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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밥

홍윤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9 9 0 2 2015-06-20
시조는 한국 문학사가 낳은 가장 짧은 형태의 정형시이다. 우리 민족이 천년 넘게 갈고 다듬고 빛내온 민족시가이다. 우선은 3장 6구 12음보(3장 12마디)라는데 더욱 매력 있는 장르다. 또한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모두 12개의 음보를 지닌데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첫 시조집을 낸 뒤 20년이 흘렀다. 빠른 세월을 접고 두 번째 시조집『어머니의 밥』을 엮는다. 이번 시집은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주간님께서 출판의 대문을 열어 주셨다. 큰 의미를 가지고 현 시대에 발맞추어 책시집이 아닌 전자시집으로 펴낸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시집을 열어서 읽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그러나 민족시 임에도 불구하고 시조를 읽고 전승하는 인구가 매우 적다. 그러나 ..

쪽파

홍갑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25 11 0 2 2014-05-12
"가까이 갔다 / 너에게/ 우리 최초의 관계가 무성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 ― 홍갑선,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시집에는 제1부 자활의 화살, 제2부 할머니의 영어, 제3부 쨔샤, 제4부 마라의 샘물, 제5부 거북이 아저씨, 제6부 노르웨이 고등어, 제7부 語죽詩죽 등으로 구성되어 저자의 소구력이 강렬하게 풍기는 사회성 시편들이 실렸다.

풀잎에 스미는 초록 빗방울

류금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17 10 0 2 2016-10-18
작년 여름 불의에 사고로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 다시 새 생명을 얻은 마음으로 두 번째 시집을 내놓게 되었다. 첫 시집을 낸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새 세월은 6 년이 되었다. 항상 마음은 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 왔지만, 산다는 것이 꼭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저 주어진 삶에 순응하다보니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많았다. 내가 잃은 것이 있다면 그건 변변치 못한 글을 쓴답시고 이웃과 친구와 좀 더 가까이 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 마음은 항상 같이하고 있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해 마주 앉아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부족함을 남편한테 의지하고 좋은 이웃 좋은 ..

한강아리랑

한석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16 9 0 4 2013-06-20
허기를 채울 수 없는 나의 시/ 나는 오늘도 시를 지어서/ 밥을 먹으면 좋겠다는/ 설익은 생각을 한다./ 아, 이 엄청난 산다는 일의 모순덩어리/ 먹고 살려고,/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슬픈 방랑의 끝에 돌아온/ 시인의 때늦은 후회/ 삶 그 눈물 나는 아름다움/ 나는 먹고 사는 일에/ 너무나 많은 피를 말렸다./ 이제 와서 생각을 하니/ 하늘 밑의 풀벌레 아니더냐./ 헛되고, 헛되고 헛된 세상사/ 육탈이 끝나는 고된 탈고의 시간/ 이 얼마나 힘겹고, 가슴 아픈/ 영혼의 기다림이었는가. ―한석산(韓石山)

개밥지기

한명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54 18 0 2 2013-04-03
십 오년 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여 세권의 수필집과 한권의 시집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글은 고정된 틀 속에 갇혀 한발자국도 새롭게 더 나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훨훨 날기 위해서는 알껍데기를 깨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알 속에서 갇혀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아름다운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에게 던져본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神)만이 올바른 답을 할 수 있겠지요. 글을 쓰면서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이 삶의 시작과..

배꼽

한명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1 13 0 2 2014-04-25
우연한 기회에 글쓰기와 인연을 맺고 네 권의 수필집을 내고, 문학지에 ‘생각을 여는 수필’ ‘마음을 여는 수필’이라는 주제 아래 10년 넘게 매월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필집을 내고, 글을 연재하고 있는 것도 분별없는 나의 욕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욕심이 나로 하여금 삶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하였고, 문학에 대한 사랑과 꿈을 키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꿈 중에는 시(詩)를 써보겠다는 소망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지역신문에서 창간 기념 축시를 써달라는 청탁이 있었습니다. 장르도 다르고 하여 망설 이다가 용기를 내어 글을 보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지역 문인협회나 시 동인회 등에서 개최하는 시화전이나 낭송 모 임에..

좋은 수필 쓰기와 좋은 수필 바르게 읽기

최원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31 14 0 17 2015-11-01
등단하여 문단에 이름을 올리고 수필을 써오기 30년이 되었다. 수필에 칼럼에 평론을 함께 했고 수필 강좌도 계속 했다. 그동안 많은 수필들을 읽으면서 좋은 글에 대한 빚도 많이 졌다. 모름지기 수필은 공감·감동·감격의 문학작품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수많은 수필작품을 읽으며 나는 그렇게 공감하고 감동하고 감격하며 글쓴이와 함께 할 수 있었다. 문학이 아니었으면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가 아닌가. 나는 문학 특히 수필문학작품과 함께 내 삶을 가꾸고 키워왔다. 여기 그 빚을 갚는 마음으로 내 나름의 수필에 대한 생각들과 감동을 정리해 본다. 나에게 수필쓰기는 드러내 보여주기와 숨겨 보여주기였기에 그런 수필들에서 얻은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자 함이..

창작과 비평의 수필 쓰기

최원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32 18 0 7 2016-11-01
30년의 수필 삶을 통해 참 많은 수필들을 읽었다. 나에게 수필쓰기는 드러내 보여주기와 숨겨 보여주기였고 나의 수필 읽기는 삶의 비워내기 덜어내기 지나치기였다. 삶이란 무엇을 얼마큼이나 비워내기인가. 삶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덜어내기인가. 삶은 어떻게 지나치기인가. 그게 늘 궁금하고 의문이었다. 그 답이 수필 속에 있었다. 어떤 것은 무게와 깊이로, 어떤 것은 좋은 것 새로운 것으로, 어떤 것은 상상거리로 또 어떤 것은 소통거리로 와 주었다. 내가 읽은 수필들과 수필작가 중 내가 깊고 가까이 다가갔던 작품과 작가들을 살펴보았다. 문학 특히 수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칠 수 있을까. 수필은 자기의 이야기가 주가 ..

그 아이의 휘파람 노래

최광윤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28 17 0 2 2015-07-15
뒷동산 작은 등성에 노송이 서있었다.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외양이 당당하고 의젓함에, 무엇보다도 인고의 세월을 다독이며 살아남은 그 경륜에 누구라도 압도당할 만 했다. 나도 그 노송처럼 멋지게 늙겠다, 맘먹었다. 나는 음치에다 몸치임에도 설상가상으로 그림이나 조각과 같은 미술 분야 또한 문외한이었다. 퇴직 날을 받아놓자 마뜩한 취미조차 없는 내 미래의 일상이 두렵기 시작했다. 아직도 상당한 굽이진 세월의 길을 탈 없이 걸어갈 방법을 찾아보아야 했다. 그게 바로 글쓰기였다. 주로 국어교사들에게 지근거려 글쓰기를 배우려했으나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결국 내 자신이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직접 글을 써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비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

바람 빛깔을 찾아서

최대락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9 10 0 1 2016-07-01
고요하고 깊어가는 밤 베란다 창문 사이로 밝은 불빛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별들의 속삭임이 마치 수많은 시어들과 행간 사이를 시름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잠시 숨 돌 릴 여유를 주는 듯 창가에 기대 선 채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서재에 꽂혀있는 시 집들을 한 권 한 권 번갈아 가며 펼쳐보고 있노라니 이 책마다 작가의 고뇌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날 바람에 나뒹구는 나뭇잎을 보면 괜히 숙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지 쓸쓸하고 허전한 생각이 들고 나무가 애처로워 바람이 불면 그 낙엽은 어디론가 떠나가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진 뒤에도 홀로서서 된서리를 맞아가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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