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식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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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예술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라며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저질의 공해물을 쏟아내는 천 명의 작곡자보다 한 명의 모차르트를 원한다는 누구의 말이 나를 슬프게 하지만 진하게 공감하면서 그 한 명의 꿈을 목에 걸고 삶의 영롱한 사리를 찾기 위해 몸부림쳐보려 합니다.
모두들 산삼 캘 때 장뇌삼도 아닌 더덕이나 도라지일망정 감사로 받으며 불치하문不恥下問의 신조로 초심으로 돌아가 詩마니의 길을 가겠다고 새벽잠을 깨우렵니다.
아무나 느낄 수 있고 아무나 쓸 수 있으나 다 글이 아님에 더욱 조신하여 詩精神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발맘발맘 걸음마 하렵니다.
― 책머리글(시인의 말) <詩마니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