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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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가끔 산위에 올라 자연을 접하고 마음을 닦으며 시를 써왔습니다. 그저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므로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쓰며, 가슴에 일렁이는 언어들로 한 구절 한 구절 결을 짜 한두 편씩 모아왔습니다.
산과 강, 하늘과 바다, 나무와 꽃들, 자연의 풍경은 시세계를 더욱 확대하는 스승이 되어 줍니다.
이 시집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꿈과 그리움, 만남과 헤어짐을 노래했습니다.
제가 시를 쓸 때는 샘솟는 시정 속에서 통상적으로 쓰는 관념어는 되도록 배제하고자 노력했으나 시의 구체적 형상화가 그리 쉽지 않아 부끄럽습니다. 우선 자연 풍경을 묘사하고 그 풍경에 관련된 심정을 술회하며 새롭고 신선한 시어로 균형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