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부산공동어시장

이정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0 7 0 1 2022-11-22
6.25 사변 휴전협정으로 전쟁은 멎었지만 전 국민의 반 이상 모여 있는 피난지 부산 민심은 한층 흉흉하고 아물 했다. 시장에는 팔 물건보다 할 일 없이 나다니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히 생선 하륙해서 경매하는 부산중앙도매어시장에는 치기배 사기꾼 깡패들이 국제시장 쪽과 겨루기라도 하듯 기성을 부렸다. 치기배 사기꾼 깡패들로부터 공동어시장에 생선 도난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맨주먹 건달이 공동어시장에서 중매인도 되고, 수산회사 사장까지 변신하는 인간승리 이야기와 당시에 부산중앙도매어시장 실상을 적고자 한다. ― <작의(작품 의도)> 장군 되는 것이 꿈이고 희망인, 오재도는 초등학교 육 학년 때부터 군인 놀이하면 대장이 되었다. 휴전을 앞둔..

고아원에서 삼형제가

이정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5 5 0 6 2022-11-22
전쟁이 남기고 간 잔재 중에 혹독한 시련을 안고, 살아가야 했던 그때 4-5세부터 18세 미만 고아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으며, 그 이후에 어떤 삶을 살았을까? 영화 ‘국제시장’에서도 보았지만 흥남부두에서는 배로 타지에서는 열차로, 군용차로 최대피난지 부산으로 모여들었다. 전쟁고아들 뿐 안이라 부산에서 자생한 고아들도 있었다. 피난민이 안이면서도 아이들이 고아로 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었던 한 가족사 얘기를 하려고 한다. 전쟁고아도 많았지만 부모가 있어도 아버지는 전쟁터에 군인으로, 실탄 운반하는 인부로 나가 대책 없는 상처를 입고 돌아왔다. 셋 넷이 넘는 아이들은 전쟁고아 이상으로 비참했다. 이들도 고아원에 들어가야만 강냉이 죽이라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아이..

해운대 기차소릿길 연가

이정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7 7 0 5 2022-11-22
숲길 잔물결 너울대는 해변 기차길 위로 전동열차는 달린다. 물 위로 솟아 난 삐죽삐죽 기암괴석 수석 해초가 붙어있는 바위 바다 냄새 온화한 바람. 노, 부부는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출발을 보고 있다. 파릇파릇 한 추억들 퍼내도 없어지지 않는 영원한 늪을 마음에 간직했던 곳. 비단결 수평선 위로 다이아몬드 뿌린 물결들 주름잡는 온화한 바람 미포 청사포를 지난 열차는 달린다. 우리는 고향을 찾는데 기찻길은 미래로 가고 있다. 뇌리에 남겨놓고 싶은 해운대 기차소릿길. ― <작가의 말> 공고와 인문계 고등학교를 보는 사회구조가 지금까지도 차별화되고 있다. 40년 전쯤에는 공고는 집안이 가난한 아이들이 들어가서 졸업하면 취직해서 돈 버는데, 중점..

꽃소금

강지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2 10 0 4 2022-10-01
어린이의 마음으로 동시를 쓰는 어른의 혜안, 동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와 수학은 모두 상상력으로 얻는 것으로 수학의 목표인 진리와 시인의 목표인 아름다움은 같은 물체의 양면이라 한다. 동심은 어린이만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마음이라 하는데 강지혜 시인의 동시를 읽으면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온 어른의 눈과 마음으로 어린이의 세계와 마음을 저렇게 아름답게 읽을 수 있는지 참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를 읽으면서 글을 쓰는 사람 특히 시를 쓰는 시인이 행복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름다운 심미안으로 세상을 보는 시인은 아름다운 단어의 사냥꾼이기에 아름다운 단어들을 자연과 사물에 접목시켜 시만이 갖는 비밀스런 세계를 창조하고 우리를 ..

반딧불이의 희망

강지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09 10 0 0 2022-12-30
한없이 부끄러운 마음으로 세 번째 동시집을 펴냅니다. 오늘은 바람의 결이 한층 새롭습니다. 동시를 쓰는 동안엔 내가 가진 행복의 크기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흐르는 바람,날마다 감겨오는 햇살의 따사로움,늘 곁에 있어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작고 나약한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무지개빛 세상을, 언제까지나 맑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낳고 따듯한 사랑을 전하는 글이길 바라봅니다. 새하얀 솜을 꽃피우는 목화꽃 가득한 환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소리,어디선가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옵니다. ― <머리말> - 차 례 - ..

조육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1 9 0 4 2022-10-10
민조시(民調詩)는 백성民 고을調 글귀詩자로 민 조시는 3 4 5 6이라는 짧고 단순한 18자의 수로 쓰는 전형적인 정형시라 말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관찰력 시적(詩的)인 상상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문학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문학이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학이라는 장점이 있다. 부모님 높은 은혜 육십 고개에 하늘에 새겼네 현대 문학 자유시의 긴 문장을 압축해서 간략하게 정리해서 쓰기도 한다. 한자(漢字)로 문장을 압축해서 쓸 수 있으나 현대인이 익히고 배우고 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 <머리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마음의 문 사랑 민들레 ..

고향 가는 길

김종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2 10 0 4 2022-02-22
아내는 따로 사는 아들이 환갑 나이가 되었는데도 날이 저물면 회사는 잘 다녀왔는지, 집에는 별일 없는지 걱정을 합니다. 그러면서 며칠만 못 보면 밤에 현관문을 잠그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데 집에 다녀가라는 말은 못 하고 그렇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 길을 가다가도 젊은 여인이 보이면 딸이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나치다는 말을 하려다가도 참습니다. 생전에 내 어머니도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내 어머니와 아내는 핏줄이 다른데도 그런 점에서는 천칭(天秤)에 올려놓으면 언제나 수평이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며 힘들게 나를 읍내 학교에 보냈습니다. 자취를 하면서 학교에 다녔던 나는 토요일이면 농사일도..

강아지와 파란 깃발

김종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04 10 0 3 2022-10-10
오랜만에 동시조집을 내면서 서두에 객담을 덧붙이는 것은 우리가 시조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시조라면 고시조 외에 현대시조(現代時調), 동시조(童時調), 어린이시조(兒童時調)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특히 동시조와 어린이 시조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 원래 시조는 음악 쪽인 시조창(時調唱)과 문학 쪽인 시조시(時調詩)가 있었는데, 현대에 와서 고시조의 멋과 형태에다가 현대적인 감각을 실어 새롭고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시켜 놓은 문학이 현대시조이다. 이러한 시조는 우리만이 가진 민족문학인 만큼 누구나 즐겨 읽고 쓰도록 하자는 주장이 나온 지는 오래전부터였다. 예를 들면 1940년에 이구조 선생이 동아일보를 통해 어린이 시조 운동을 주장했고, 1950..

궤짝

김인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6 11 0 3 2022-10-27
- 궤짝, 사전적으로 보면 속되게 부르는 상업적 말이라 쓰여 있으며 정리되지 않는 물건 혹은 셀 수 없는 물건들을 분량으로 세는 단위로도 쓴다. 불현듯 떠오르는 조부님께서 남기신 유작「옥강유고집玉岡遺稿集」이사 간 친척 빈집 광에 나뒹굴던 까만 궤짝 생각날 때마다,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부덕의 소치, 늘 기도처럼 뉘우치고 있다. 시선집, 「궤짝」 언젠간 사라질 언어들이지만, 차곡차곡 쌓은 선정된 작품 중 일부 짭조름하게 간 맞춰 나왔다. 그러나 눈을 마주하였을 때 헤픈 울음을 울어 주었던 매미가 아닌 붕어빵 같은 온기를 느끼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싶다. 벌써부터 여덟 번째 작품집을 낼 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긴 여운 감동이 기대되는 나만의 바람은 아닐 듯싶다..

사랑을 하면 가을도 봄

전산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5 10 0 3 2022-11-01
겨울이 지나갔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 봄이 왔다고 꽃이 피고 꽃이 피었다고 네가 오는 것은 아니다. 꽃샘추위가 몇 차례 다녀가면 그제서 싸늘하던 뜰 앞에 봄이 오고 너도 오는 것이다. 하루가 지나갔다고 밤이 오는 것은 아니다. 날이 저물었다고 별이 뜨고 별이 떴다고 네가 오는 것은 아니다. 안개구름이 저 멀리 물러가면 그래서 어둡던 하늘에 별이 뜨고 너도 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런 것이다. 꽃씨가 가슴으로 날아와도 비구름이 산 너머에 그냥 머물고 마른 바람만 방랑자처럼 오락가락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사랑에는 봄바람과 가을바람이 따로 없다. 사랑에는 밤도 없고 낮도 없다. 다만 화로에 묻어 놓은 불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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