 분들 명예에 누를 끼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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