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98

달빛에 가다

주희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9 0 0 2024-04-10
곁에 있어도 늘 목마른 언어들, 숙성되지 못한 생각들, 표정 얻지 못한 말들이 가느다란 숨을 쉬고, 집을 찾지 못한 감정들이 어울려 나도 모르는 티끌들이 스며든 어눌한 노래가 되었다. 단 한 편의 노래를 만나는 그날까지… 두 번째 시집을 세상에 내놓으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안부를 대신한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말랑한 연두 빨래 산으로 가는 비 봄을 입고 먹물 기차표를 끊다 나를 말리다 하얀 장미 눈을 맞추다 영광 굴비 앵무새 사흘 휴가 시간을 수선하다 시를 읽는 낙타에게 이태원을 보내다 노점상 주름진 발자국 ..

비정규 직원

이정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 6 0 0 2024-04-10
정규직으로 들어가기란 갈수록 요원한 현실로 변해가고, 현재 비정규직과 비율이 칠십 대 삼십이라는 말이 있다. 대학도 다 같은 대학이 아니다. 경기도와 서울 쪽에서 나와야 그래도 이력서가 읽혀지고. 후진국일수록 인기 직장이라는 말단 공무원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이런 현실 속에서 4년제 대학도 나오지 않고 군에서 하사관으로 있다가 전역한 뒤 사업한다고 퇴직금마저 날렸지만 확실한 기술과 창의성 그리고 인내로 계속해서 배우며 앞서가려는 정신과 노력이 큰 개혁을 가져왔다. 그 탄탄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벽을 허물고 능력 제일주의로 간다는 얘기. 돈 잘 벌릴 때 더 늘리겠다는 생각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가며 땅 사고 아파트 사두었지만, 내 마음과는 다른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 ..

우리들의 행진

이정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5 0 0 2024-04-10
보편적으로 서민들의 삶이란 남들이 하고 사는 대로, 같이 하고 사는 것을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얘기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육체적인 장애인 정신적인 장애인 정상인은 두 주먹뿐인 헐헐 단신 독불장군 같은 인물들이다. 무일푼 맨손으로 일어서겠다고 몸부림 끝에 희망하던 돈을 어느 정도 모았지만 경험부족과 몸에 밴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무일푼이 되는 일을 격어면서도 다시일어서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행진을 계속하고 있었다. 소망이 살아있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소망은 죽음과 같이한다고 했다. 공통점은 가족 만들기를 원하고 있는 가족사랑, 여인과의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들이었다. ―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 장편소..

뜻밖의 세상

양봉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9 0 0 2024-03-31
대지에 찰랑이는 눈부신 햇살 아래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희망하며 오뚝이처럼 살아왔다. 무한한 사유의 공간에서 울가망으로 스스럼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내 삶의 풍경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위로해 본다. 인생 이모작을 향해 활기찬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버거운 암에 걸렸다. 건강을 회복하고자 암의 더께를 떼어내고 병마와 싸우며 습관처럼 웃을 수 있기까지 마음을 비운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답게 살아가는 동안 무탈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누리고 싶다.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 글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책을 보..

누구나 가슴 속엔

석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 13 0 0 2024-04-01
팬덤, 광팬, 열풍, 사이비 종교, 섹스, 마약, 도박 등 중독의 시대다. 뭔가에 빠져든다. 광분한다. 왜 이럴까? 뭔가 비어있다. 허전하다. 외롭다. 마음 둘 데가 없다, 위로받고 싶다. 힐링이 된단다. 확신에 차 있든, 자신이 없든, 열광하든, 우울하든 너무 지나치면 병이다. 자신의 자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타인의 자아에 대한 부족한 존중에서 비롯한 자존감의 결여로 치유가 필요하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무엇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사람은 왜 사람인가?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세상은 왜 이런가? 세상이 어떠해야 하는가? 무엇이 어디가 잘못되었는가? 사랑은, 진리는 무엇인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천착하고 성찰해야 한다. 자신의 본모습을 찾..

소맷부리 젖는 날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10 0 0 2024-03-25
망구望九의 언덕에서 미수米壽를 살아내는 언니의 여생을 생각한다. 米壽를 맞이하는 사람은 전 인구의 30% 미만이고 그중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은 15%라는 통계를 본다. 6·25동란을 겪고 고생을 하다가 결혼하고 세 자녀를 거느린 언니는 형부의 재 테크 능력으로 많은 재산을 모았었다. 유복하게 살던 언니는 70세에 폐 섬유화로 고통받던 형부가 소천하셨다. 세 자녀가 장성하고 세 자녀도 잘 살았는데 코로나가 오면서 큰아들의 건축 사업 분양이 부도가 나면서 고난의 길을 걷게 된다. 슬퍼하는 언니를 생각하면 여생이 그리 길지는 않다는 짐작을 하면서 언니의 노년이 너무나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위로한들 어마어마한 재산이라 그간에 큰아들이 연속으로 담보대출과 이자에 시달리면서..

13월 32일 25시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 10 0 0 2024-03-25
13월 32일 25시는 물론 없는 시간이다. 25시 작가 게오르규도 이미 소설의 제목으로 사용했던 25시 의미를 되새긴다. 시 창작에서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수사법을 활용하면서 상징의 기법으로 시의 응축한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 “남자라는 이름의 무게 버거웠던 아버지의 휘어진 등마루 무심히 지나친 세월” 철부지 딸이 세월이 흐르고 난 뒤 깨달은 아버지의 외로움을 “이우는 황혼의 노을빛 13월 32일 25시”로 뒤늦은 후회를 표현했다. 아버지가 타계하신 연세보다 더 살면서 육신에 찾아오는 병마의 고통을 담배 15개비보다 더 해롭다는 외로움과 싸우면서 절규하며 하얀 피를 토하듯 아파한다. 하얀 피의 강물이 선산의 아버지 봉분까지 흘러넘치면 가슴 ..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사랑

권창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16 0 0 2024-03-25
뻐꾸기는 덩치도 크고, 큰 날개를 가진 새인데, 왜 작은 새 둥지에 알을 낳을까? 왜 염치도 없이 작은 새에게 자신의 새끼를 기르게 하는 것일까? 왜 작은 새들은 뻐꾸기알을 버리지 않고 부화시켜 키울까? 숲의 일이라서 이렇다저렇다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붉은머리오목눈이 부부의 헌신적인 사랑은 너무도 감동적이다. 자연은 우리가 참견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생명을 품고 잘 살아간다. 붉은머리오목눈이 부부의 생명 사랑을 응원한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 장편 동화 1. 수다쟁이의 둥지 짓기 2. 긴급 대책 회의 3. 뻐꾸기의 사랑 노래 4. 탁란 5. 슬픈 이야기 6. 잠..

마음이 헛헛할 때 도담도담

정연국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8 0 0 2024-03-25
시인Poet은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침묵의 밀어로 다정다감 소통하는 낙원Paradise 창조자이다. 에스프리 발현에 공감각적 은유가 농익은 시미는 다층 발화로 아침을 여는 절창絶唱이다. 좋은 포에지를 만남은 기쁜 일이며, 좋은 시를 짓는 시인詩人을 만남은 백년지기 친구를 만남보다 즐거운 일이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마음이 헛헛할 때 When My Mind’s Empty 도담도담 Muy Bien 꽃님 Dear Flower 우물 Well 침묵의 밀어 Silent Whispers 길 Way 우두커니 Blankly 마음이 ..

천상의 여인 하편

조세증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 9 0 0 2024-03-20
천상의 여인 「이별의 강 별빛 눈물」(하편)을 읽어주시는 독자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나타나 어둠속에 무수히 빛나는 저 별들은 어디서 왔고 대체 무엇인지 어려서부터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비록 닿을 수 없고 직접 가 볼 수 는 없었지만 무한한 우주공간을 쳐다보면서 지구촌 넘어 어딘가에 천계의 또 다른 세상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반백의 노인이 된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팔베개를 지우신 병도 할머니는 엄마를 기다리며 울고 있는 어린꼬마에게 하늘나라의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아주 먼 옛날 옛적 어둠만이 있는 곳에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늘이 생기고 땅이 생기고, 낮이 만들어 졌고 밤이 만..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