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98

불의 단짝 부지깽이

황장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9 0 0 2024-05-10
하늘이 또 심통을 부린다. 오늘도 가까운 산이 안 보일 정도로 잿빛 먼지인지 연기인지 두텁게 펼쳐져 있다. 사위가 온통 어두침침하다. 방긋, 방긋거려야 할 사람들이 모두 입마개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차를 모는 이들도 창문을 굳게 닫고 쌩쌩 달리기에 여염 없다. 한반도에서, 드넓은 중국 땅에서 밤이고 낮이고 매캐한 매연을 줄기차게 뿜어 대는가 보다. 푸르른 하늘은 본색을 감추고서 지구촌에 사흘돌이로 컴컴하게 구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 언제까지나 인간 너희들이 깨끗한 지구촌을 얼마나 더럽히나 두고 보자는 심산일까? 제발 짙은 안개여, 먼지야! 어서 빨리 내려앉던지, 달아나든지 사라지거라. 창문 활짝 열고서 숨 좀 제대로 들이마..

조선 강역 고찰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1 0 0 2024-04-22
어느새, 열아홉 번째 시집이다. 꼭 써야겠다는 생각을 모아봤다. 길었던 것은 짧게, 짧은 것은 길게, 모난 것은 둥글게, 둥근 것은 모나게 다듬었다. 그러고 보니 모난 돌 같기도 하고 몽돌 같기도 하다. 이런 돌의 쓰임새는 무엇일까. 알고 보면 뫼비우스의 띠[Möbiusband]처럼 일상의 언어에서 다들 이어져 굳이 별난 상상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첫 시집 《서사시,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을 펴낸 뒤로 더 다루지 못한 충무공에 관하여 이번의 시집 제2부에 짧은 글을 넣었다. 그리고 역사의 진실을 찾고자 오류에 익숙한 상식을 고발하는 형태로서 제1부에 담아보았다. 그리고 쥐섬까지 헤엄치고 망해봉을 오르며 전국체전 때에 조정경기(Regatta..

심은 국화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 9 0 0 2024-04-22
어언 76 번째 시집(詩集)을 발간하며 국화와의 인연을 반추해본다. 어느 날 그이와 고샅길 산책하다가 제기1동 동사무소 건물 철거하는 것을 본다. 건물 입구 화단의 나지막한 귀여운 국화 파헤쳐질 운명일 때 비닐 봉투에 주섬주섬 한 아름 안고 와 화단과 화분에 심는다. 성질이 온순하고 번식력도 강하고 성장력이 강해 그 사람 사랑 독차지한다. 지금은 그 사람 가고 없지만 무성한 한포기 동두천 시비 밑의 화단에도 심었는데 그이의 사랑이 밑거름이 됐는지 키가 담장을 넘는다. 오글오글 우아하고 무성한 노란 국화꽃 오가는 묵객 칭송 자자하니 감개무량하다. 초봄 일찍 동토 뚫고 나와 짙푸른 갈기 우람한 우듬지 망울망울 영그는 눈총 볼수록 탐스럽고 사랑스..

별을 세던 강 언덕

전산우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6 0 0 2024-04-15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52집으로, 시인 34인의 시 68편,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 중 원로급, 중견급, 신인급 등 다양한 계층의 문인들이 시와 수필을 각기 정선하여 다채롭게 엮은 흥미롭고 수준 높은 앤솔러지이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을 일독한다면 삶의 청량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활발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역량 있는 36인의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을 탐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1인 작품집보다는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앤솔러지에 대한 묘미를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독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도 따..

월하의 성좌

송귀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0 0 0 2024-05-10
시조는 우리말과 우리글에 우리의 혼을 아로새긴 정형시로 우리 고유의 민족 정서와 가치관을 정형성에 담아낸 역사 깊은 민족시이다. 시조는 우리말의 리듬을 변화가 있게 살려낸 특징이 생명력이다. 현대인들이 직면한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자문하고 스스로 해답 한다는 점에서 소재나 주제의 메시지에서 조금도 다름이 없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그 어떤 섭리도 일정한 질서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자연 질서에 대한 창의적인 순리라 하겠다. 그래서 시조의 가장 핵심적인 미학의 가치는 형태미에 있어 형식 구조가 시조의 자연에 순리처럼 가치 질서가 형성된다. 시조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값진 문화유산 앞에서 그 정체성을 수탈당하고 오명을 안기는 것은 결단코 시조를 사랑한다..

꽃밭 만들기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10 0 0 2024-05-01
조그마한 마당에 / 꽃밭을 만들어서 // 채송화도 봉숭아도 / 백일홍도 심었더니 // 심을 것 / 너무 많아서 / 나머지는 마음속에 심었다 ― <서시> - 차 례 - 서시 제1부 채송화 꽃밭 함지박 채송화 봉숭아 나팔꽃 개화 1 개화 2 군자란 삼존불 연리지 개화 3 이른 봄비 섬진강 봄소식 새싹 제2부 산수유 재스민 금당에서 산수유 복수초 봄나물 달항아리 봄 눈 온 아침 대보름 마애 삼불 꽃마리 운지버섯 풍경소리 난초 파란 하늘 봄비 1 제3부 수선화 내 마음 ..

나의 펜은 마른 적이 없었다

전홍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13 0 0 2024-04-20
『그래도 함께 살자고요.』의 6집을 2018년에 내고, 6년 동안 1,443편의 작품을 창작하는 동안 몇백 번 다음 시집을 내야지 하면서도 미루어 왔으나 겨울옷을 벗고 봄옷으로 갈아입기 전에 지난날의 생각을 털어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글을 쓰느냐 물으시면 굶어도 좋을 만큼 좋아서, 입김으로 바위를 녹이는 마음으로 어쩌면 숙명적 사명감으로 물속에 빠진 종소리를 건지려다 내가 빠져 그 속에서 종을 치는 마음으로 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음은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 버리고 싶어도 힘도 기술도 없어 뒤집지 못하고 그냥 끌려가고 있는 것은 순전히 내 탓이기에, 詩를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을 어린아이가 좋아서 흔들고 뛰듯 재미있게, 혼자 있을 때 생각나는 詩가 ..

구약성경 5 시가서 장별 7분 설교집 제2집

이병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8 0 0 2024-04-22
저자는 1978년 목사 임직받고 2021년 가을 정기노회 목회 은퇴하기까지 목회자와 부흥사로 시인과 성가와 가곡 작사가로 활동하며 시선집 포함 시집 12권과 성가[聖歌]와 가곡작사 40곡 제1-2 독집 CD와 USB 출시, 교회력에 맞춘 유튜브 설교 120여 편을 게시하였고 현재는 원주 주향교회 협동 목사로 봉사하면서 “성경 말씀 7분 유튜브 설교”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제2 설교집도 제1 설교집처럼 글을 보면서 유튜브로 경청하실 수 있어 좋고 교회 목회자와 신학생에게 설교 준비에 힌트가 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시는 모든 이들에게 생명의 양식 배불리 먹고 예수님 약속하신 천국 가시기까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

별을 세던 강 언덕

이정님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 6 0 0 2024-04-15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52집으로, 시인 34인의 시 68편,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 중 원로급, 중견급, 신인급 등 다양한 계층의 문인들이 시와 수필을 각기 정선하여 다채롭게 엮은 흥미롭고 수준 높은 앤솔러지이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을 일독한다면 삶의 청량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활발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역량 있는 36인의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을 탐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1인 작품집보다는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앤솔러지에 대한 묘미를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독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도 따..

달의 지문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0 0 0 2024-04-20
어떤 일을 경험하지 않으면 지혜가 자라지 않는다는 법구경의 가르침이 있다. 인생의 단편들을 이야기로 엮으면서 세상의 어떤 것도 인내를 대신 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재능은 인내를 대신하기 어렵기에 지혜의 절반은 인내가 아닐까 여긴다. 그러구러 내가 정말 많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한 삶의 길목에서 만난다.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배움의 장이 열린다. 많이 넘어지는 자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대자연 · 인간 · 자연이 모두 스승이다. 산수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이야기는 ‘내가 웃을 때는 세상이 다 웃고, 내가 울 때는 혼자 웃는다.’라는 가르침을 주면서 늘 유쾌하게 살 것을 가르친다.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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