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98

그리움은 시간을 타고 온다

배수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 8 0 0 2024-08-10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이다. 나는 청룡처럼 창조적인 생각을 펼치며 새로운 것에 능숙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닮고 싶다. 이번 8번째 시집은 산의 여러 봉우리 중 8봉을 오르는 심정이다. 1봉을 지나면 2봉이 궁금하듯이 다음 봉에서 어떤 것을 발견할까? 궁금증을 갖고 오른다. 봉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 깊은 계곡에서 높은 봉에 오르기 위해 땀을 흘리며 갈증을 해소하려고 하였으나 그 갈증은 오르면 오를수록 더 심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년 시집을 내지만 이번 시집은 그리움은 시간을 타고 오기에 스스로 채찍질을 하며 항상 부족함을 채우려고 한다. 그래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찾기도 하고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발견하기 위해 틈나는 대로 여행한다. ― ..

그리움의 무늬

박창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3 0 0 2024-08-01
눈부신 푸른 하늘 훈풍을 업고 오면 봄꽃이 시샘하며 앞다투어 피어나고 화려한 파안대소로 잔칫상을 차린다. 축포를 터트리고 꽃마차가 달려오면 꽃비가 반작이며 길섶에 수를 놓고 꿀벌도 웅성거리며 사랑가를 부른다. 틈틈이 습작하여 숙성한 작품들을 소제목 일곱 갈래 선별하고 배열하여 가슴에 이는 감정으로 백여 편을 꿰었소. 변하는 사계절을 가슴에 담아 놓고 밤잠도 외면한 채 그리움 달랬으니 고뇌의 아린 산통에 출산하려 합니다. 글재주 미천해도 끈질긴 집념으로 시간의 허리춤에 메모지를 깔고 앉아 고뇌로 허구한 날밤을 짝지처럼 보냈소. 외로운 가시밭길 헤집어 별을 줍고 정형의 깊은 맛을 오감으로 더듬으며 달밤에 옹달샘을 찾는 머리 품도 팔았소. ― <머리..

From Korea to Samoa to Hawaii

김사빈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7 0 0 2024-08-01
We landed at the Honolulu International Airport 42 years ago, carrying a bunch of bags typical of immigrants, but it only feels like yesterday. During this time I lost my mother and husband who used to say he loved me almost daily. As for my children, well, they are all over the place — Texas, New Jersey, Maryland. This explains why the story of my family is being forgotten. Th..

사랑, 그 아픔까지도

이혜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8 0 0 2024-08-01
애당초 詩를 쓴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다. 무엇인지 모르는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뜨거운 그 무엇을 가슴속으로부터 후련히 토악질해버리고 싶었다. 오랜 세월 그렇게 몸부림을 치다가 어느 날부터 습관처럼 다시 끄적이기 시작했다. 수년간 내 귀에 달라붙어서 나를 괴롭히는 이명처럼 시답잖은 시를 끌어안고 놓지도 못하는 못난 이 마음을 내 생에 마지막처럼 풀어 놓는다. ― <시인의 말> - 차 례 - 머리글 제1부 사랑, 그것은 스쳐 지나간다 사랑, 그것은 사랑니 상사화 여치 사랑한다면 짝사랑 춘화도 1 춘화도 2 춘화도 3 기억을 세탁하다 여치 2 무화..

수렁

전종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11 0 0 2024-08-01
나는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어설픈 시어(詩語), 어쭙잖은 언어를 구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겐 이 여자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 줄 수 있는 언어, 즉 이 여자에게 걸맞는 세련되고 감동적인 언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고백합니다. 그동안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하면서 많은 인내와 절제가 필요했지만 솟구치는 감정을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내 어쭙잖은 언어 표현이란 말도 거기서 나온 것입니다. 나는 사랑이 죄가 아니라 자연발생적인 감정의 표출이란 점을 깨닫고 그런 사랑의 감정을 가질 때 그것이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사랑하는 그 시간만은 행복했음을 고백합니다. 필수적으로 따르는 상당한 절제력과 인내력이 있다고 생각되면 당신도 어떤 누구라도 사랑해 보십시오. 그리워하..

마지막 등록금

변영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 9 0 0 2024-07-20
소설을 쓰기 위해 집을 떠나 몇 달, 몇 해를 넘기면서 고생을 자초했다. 글을 쓰는 동안 때로 울컥하거나 몹시 외로울 때가 있다. 혼자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었다. 누구를 만날 수도 전화로 속마음을 나눌 사람도 쉽지 않다. 혼자를 견디지 못하면서는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여긴 것일까. 궁측통의 일환으로 매일 일기를 적기 시작했다. 집에 머물 때도 일기는 늘 써왔다. 자신과의 비밀한 연대였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 자신의 내면으로 깊숙이 침잠해 보는 것, 일기를 쓰는 것은 매우 괜찮은 방법이었다. 세세한 심경을 글로 적다 보면 마음의 구름은 거짓말처럼 멀리 사라진다. - 아니 소설 쓰기도 힘든데 일기를 쓴다고요? - 쓰는 것 지겹지도 않으세요? ..

잘려나간 빈 자리

최선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 6 0 0 2024-07-15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방시회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55집으로, 시인 33인의 시 66편, 수필가 1인의 수필 1편 등이 담겼다.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 중 원로급, 중견급, 신인급 등 다양한 계층의 문인들이 시와 수필을 각기 정선하여 다채롭게 엮은 흥미롭고 수준 높은 앤솔러지이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을 일독한다면 삶의 청량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활발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역량 있는 34인의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을 탐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1인 작품집보다는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앤솔러지에 대한 묘미를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독자들의 큰 관심과 ..

별들의 잔치

김보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9 0 0 2024-07-15
새벽, 또 새벽이다. 항상 맞이하는 시각이다. 괴상한 소식들을 듣는 낮과는 완전히 다른 고요한 시각, 아니 그 소식들이 잉태되어 가는 시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것조차도 이겨낼 에너지가 소생되는 시각이기도 하다. 너무도 빠르게 급변하는 것들로 숨 가쁘게 살아가는 우리, 지친 마음을 열어 놓을 곳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반복한다. 세상은 전쟁터로 바뀌어 가면서 영혼의 쉘터를 찾아야 하면서도 주어진 삶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감내해야 하는 시간, 그래도 멈출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기에 이기고 또 이겨낸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배우고 또 배워가면서 영글어 가는 숙련된 기능공처럼 우리는 모두 마법과 같은 것을 연출하는 고도의 연출가인 셈이다.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충..

느림의 미학

이영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 12 0 0 2024-08-01
인생 무엇이 소중 한가. 잠시 왔다 가는 길, 무엇을 남기고 가야 하는가. 인연의 끈 가족이다. 부모님을 만나고 처와 가족들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늘 함께하는 나의 그림자이며 소소한 일상이 행복인 것이다. 신앙생활은 오롯이 미지의 세상, 온몸을 던져 믿는 것이다. 믿음, 소망, 사랑의 게시 중 이중 으뜸은 사랑이며 인생길 해법이다. 눈 뜨면 밥 먹고 직장 출근하고 반복되는 일상생활 정년퇴임 후 나는 누구 인가? 자문자답. 영혼의 울림을 갈망한다. 지난 아름답던 젊은 시절을 되돌아보며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아쉬운 것은 아쉬운 대로 시의 소재가 되었다. 칠순을 맞이하여 가족과 친지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한권의 책으로 펴 보았다. ― ..

꽃도 사랑을 하더라

정태운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 8 0 0 2024-07-10
1일 1시… 쓰기를 시작한 지 어언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7번째의 시집을 발표한다.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이번 시집은 우리 주위에 있는 꽃들이 사랑을 노래하고 이야기할 때 눈여겨보고 귀담아 두었던 꽃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시집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꽃들은 침묵하는 것 같으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 어떤 땐 설움, 어떤 땐 기다림으로 이야기를 한다. 7번째 시집 “꽃도 사랑을 하더라”는 그러한 살아있는 꽃들의 노래를 모아서 시집을 낸다. 진정으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공감하여 기쁨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또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모로 힘 써준 여러분들 특히 이 책의 표지글을 써준 팬클럽 ‘시인 정..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