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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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9
여덟 번째 시집 “맹춘은 지팡이”를 내면서 지난해(청마 甲午14년)를 반추한다.
내 시집을 읽은 사람마다 시가 너무 어렵다, 사전을 들고 앉아서 읽어야한다, 한문이 많다, 사전에도 없는 시어가 있다, 이렇게 어렵게 쓰면 누가 읽느냐, 은유에 힌트를 좀 넣어 쓰라, 불만의 항변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그래서 쉽게 쓸려고 노력을 하고 시어도 우리말로 풀어서 쓰고 한문도 가급적 쓰지 않고 쉽게 쓸려고 노력을 한다, 쉽게 쓰는 게 쉽지 않다, 쉽게 쓰는 게 더 어렵다. 내 책은 이 세상에 아무도 안 읽는 줄 알았다, 그런데 문학방송에서 2014년 들면서부터 책이 팔린다고 몇 푼씩(교보, 영풍… 권당 이천 원) 매월 입금이 된다, 5월에는 총 판매 서열 7위 시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