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291

바람이 전하는 말

손정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9 9 0 6 2021-10-20
지나가는 소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가끔 버려지는 소리도 모은다. 꺾이지 않는 가지에 봄이 오듯이 어제와 또 다른 오늘을 예찬하며 으뜸의 시간을 즐긴다. 길고 긴 외로움은 자신을 사랑하게 하고 심해 속 고요를 전해주며 농하게 익어가는 그리움에 어께가 따뜻해지는 밤. 속삭인다. ― <시인의 말>

연리지

류준식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8 12 0 4 2020-11-23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골이 아린다오. 70년대 80년대 황톳길 절룩걸음. 눈물길 하도 서러워 산 것이 기적였오. 금성 처녀 화성 총각 이인삼각 오십 수년 나만 믿고 따르라는 당달봉사 길라잡이 동생들 뒷바라지에 신접살인 뒷방차지. 허울 좋은 종갓집의 맏며느리 이고 진 짐. 소설 중 대하소설 그 무게에 꺾인 저울. 한뉘를 묻고 살자며 가슴팍에 십자가 그어댔지요. 세인世人들 나를 두고 시인이라 말들 하지만 입 있으나 녹슨 철문 글 있으나 반 여물이 장하고 장한 당신에게 이 시집을 바칩니다. ― 머리말 <아내에게>

꽃길전화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8 9 0 0 2021-05-07
시집 제목을 『꽃길전화』라 하였습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이제껏 시를 짓고 앞으로도 우리 시어의 관심은 계속 될 것입니다. 제가 이토록 우리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처음에는 아름다운 환경에서 자란 탓 곧 사과밭 속의 집에서 자란 탓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보이는 것마다 절경이요 보이는 것마다 철마다 아름답게 피고 지며 사과 알이 커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자랐습니다. 사과밭 중에 자리 잡은 이층집은 눈앞에 바라보이는 시냇가의 용두봉의 소나무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눈앞에 드러나는 우리 집의 논에서는 철마다 벼이삭과 가을이면 누우런 들판이 펼쳐졌습니다. 논에서는 벼가 심어지면서부터 새벽이면 질소비료이슬이 내리고 낮에는 눈이 아리도록 햇볕이 쨍쨍 내려 쪼이는..

행복 들이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77 9 0 3 2021-02-25
우리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 많습니다. 우리 것에 눈 돌리는 시집입니다. 우리는 집들이 한다고 합니다. 이 시집은 우리 것을 찾는 행복 들이 하는 시집입니다. 한밤에 들리는 비 소리는 음악소리입니다. 소근 소근 마치 컴퓨터 두드리는 소리처럼 소곤소곤! 들리는 소리에 귀를 대면 시를 쓰고 싶어집니다. 이야기를 하고 싶어집니다. 행복 들이 무릇 소곤소곤 속삭입니다. 멀고 먼 날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냈던 우리나라는 그 깊이가 하도 깊어 성경이 말하는 깊디깊은 샘물을 눈의 언어와 같이 하는데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아는 눈 아인을 열어 깊은 쉼 호흡으로 눈으로 행복을 찾습니다. 행복 들이 소곤 소곤거립니다. 우리들이 행복 들이 하는 날은 행복..

행복콩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4 9 0 3 2021-01-20
자꾸만 우리의 아름다운 것에 눈 돌리다 가슴이 콩콩콩 뛰는 알이다. 소수서원에 갔었다. 진회색 기와지붕의 추녀 끝에 선 하얀색은 계속하여 마당에도 문에도 있었다. 한창 진행 중인 세미나실의 의자에 앉아서 바라보는 바깥모습은 하얀색이 왜 하얀색이어야 하는지를 알려왔다. 짙은 하늘색에 짙은 하늘색아래 덜 짙은 하늘색아래 흰 하늘이 펼쳐졌다. 진 회색기왓장아래 흰 기왓장 끝 추녀 아래 짙은 나무색 기둥 안에 하얀 훤한 벽 아래 흰 돌계단 아래 흰 흙색 마당 짙은 나무대문 늘 열려 있는 높은 문으로 방금 빨강치마를 입은 여인이 진한 빨강색치마와 하얀 저고리 옥색 고무신을 신고 마당 한가운데로 걸어온다. 흰 향기가 흰 새로 팔랑팔랑 나르며 짙은..

행복만나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4 10 0 3 2021-01-20
시집 제목을 『행복만나』라 하였습니다. 우리들은 누구와 만날 때 만나! 하면서 약속 합니다. 이 똑 같은 만나는 “이것이 무엇이냐?”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출 16: 15) <중략> 땅에 내리는 하나님의 선물을 먹으며 만나며 시내 산에서 첫 경배를 드립니다. 서로 만나 빵과 포도주와 나무와 과실로 성찬을 만들어 먹을 때 붉은 장미와 흰 장미, 그리고 연꽃으로 둘레를 아름답게 꾸미며 즐기며 만나를 먹습니다. 하늘 양식은 젖과 꿀로 밀과 보리와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 그리고 올리브와 꿀 신으로 만들어진 만나입니다. ..

사랑밀물행복밀물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00 8 0 3 2021-11-23
행복추구는 나쁜 인생 살기가 아니리라. 소박하게 받아들여 고개 끄덕이는 나날의 이음. 거기에는 우리 조상들의 디엔에이가 들어 있다. 기도가 늘 있었다. 이 시집에 나오는 태극기는 박석재박사가 제공한 5500년전의 우리 태극기이다. ― <시인의 말>

우리 시조문학의 마방진 미학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5 7 0 0 2022-07-01
예부터 우리나라는 보물의 나라라고 하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보물 중 하나를 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조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조작품의 음수율인데 이 음수율은 정형 율을 가집니다. 초장 3 · 4 · 3 · 4의 14자와 중장 3 · 4 · 3 · 4의 14자와 종장 장 3 · 5 · 4 · 3의 15자를 합한 43자로 되어 있습니다. 시조 한편이 되게 하는 응집성 43이 되는 오묘한 숨쉬기 일평생 리듬은 3 · 4로 시작하여 4 · 3으로 끝나는 총 수리 43마방진입니다. 지금까지의 시조자수율 정의가 시조 한 편이 45자 내외라는 학설을 뒤집게 합니다. 시조문학이 가지는 리듬은 3으로 시작 3 · 4 · 3 · 4 · 3 · 4..

아가야 우리는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3 9 0 3 2021-10-01
아가의 웃음이 나를 편안하게 합니다. 아가의 잠자는 모습에서 나는 위로를 얻습니다. 아가의 울음소리에 나의 슬픔이 가라앉습니다. 아가의 칭얼거림에 나는 아가를 달래 주고 싶어집니다. 토독토닥 아가의 등을 두드리면 아가는 조용해집니다. 아가에게 먹을 것을 주면 울다가도 금방 웃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음이 나를 살립니다. 아가에게 신발을 신깁니다. 뒤뚱뒤뚱 걸으면서 아장아장 걸으면서 오늘보다 내일이 하루하루 달라집니다. 오이 크듯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 <시인의 말>

행복한 별아 모이라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6 8 0 3 2021-10-01
이 시집은 별이 시집 전체에 중요시어로 나오는 시집입니다. 이 별 시어는 제 시의 주제인 향기로 대표되는 시어입니다. 저는 향기 나는 삶이고 싶어서 이 시집을 썼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마무리 해 놓은 시들입니다. 구체적인 시어를 *별로 표시하면서 명실 상고 히 한국시조의 시조창 연원에 접근되어 있습니다. 향기 나는 삶의 구체적인 방법은 그림자의 삶을 사는 일입니다. 스스로 향기 나는 삶이 아닙니다. 누구의 삶을 본받아 그 그림자의 향기를 내는 일입니다. 그림자라는 말은 다른 말로 바꾸어 이미지시라는 말이고 우리말로는 배짜는 삶입니다. 이 그림자를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 곧 그림자의 인생이라 합니다. 누구나 향기 나는 삶을 살고 싶지만 스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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