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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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7
시선집 『휫손, 미래를 꿈꾸다』를 빼고, 이번이 열한 번째 시집이다.
학자는 학문으로, 시인은 시로써 말해야 한다.
학자가 정답을 말할 때에 시인은 질문을 말해야 한다.
나는 정답을 맞추려고 애써봤지만 빗나가기 일쑤였다.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한 때문이라 생각한다.
좋은 시를 쓴다는 생각으로 한 쪽도 되지 않는 시를 1년을 두고 씨름한다며 과작(寡作)을 내세우는 것은 진정한 시인의 자세가 아니라 생각하며, 적절한 핑계로도 볼 수 없다. 시인은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그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나를 중심으로 그 주변 현상을 베껴내어 함축적으로 은유든 환유든 비유로 웅변해야 한다. 눌변인들 무슨 상관이랴.
몰라서 묻는 것은 질문이 아니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