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22

어머니의 밥

홍윤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4 9 0 6 2015-06-20
시조는 한국 문학사가 낳은 가장 짧은 형태의 정형시이다. 우리 민족이 천년 넘게 갈고 다듬고 빛내온 민족시가이다. 우선은 3장 6구 12음보(3장 12마디)라는데 더욱 매력 있는 장르다. 또한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모두 12개의 음보를 지닌데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첫 시조집을 낸 뒤 20년이 흘렀다. 빠른 세월을 접고 두 번째 시조집『어머니의 밥』을 엮는다. 이번 시집은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주간님께서 출판의 대문을 열어 주셨다. 큰 의미를 가지고 현 시대에 발맞추어 책시집이 아닌 전자시집으로 펴낸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시집을 열어서 읽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그러나 민족시 임에도 불구하고 시조를 읽고 전승하는 인구가 매우 적다. 그러나 ..

기억의 꽃덤불

홍회정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8 9 0 7 2018-02-12
나는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하여 마음을 태우지 않는다. 내가 살아야 했던 나날들을 통과하면서 불덩이 같던 심장이 보석과도 같아 그 자욱들을 새기고 기억하고 싶을 뿐이다. 나의 일상을 자유롭게 기록해 온 일기형식의 글들과 시들을 모아 내 삶의 열기를 다시금 상기해보고 새로운 날들을 위한 생기의 텃밭으로 삼으려 함이다. 또한 매 순간 날아드는 운명에 대응하는 내 모습이 아름다워 은빛 찬란한 잔에 향기로운 술을 채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를 위하여 황홀한 축제를 열기 위함이다. ― <머리말>

치료자

홍갑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5 12 0 5 2016-12-27
과일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렸다고 모두가 좋은 과일이 아니듯 과일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부단히 나쁜 열매를 평생 자습하며 버리듯 여기 열린 시詩란 풋 열매들도 그러하리라 ― 홍갑선, 책머리글 <시인의 말>

생태계의 속내

허용회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7 9 0 6 2015-05-08
시작(詩作)은 인간의 사상과 정서가 어떤 현상을 만나 비빔밥처럼 버무려져 화학반응의 결과인 양 제 3의 영역을 얻고자 행하는 창조적 활동으로 글을 압축·운율·함축적으로 표현해 내는 언어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 관점에서 시 세계는 아름다운 대상일 것이나 일련의 과정을 밟아보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글쟁이라면 숙명이나 운명처럼 가고 또 가고, 넘고 또 넘어야 하는 문학이라는 첩첩준령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엔 『이 가슴에도 물이 오른다』는 태산준령을 넘어왔다. 이번 둘째 준령을 종주하는 동안은 내 사랑하는 가족(李收鎭. 智喚 瑞允)의 배려 속에 시의 소재들을 조우해 와서일까? 집시랑물 떨어지듯 한 달여 간..

등 없는 나무

홍갑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2 9 0 6 2013-09-12
귀한 손님이 갑자기 온다고 기별이 와서/ 부랴부랴 시장에 나가 장을 보듯 그동안 써온 시들을/ 나만의 시 창고(詩倉庫)에서 한단 꺼내 다듬고 벗기고/ 양념에 버무려서 조촐하게 한 상 차렸다./ 애독자들의 입맛이야 각각 다르겠으나/ 여기 상재한 시들은 희로애락(喜怒哀樂) 시편들이다./ 다만 힘들고 지친 삶속에서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리고자/ 해학과 풍자를 더했다./ 부디 부족하게 차려놓은 시 한 상을/ 즐겁게 드셨으면 좋겠다. - 홍갑선, 시인의 말(책머리글) <시(詩) 한 상>

쪽파

홍갑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0 11 0 4 2014-05-01
가까이 갔다 / 너에게/ 우리 최초의 관계가 무성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 ― 홍갑선,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민들레/ 민들레/ 아리랑 민들레// 민들레 아기들/ 바람에 흩어지네.// 바람 불면 바람 따라/ 이역만리 정든 집 떠나는 / 아리랑 민들레// 민들레/ 민들레/ 아기 민들레// 아기 민들레들이/ 뿔뿔이 흩어져 이 땅을 떠나/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 본문 시 <민들레 아리랑>

벌떡

홍갑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8 11 0 6 2015-12-09
세 번째 시집(詩集)이다/ 이런저런 부족한 졸시 들을 농사짓듯 키워서/ 독자 제위들께 부끄럽게 시집(詩集)을 보낸다.// 농부가 땀 흘려 정성껏 키운 자식 같은 농작물들이/ 크기며 색깔이며 고유의 맛과 향기가 다르듯/ 내 시편들도 그럴 수 있을까// 일상에서 가꾸는 삶의 텃밭에서 방금 뽑은/ 여러 종류 시편들 한단 묶어서 시장(詩場)에 내놓는다.// 궁금하다/ 어떤 색깔이며/ 어떤 맛일까, ― 홍갑선, 시인의 말(책머리글) <시(詩) 농사>

이 가슴에도 물이 오른다

허용회 | 한국문학방송 | 6,000원 구매
0 0 161 9 0 2 2012-07-17
예전엔 태산처럼 여겨졌던 문사들의 영토에 언제부턴가 내가 들어와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 언어의 확장을 통한 한글 사랑과 ‘이 세상 누군가를 위하여’ 이 생의 비린 언어를 조합하고 초작과 퇴고를 거쳐 한 작품 한 작품을 탈고(완전한 탈고는 없지만)시키기까지는 도공의 심정이었다. '시를 짓는다'는 것은 마치 접신(接神)들린 것처럼 접시(接詩)를 받아 반 의무감 속에서 시작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어떤 때는 시의 노예처럼 모니터 속에 시선을 감금시키는 까닭에 눈동자에 핏발이 서기도 하고 뇌세포가 지끈거릴 때도 있었지만 멧풀 한 포기 멧꽃 한 송이 속에서도 천국을 볼 수 있는 문사의 청안에 이끌려 더욱 정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시기까지, 나만의 생을..

한강아리랑

한석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1 8 0 9 2013-06-20
허기를 채울 수 없는 나의 시/ 나는 오늘도 시를 지어서/ 밥을 먹으면 좋겠다는/ 설익은 생각을 한다./ 아, 이 엄청난 산다는 일의 모순덩어리/ 먹고 살려고,/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슬픈 방랑의 끝에 돌아온/ 시인의 때늦은 후회/ 삶 그 눈물 나는 아름다움/ 나는 먹고 사는 일에/ 너무나 많은 피를 말렸다./ 이제 와서 생각을 하니/ 하늘 밑의 풀벌레 아니더냐./ 헛되고, 헛되고 헛된 세상사/ 육탈이 끝나는 고된 탈고의 시간/ 이 얼마나 힘겹고, 가슴 아픈/ 영혼의 기다림이었는가. ―한석산(韓石山)

개밥지기

한명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9 11 0 6 2013-04-03
십 오년 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여 세권의 수필집과 한권의 시집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글은 고정된 틀 속에 갇혀 한발자국도 새롭게 더 나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훨훨 날기 위해서는 알껍데기를 깨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알 속에서 갇혀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아름다운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에게 던져본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神)만이 올바른 답을 할 수 있겠지요. 글을 쓰면서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이 삶의 시작과..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