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58

바람둥이 애인

류금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0 0 0 2024-12-01
여덟 번째 시집을 내려고 마음먹으면서 한동안 나는 참 고독했습니다. 그렇지만 위대한 이 세상 자연과 함께하며 외롭지 않고 행복했습니다. 그들은 나를 바람둥이 애인이라고 하지만 평소에 정말로 바람둥이 애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무엇이든 화끈하게 빠지지 않고는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버겁고 바쁘면서도 때로는 내 마음대로 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언젠가 겨울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바다는 파도를 출렁대면서 내일도 같은 파도는 아니라면서 언제든 다시 오라며 내 등짝을 다독거리더니 이 세상 어디론가 끌려가는 겨울밤에 굳어버린 파도에 길을 내며 가고 싶다 했습니다. 한 생을 특허받은 몸으로 모호한 감성의 비등점이 상승할 때마다 글쓰기가 나의 영혼을 적시는 삶의 원천이 되..

알콩달콩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0 0 0 2024-11-20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여,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고 한다. 고향 마을의 풍경 하나하나가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완성하는 정서의 보고가 되어, 고향의 풍경에서 위로와 안정을 찾게 된다. 지금의 정서를 동심으로 돌아가 시적으로 승화시키면서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으로 안내하여 현재의 어려움이나 고통의 상처에 새살을 돋게 할 재생의 힘을 갖게 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사람들은 자연이나 사회적인 상처도 우리 스..

가을 여행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0 0 0 2024-11-20
하늘만 보아도 / 가을이 왔음을 알 수 있다 // 대추 볼이 빨갛게 화장하고, / 사과가 수줍은 듯 얼굴 붉히며 // 고추잠자리 친구들과 / 구름 속에서 그림 공부하고 / 해바라기 얼굴 검게 타버리면 // 하늘은 / 더욱 더 / 높고도 파랗게 된다 ― <서시> - 차 례 - 서시 제1부 단풍놀이 단풍놀이 오색 물감 가을 아씨 호수 오후 비둘기 초가지붕 분꽃 달님 검버섯 여름밤 물감 올림픽 솔바람 생명 제2부 느티나무 처서 마곡사 매미 경험 나무 빈 의자 1 보리밥 집 가을꽃 느티나무 유모차 1 유..

보시오, 학봉아재!

예시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 9 0 0 2024-11-20
무더운 열대야가 괴롭히는 여름날 반려견 산책 시키다 대형견에 다리를 물려 더욱 괴로운 날이다. 가을이 먼 소식일 때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나는 문학을 선택하였다. 두 눈 부릅뜬 새벽이면 북방 정벌을 가듯 승용차 시동을 걸고 지난밤 채우지 못한 원고지를 구겨 놓는다. 나는 호구지책과 문학 그 경계 사이에서 늘 맴돌았다. 시는 쓰는 이와 보는 이 모두가 즐거운 일이다. 비로소 시원한 가을이다. ― <여는 글> - 차 례 - ■ 여는 글 제1부 아금박지게 살아봐 아제 아제 하지 말어 가마에 다시 불을 붙이다 아나한 아네모네 야 이 쇠물닭 같은 놈아 겨울 준비 가람(江)과 뫼..

차탕조선 예루살렘 니룬몽골 앙기르 코리 ‘麗’오보

주채혁 | 한국문학방송 | 8,000원 구매
0 0 17 7 0 0 2024-11-10
매국노 홍복원 연구를 논제로 고병익 지도교수님의 지도로 공부를 시작했다. 소외되고 가장 참혹한 침략사로 일관된 한·몽관계사여서, 기왕에 재미로 관심을 가져온 處容歌연구에 몰두하다가 鮮原遊牧史 연구에 接木된 터여서 그 태반사를 천착하다가 엉뚱하게 한 鮮原유목태반사에 집착하고 결국 차탕조선 울란우데(홍살문) Nirun Mongol(순수한 몽골) Angir Qori'麗' 宗山Oboo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처용가는 王+八+蛋=‘周’라는 '마누라 뺏긴놈'이라는 욕말에서 비롯되며 하필 저자의 姓‘周’자체이기도 해서 貴賤論爭에, 洪拔都 家系는 반백년을 愛·賣國論難에 온통 휩싸여 정작 ‘팍스 코리아나’ 후예들과는 담론다운 담론이 없어왔던 터에, 어떤 격식에도 구애되지 않고 ..

두루미 마을 아이들

홍윤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0 10 0 0 2024-11-10
이 세상에 소년 소녀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아동학대 없는 아름다운 세상은 행복한 세상이다. 가끔 전해지는 아동학대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이마를 찌푸리게 해요. 하지만 학대하는 사람보다 착한 사람들이 더 많으니 다행이다. 학교에서 공원에서 바다나 현장에서 세상을 배우고 동요와 찬가를 부르며 뛰노는 어린이들 마당은 얼마나 곱고 선량하랴. 이 세상은 해님이 온 지상에 색칠해 놓은 대자연 속에 인간은 만물의 조화로움이 연속되어 살고 있다. 저자는 40여년간 자유시를 써 왔고 아동들과 함께 동시조 쓰는 마음으로 걸어 본 일이 없었다. 고려 때에 불러온 정형시적 옛시조를 통한 관심은 나이 들어 관심이 깊었다. 그간 옛시조 문학회원으로 대전..

매듭 풀기

이태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 12 0 0 2024-11-10
꿈 많던 여대 시절 대구 효성여자대학(현 : 대구가톨릭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다니며 대학신문에 시와 단편소설도 연재해 고료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둔촌동에서 숙녀복 상설매장을 20여 년 하여 삼 남매를 모두 대학 졸업시키고 필혼을 했습니다. 장사할 때는 한 줄도 쓰이지 않던 글들이 은퇴 후 삶의 여유가 생기니 쓰였답니다. 인생2막 칠순의 늦깎이 시인으로서 2015년 5월 첫 시집『참 괜찮은 여자』와 2017년 6월 제2 시집『나도 초행이야』문학공원을 상재했습니다. 2017년 가을 이번에 상재한 첫 수필집『꿈은 나이가 없다』도 계간 글벗문학 6회 공모에 ‘나는 중지 족’ 외 14편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기에 이 15편과 그동안 써 둔 수필을 모아 수필..

가촌댁

황장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7 9 0 0 2024-11-01
머리맡 제1 마당 반가운 해돋이 춘분 눈 안개 쌍 등 첫새벽 해돋이 명복 봄맞이 ♡ 매리골드 좋은 날 반가워 한글 벗 잘도 간다 산수유 참꽃 떼 빗물 낯내기 기우는 달 설레임가 제2 마당 눈부신 참꽃 4월 초하루 개나리꽃 민들레 2 물속 5형제 날씨 노릇 기다림 조각공원 능수버들 세월 자목련꽃 백목련 꽃 그믐달 벚꽃 한창 의암호 봄맞이 인어 달래기 자목련꽃 2 의사 파업 내배만 해 뜰 때 눈부신 참꽃 제3 마당 영산홍꽃 벚꽃 활짝 영산홍꽃 1..

삶은 喜怒哀樂이다

박명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 8 0 0 2024-10-25
우리는 생활하면서 마음의 변화는 수시로 바뀐다. 더구나 크고 작은 희로애락을 직접 듣고 보거나, 겪고 느끼며 살 때는 더하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직접 느끼며 행동했던 중요한 경험들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각인되어 기억하게 마련이다. 이렇듯 우리가 살며 놀며 생각하고 느끼는 마음의 변화를 희로애락이란 네 가지 모티브로 나누어 시로 표현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로 느껴져 제 7시집을 쓰게 되었다. 따라서 7시집의 내용은 삶을 4가지 모티브인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분류하였는데 첫째로, “희(喜)는 기분 좋은 일이 있어 기쁘고” 라는 장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일 중에 기쁜 마음이 생길 때에 기분이 좋게 느껴졌던 상황을 시로 표현하였다. 둘째로, “로(怒)는 화나..

선유낙조

김종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 10 0 0 2024-11-01
“토박이말은 겨레의 얼과 넋” 평론가 이동희 박사 말씀이다. 나는 토박이말 시인이며 소설가이다. 순우리말겹씨누리는 토박이말 복합어로 읽는 이가 낯설게 느껴질까 봐 한문으로 토를 달아 읽기 편하게 썼다. 읽는 이가 토박이말 참맛을 느낀다면 얼마나 좋으랴. 이 시집이 팔리면 영역해준 조지아대 영문과 이주호가 선교활동에 쓰여 질 것이다. ― <글놀랑의 말> - 차 례 - 글놀랑 제1부 솔섬 선유낙조 솔섬 사랑맘 출렁 알바트로스 춤놀 은하강 물소리 사랑의 그림자 솟을물음표 한란 미르검龍神탈춤달빛어울림소리 갈매기 빏갓祈禱 제2부 갯벌 몸소겪음 백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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