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98

절집 가는 길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9 0 0 2024-05-25
산사 / 높다란 기와 끝 / 강을 떠나 온 / 물고기 한 마리 // 허위허위 / 골 깊이 들어 와 / 풍경이 되었느냐 / 칼날처럼 / 야윈 육신 어느 곳에 / 맑은 바람소리만이 남았느냐 // 한 세상 / 순리대로 살았구나 // 허공마저 비워내는 몸짓 / 깨달음으로 가는 / 고뇌의 흔적이 / 아름답구나 ― <서시> 연은, 「풍경」 전문 - 차 례 - 서시 제1부 풍경소리 풍경소리 1 풍경소리 2 풍경소리 3 풍경소리 4 불두화 산중 생활 1 산중 생활 2 계곡에서 마애삼불 쌍계사 마애불 금당에서 국사암 삼존불 산사에서 종 1 종 2 제2부 백제의 ..

원댕이 봄나들이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10 0 0 2024-05-25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여,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고 합니다. 가족과 고향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노래를 계절마다 주는 느낌에 대해 우리 고장을 가로지르는 태고부터 흐르던 안성천을 바라보면서 노래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자연을 대하는 마음은 항상 포근하고 넉넉합니다. 고향 마을의 풍경 하나하나가 시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완성하는 정서의 보고가 되어, 고향의 풍경에서 위로와 안정을 찾게 되나 봅니다. ..

땡감 하나

구순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9 0 0 2024-05-25
나는 어릴 적에 땡감 이었어. 햇빛이 나에게 입 맞추고 새들도 노래 불러 주니 바람이 시샘을 하였지. 어느 날 바람이 심하게 질투하던 날 나는 회색 괴로움이 생겼어. 엄마 손을 잡고 있었는데 강한 바람에 의해 엄마 손을 놓치고 말았어. 그때부터 난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거야. 하나님이 나의 눈물을 보더니 하늘을 열어 꽃 같은 꿈별로 살라고 일러 주셨지. 내가 지구를 떠난 건 바람 때문이지만 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거야. 나는 지구를 떠나 우주에 살고 있거든. 앞으로 달나라에도 감나무가 자랄 거야. 즐겁고 행복하냐구? 그럼 행복하지. 아이들도 자라면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잖아. 사람도 다 헤어지게 되어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

똥 싼 바지

정선규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6 0 0 2024-05-15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방시회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53집으로, 시인 34인의 시 68편,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 중 원로급, 중견급, 신인급 등 다양한 계층의 문인들이 시와 수필을 각기 정선하여 다채롭게 엮은 흥미롭고 수준 높은 앤솔러지이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을 일독한다면 삶의 청량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활발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역량 있는 36인의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을 탐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1인 작품집보다는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앤솔러지에 대한 묘미를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독자들의 큰 관심과 ..

일상의 소소한 행복

양봉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8 0 0 2024-05-20
1994년에 아동문학가라는 이름을 얻고 글을 쓴지 30년이 흘렀다. 낮은 데에서 출발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는 것이 바로 문학의 길이라 하지 않았던가.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기 시작했다. 소설, 수필, 시, 역사, 철학과 같은 전문서적을 통해 남다른 체험을 쌓아 독자적인 안목을 넓히면서 글쓰기에 앞서 모든 사물을 그저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수없이 했다. 또한, 하찮게 지나쳐 버리기 쉬운 작은 것(들꽃, 생물)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본인의 체험을 토대 삼아 개성 있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기를 항상 바라고 꿈꾸어 왔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고 나면 아직 여물지 못한 탓으로 쥐구멍이라도 찾고픈 심정이니 이 일을 어찌 할거나...

아이나라 편지

정옥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1 0 0 2024-05-20
저는 어느 날부터 아이나라에서 온 편지를 받고 있어요. 아이나라에는 특별한 놀이가 많다고 해요. 예를 들면 울긋불긋 꼬까옷을 입은 유령놀이라든지 탱크 포에서 초콜릿을 쏘는 전쟁놀이, 천둥 치는 밤에 물고기들이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보초를 서는 일. 오늘도 저는 신기한 아이나라 편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호랑거미의 아이 마음 동생자랑 대강 해 천하장사 모래무지 참새에게 물음표가 놓이면 천년 후 미리 보기 은하철도에 어린이가 모이면 호랑거미의 아이 마음 아기 파도 봄 편지 전래 바깥 놀이 제2부 누군가 ..

꿈꾸는 토리

정옥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 6 0 0 2024-05-20
저는 가끔 나무나 바위 물방울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은 반은 흘려 듣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속삭이는 귀엣말이나 입속말은 한마디도 허투루 듣지 않는답니다. 언제 들어도 재밌고 신나거든요. 저는 늘 아기의 옹알이 어린이 이야기를 받아 쓰고 있습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 단편동화 꿈꾸는 토리 큰 인물

사랑이어라 머물러 있던 시간들

김사빈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12 0 0 2024-05-10
내 생애를 적으면서 나는 나를 사랑한다, 하나님께서 나하나 만드시고 심히 좋았더라 한 나 아닌가. 80평생 살아오면서 그 사랑으로 살아온 생애가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려진 모습을 깊은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어 햇살에 걸어 놓았다. 빛바래진 편지도 있고 봄볕에 언덕바지에 올라오는 새싹 같은 노란 싹이 나온 것도 있지만 그게 다 사랑의 열매 인 것을. 사랑은 순도에서만 열매를 맺는다. 순도에서 나오지 못한 사랑의 열매는 사생아 일 것이다. 찬란한 것도 사랑으로 열렸고 음침하고 어둡게 자란 연약한 싹도 사랑이다. 사랑만이 이 세상을 걸어 갈수 힘이다. 52년간 그와 같이 살아온 시간들이 기억 저편이 아니라, 지금 내 남은 생애에 편린으로 겹쳐서 걸아 갈 것이다..

서너 백년 기다릴게

김소해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 10 0 0 2024-05-10
질문하고 답하고, 답하고 질문하고, 시조의 길이라서… 무겁거나 가볍거나 질문들이 길동무다. 길동무 있어 가는 길이 즐겁겠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배롱꽃 붉은 식사 모를 일 남해 도래샘 둔하다고 핀잔이다 우리 동네 화들짝 꽃밭이라 하지감자 찔레꽃 명당 산나리 꽃 큰북 11월 제2부 굴 실금 얼음새꽃 ᄃᆞᆯᄒᆞ 노피곰 도ᄃᆞ샤 세진교를 건너는 가을 소라계단 -동광동 이것! 밤나무 꽃필 적에 길의 순장 처서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술래들의 저녁 시간 ..

고독은 홀로 설 때가 아름답다

홍윤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 8 0 0 2024-05-10
갑진년 새해 목표를 두고 신록이 피기 전 출간을 계획했으나 관절 수술로 병원 입원으로 출간이 지연되었다. 시집을 펴낼 때마다 생각하는 내심, 시집은 한권 한권에 특성을 지니고 있으니 연속적 번호를 부여치 않는다 이번에 내는 시집은 사랑의 마음을 묶은 내용의 시로『고독은 홀로 설 때가 아름답다』를 펴낸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며 서로 사랑을 가꾸는 사회 얼마나 아름다운가, 뉴슬르 접할 때마다 점점 무섭고 두려운 사회에 홀로 살아도 갈등 없는 안전사회라면 얼마나 좋으랴. 내 나이 칠순 중반에 이르니 건강도 연약함이 생명현상이겠다. 본 시집 출간을 담당해 주신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시詩를 씀은 내 인생의 전부다. 일상 출발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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