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291

생석기행

고산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05 9 0 3 2022-08-10
필자의 제2시집 『짠한 당신』(2007년)에 게재된 52편과 하늘의 소리(연작시), 예수(연작시), 크리스천(연작시) 등 신작시 48편을 모아 두 번째 전자시집 생석기행(生石紀行)을 출간한다. ‘시인(詩人)은 화학자(化學者)’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생명을 유지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듯 시인(詩人)은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의 마음에 공감의 에너지, 생명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창조자이다. 물질을 초미세 상태로 nano 화 시켜 입자를 조절하면 새로운 물리적 현상이 나타난다. 시인(詩人)은 언어를 새롭게 조합시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창조자이다. 빈곤과 기아, 질병과 환경 등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생명 에너지의 결..

부르지 못한 노래, 허재비도 잠 깨우고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7 12 0 3 2022-07-25
노래를 부르세요… 아내가 말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엄습한 이른바 중풍(中風)… 누구든 당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일이 ‘나’에게 닥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날 불시에 내 앞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억장이 무너지지요.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당하면 대개 그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엔 기막히고, 좌절하고, 회한과 절망 속에 분노하다가 그 단계가 지나야 비로소 현실을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혹은 종교에 귀의하거나 스스로 마음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그 절망과 좌절과 분노의 단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개 생生을 마감한다고도 하지요. 좌절해 있던 어느 날, 당시 잠깐 서울에 돌아갔던 아내가 전..

바람의 말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6 10 0 4 2020-12-21
1960년대 초반, 소용돌이치는 한국 문단의 한가운데에서 나의 시·나의 문학도 싹을 틔웠다. 60여 년의 시력詩歷이 곧 커다란 뉘우침이며 한탄뿐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한에 젖는다. 그토록 애달파하던 것들 돌이켜 보면 한갓 시골 장터의 풍물 같은 것이련만 아직도 가득 머금고 있는 얼굴과 가슴 표정해 본다. ‘생각’이 곧 ‘시’가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삶의 여러 주추 가운데 하나쯤은 되리라 믿는다. 다시 말해 시는 생각의 따뜻한 모서리를 가지고 있으며 위안의 기둥뿌리도 곁에 세워 두고 있다. ‘비어 있는 것’과 ‘채워진 것’의 품은 ‘아득함’으로 대체된다. 이렇듯 시의 품은 한없이 넓다. 이것은 시인이 독자에게 열어 놓은 사고의 폭이며 깊이이며 넓이..

꽃과 아내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2 8 0 3 2022-08-10
삶의 다양한 모습과 고단한 숨결이 시의 눈을 틔우고 오만 가지 허드레 잡념까지도 내게로 와서 시가 되었을 때, 그것은 돌올한 내 시의 성취라면 성취라고 감히 자부한다. 나는 내 시집 <내 이렇게 살다가> 의 자서에 다음과 같이 적은 적이 있다. ‘나의 여정은 분명 저녁나절쯤이지만 나의 시는 아직 새벽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안에 젖는다.’ 내 삶이 어느 날 느닷없이 내가 아닌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으며 삶의 질곡이 부질없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삶의 심지를 곧추세우는 의연한 ‘여유’가 나를 건져 내기도 했다. 이것이 내 시의 이력이자 본령이라는 것을 나는 잊지 않는다. 끝으로, 이 영문시집 펴내는데 있어 ..

너를 맞아 보낸다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3 8 0 3 2022-08-10
삶의 다양한 모습과 고단한 숨결이 시의 눈을 틔우고 오만 가지 허드레 잡념까지도 내게로 와서 시가 되었을 때, 그것은 돌올한 내 시의 성취라면 성취라고 감히 자부한다. 나는 내 시집 <내 이렇게 살다가> 의 자서에 다음과 같이 적은 적이 있다. ‘나의 여정은 분명 저녁나절쯤이지만 나의 시는 아직 새벽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안에 젖는다.’ 내 삶이 어느 날 느닷없이 내가 아닌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으며 삶의 질곡이 부질없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삶의 심지를 곧추세우는 의연한 ‘여유’가 나를 건져 내기도 했다. 이것이 내 시의 이력이자 본령이라는 것을 나는 잊지 않는다. 끝으로, 이 영문시집 펴내는데 있어 ..

숨은 꽃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0 8 0 4 2022-08-10
삶의 다양한 모습과 고단한 숨결이 시의 눈을 틔우고 오만 가지 허드레 잡념까지도 내게로 와서 시가 되었을 때, 그것은 돌올한 내 시의 성취라면 성취라고 감히 자부한다. 나는 내 시집 <내 이렇게 살다가> 의 자서에 다음과 같이 적은 적이 있다. ‘나의 여정은 분명 저녁나절쯤이지만 나의 시는 아직 새벽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안에 젖는다.’ 내 삶이 어느 날 느닷없이 내가 아닌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으며 삶의 질곡이 부질없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삶의 심지를 곧추세우는 의연한 ‘여유’가 나를 건져 내기도 했다. 이것이 내 시의 이력이자 본령이라는 것을 나는 잊지 않는다. 끝으로, 이 영문시집 펴내는데 있어 ..

너와의 걸음걸이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6 8 0 3 2022-08-10
삶의 다양한 모습과 고단한 숨결이 시의 눈을 틔우고 오만 가지 허드레 잡념까지도 내게로 와서 시가 되었을 때, 그것은 돌올한 내 시의 성취라면 성취라고 감히 자부한다. 나는 내 시집 <내 이렇게 살다가> 의 자서에 다음과 같이 적은 적이 있다. ‘나의 여정은 분명 저녁나절쯤이지만 나의 시는 아직 새벽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안에 젖는다.’ 내 삶이 어느 날 느닷없이 내가 아닌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으며 삶의 질곡이 부질없이 그리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내 삶의 심지를 곧추세우는 의연한 ‘여유’가 나를 건져 내기도 했다. 이것이 내 시의 이력이자 본령이라는 것을 나는 잊지 않는다. 끝으로, 이 영문시집 펴내는데 있어 ..

어머니 전언

정태운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7 13 0 5 2022-09-01
세월이 유수와 같아 어머니 가신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애통하고 슬픈 마음에 날마다 돌아봐도 그립지 않은 날이 없었으며 돌이켜 생각하니 불효한 날 또한 얼마인지, 어머니 마음 헤아리지 못한 세월에 죄스런 마음 전할 길이 없습니다.살아 생전에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뵙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살아 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통화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지 못했음에 후회가 막급입니다. 이제 그 후회의 끝에 서서 어머니를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시를 모아 시집을 내고자 함은 지난 시간의 후회와 함께 그리운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나와 같은 불효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의 5번째 시집을 ‘어머니 전언傳言’으로 정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했던 ..

파도소리

김해영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4 8 0 4 2022-11-10
문학으로서의 시조는 3장 45자 내외로 구성된 정형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본형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준 형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말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은 시조를 건너뛰어 생각하기 어렵다. 자유시를 창작하는 사람도 당연히 시조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시조는 우리말이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가장 정제된 형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조를 모르면 시의 리듬을 모르는 것이고, 리듬이 없는 시는 난삽한 시가 되기 쉽다. 리듬이 없는 시를 생각 할 수 있겠는가?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봄부터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일이다.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

눈꽃 여행

한복순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4 6 0 6 2023-01-25
시의 생명은 하나가 아니다. 시의 생명은 시인이 쓸 때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읽을 때 태어난다. 읽을 때마다 거듭해서 태어난다. 마치 매일 뜨는 달이 같은 달이면서 같은 달이 아니듯, 매일 읽는 같은 시도 같은 시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시는 언어로 되어 있다. 물론 언어 그대로 우리에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시를 읽는 과정은 일종의 변신이다. 기호는 이미지로, 이미지는 다시 정서로 변화해서 우리에게 스며든다. 스며들 곳이 있으면 스며들고, 그렇지 않으면 사라진다. 이런 의미에서 세상 사람들이 시인이 쓴 작품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독자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희망과 꿈을 주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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