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22

가상 유언장

이미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03 1 0 27 2014-03-11
언제나 봄이 되면 봄꽃으로 눈이 황홀해집니다. 긴 추위를 견디고 고통 속에서 예쁘게 피어나는 꽃들이 찬란하게 보입니다. 첫 번째 수필집에 이어 다시 두 번째 수필집을 쑥스러운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이렇게 부끄러운 글을 세상에 보여도 될지 무척 망설이다가 새 봄을 맞이하여 용기를 냈습니다. 늘 저에게 첫사랑처럼 다가오는 ‘수필’ 을 변함없이 사랑하면서, 앞으로 계속 저의 부족한 인격을 더욱 수양해서 좋은 수필을 창작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제 수필을 읽는 독자가 한 분이라도 있다면 그게 행복입니다. 독자들에게 한없이 부족한 수필을 드립니다. 수필집을 발행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이미선, ..

달밤에 그대를 만나리

정목일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91 1 0 22 2014-03-13
수필의 길에 들어선 지 40년이 돼온다. 수필집을 낸 것만도 20여 권이다. 세월이 갈수록 수필쓰기가 수월하지 않음을 느낀다. 수필을 쓰지 않으면 심심하다. 내게 수필이 있음이 다행이다 싶다. 수필을 쓸 때가 가장 편안하다. 숨 쉬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나의 수필쓰기는 삶에서 스쳐가는 순간의 발견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얻은 순간의 진실한 모습이고 숨결이다. 나는 내일을 꿈꾸며 기회가 오지 않음을 한탄하고 영원에 눈이 어두워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쳐버린 우둔한 사람이었다. 지금 이 순간,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나의 수필쓰기는 ‘지금 이 순간’의 의미를 꽃피워 내려는 것이며. 심장 박동소리를 느끼는 이 순간의 표정과 노래이..

햇살보쌈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40 1 0 5 2014-05-10
마음으로 하루를 대합니다. 햇빛이 비치면 햇살이 납니다. 햇살이 제몸 속속 들이 들어와 살아납니다 ― 이영지, 시인의 말(책머리글) <햇살보쌈> 중에서 단비를 좋아하는 바람이 나를 본다 / 후두둑 / 마음 창을 비단비 비비대면 / 부비어 / 한 아름으로 촉촉하게 젖어라 // 물방울 바리바리 싣고서 나를 본다 / 가뭄의 눈물비에 비날개 달아 주며 / 초록비 / 바리바리 비 타는 들판 젖어라 // 후두둑 마음 창을 / 비단비 비비대며 / 비알들 물알되어 / 부비며 비 오신다 / 머릿결 촉촉이 적셔 초롱초롱해져라 ― 시 <바리바리비>

빛의 울림을 그린다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94 1 0 13 2014-05-10
머언 길을 꽤나 가까이 지내온 듯하다. 그 길에서의 풍경은 나에게 남고 새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던 까닭이나 모양새가 역력해진다. 이렇게 존재에의 원근법이 알아채지는 것을 다행이라고 할까, 아니면 지당이라고 할까. 모두가 시간이 체득케 해준 은혜로움이라고 고맙게 여겨진다. 시간이라는 것, 내 삶에 있어서 시간이란 등식, 그리고 그런 가운데서도 지금 내 나이가 당도한 즈음의 시간이란 것 이 모두가 나에게는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어져 나온다. 저마다의 삶은 대체로 자기에게 주어진 고뇌의 풀이 같은 게 아닐까싶다. 그런 중에서의 방황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숙명이다. 이런 명제는 오늘도 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느끼고 지내야 하는 합일점에 다다른다. 여기 나의..

쪽파

홍갑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68 1 0 5 2014-05-01
가까이 갔다 / 너에게/ 우리 최초의 관계가 무성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 ― 홍갑선,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나는 수놈이다 / 아침 일찍 일어나 / 드넓은 사냥터를 바라보는 / 수놈이다 // 나는 수놈이다 / 먹잇감을 찾아 오늘도 / 아침 먼 길을 떠나는 / 수놈이다 // 나는 수놈이다 / 메마른 야생 들판을 / 온종일 게걸스럽게 뒤지고 헤매고 / 먹이를 찾아다니는 / 수놈이다 // 결국, / 해가질 때 / 뼈다귀 하나 찾아 입에 물고 // 희희낙락하며 / 집으로 돌아오는 / 수놈이다 ― 본문 시 <수놈>

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

김학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778 1 0 21 2014-04-15
우리나라가 반만년의 역사를 견뎌오기까지 9백여 차례의 국난을 겪었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잡초처럼 억세고 생명력이 질긴 이 나라 백성들이 나라를 잘 지켜왔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문학의 경우를 보면 수필의 생명력도 잡초나 다를 바 없다. 문단의 푸대접, 무 대접에도 불구하고 수필은 끈질기게 버텨 왔을 뿐 아니라 날로달로 더 번창해 가고 있다. 수필이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을 본받은 것 같다.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수필에게는 수필이 가야할 길이 있고, 수필가에게는 수필가가 가야할 길이 있다. 기차가 철길을 벗어날 수..

그리움의 무게

정송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27 1 0 8 2014-04-15
세월이란 게 누구에게나 그저 아무렇게나 비켜오가는 게 아니라지만, 세상에 서린 그리움만은 고스란히 앙금처럼 남아 있는 게 분명히 詩가 아닌가 싶어 다시 밤을 부르고 메아리의 여운에 귀 기울이기로 다짐하여 본다. 고마운 일이다. 이제라도 빗장을 열어 바람과 햇볕살로 나를 다시 곧추세울 수 있어 고마움이요, 시 공부하던 안양시절의 金昌稷 스승을 상봉한 고마움이요, 그 무렵 의정부행 경원선 열차 안에서 인생과 시를 내밀히 이야기 해 주시던 崔銀河 시인의 연(緣)과 대면이야말로 잊을 길 없는 회상으로부터 지금, 크나큰 고마움이 아닐 수 없다. ― 정송전, 책머리글 <시집을 내면서> 중에서

엄마는 염려 마

변영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09 1 0 8 2014-04-17
책(전자책)을 내려는 내 마음이 특별하다. 기막힌 슬픔을 겪을 때 사람들은 정처 없이 길을 떠나거나, 혹은 밤새워 술을 마시면서 친구에게 하소연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하여도 큰 슬픔이 해소되거나 소멸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글과 관련된 일, 그동안 써온 글을 묶어 수필집 제4를 내기로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헤맬 때 나는 늘 책상 앞에 앉았다. 돌아보면 글쓰기는 나에게 치유의 방편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소설이든 수필이든 글을 쓰고 있을 때가 가장 ‘나’ 일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엄마는 염려 마!》의 탄생으로 내 안의 슬픔이 행복으로 치환되기를 바란다. ‘행복으로 가는 길라잡이’ 나는 새로 태어난..

인생의 길

김관형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51 1 0 5 2014-03-17
인생은 텅 빈 공간에 둥지 틀고/ 사람을 우러러 정을 나눕니다/ 열정 불살라 신나는 삶 지으며/ 고른 뜻 섞어 보람 일굽니다// 곤한 세월 야윈 넋 의지 돋우며/ 낮은 곳 마음 깔아 보듬습니다/ 땀 적신 이룸 주린 곳에 풀면서/ 욕심내려 장한 꿈 엮습니다// 희붐 트는 새 알음 햇꼴 솜씨로/ 참 기술 다잡아 낙원 꾸밉니다/ 새날 이는 눈부신 터전 만들어/ 풍성한 누리 행복 이룹니다 ― 권두시 <인생의 길> 인생이 한세월 곤한 누리에 벌거숭이 나그네로 와서 잠시 머물며 장한 꿈을 사람답게 올바로 여물려 미래의 터전에 내려놓고 빈 마음으로 아름답게 고향 찾아가는 바램을 담아 여기 <인생의 길>의 시 한 편을 정중히 지어 올려놓습니다. ― 김관형, 책머리글 중에..

다람쥐 운동장

한금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513 1 0 16 2014-03-15
고사리 작은 손이 자라면/ 위대한 손이 되고/ 아주 조그만 꽃씨가 자라면/ 예쁜 꽃을 피우고/ 여린 새싹 자라면/ 한아름 큰 나무가 된다.// 큰 것은 작은 것이고/ 작은 것은 큰 것이다.// 작은 것을 들여다보고/ 큰 것을 생각한다.// 그러다 그 생각들을/ 여기 모아 보았다./ 아주 크게 자랄 것을 믿으면서…… ― 한금산, 책머리글 <조그만 세상과 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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