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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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나는 지금 쉰한 번째 시집 『詩는 내 친구』를 실토하고 있다.
나는 자랑스럽고 변할 줄 모르는 친구인 너와 노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내가 너를 불러 대접할 때도 있고 네가 시도 때도 없이 바짝 다가와 놀기를 청할 때도 왕왕 있다.
너와 만나면 서로 시사토론이나 종교 이야기는 감추고 文學 이야기 詩 이야기.
어떻게 쓰는 것이 잘 쓰는 것인지 비평도 하다가 풍자도 하다가 서사시도 엮다가 시조시도 가끔씩 양념으로 읊기도 하고 교훈 詩, 은유 詩, 기행 詩들을 기승전결의 틀에 끼어 관용어를 배제하며 연 가르기도 빼놓지 않는다.
하루만 못 봐도 네가 뭘 하는지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네가 있어서 가슴 아픈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