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22

꽃소금

강지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4 10 0 4 2022-10-01
어린이의 마음으로 동시를 쓰는 어른의 혜안, 동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시와 수학은 모두 상상력으로 얻는 것으로 수학의 목표인 진리와 시인의 목표인 아름다움은 같은 물체의 양면이라 한다. 동심은 어린이만이 가지고 있는 인간의 가장 순수한 마음이라 하는데 강지혜 시인의 동시를 읽으면서 험난한 세상을 살아온 어른의 눈과 마음으로 어린이의 세계와 마음을 저렇게 아름답게 읽을 수 있는지 참 신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를 읽으면서 글을 쓰는 사람 특히 시를 쓰는 시인이 행복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름다운 심미안으로 세상을 보는 시인은 아름다운 단어의 사냥꾼이기에 아름다운 단어들을 자연과 사물에 접목시켜 시만이 갖는 비밀스런 세계를 창조하고 우리를 ..

반딧불이의 희망

강지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1 10 0 0 2022-12-30
한없이 부끄러운 마음으로 세 번째 동시집을 펴냅니다. 오늘은 바람의 결이 한층 새롭습니다. 동시를 쓰는 동안엔 내가 가진 행복의 크기를 가늠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흐르는 바람,날마다 감겨오는 햇살의 따사로움,늘 곁에 있어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새삼 고마움을 느낍니다. 작고 나약한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아름다운 무지개빛 세상을, 언제까지나 맑고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낳고 따듯한 사랑을 전하는 글이길 바라봅니다. 새하얀 솜을 꽃피우는 목화꽃 가득한 환한 세상을 꿈꾸어 봅니다.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소리,어디선가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옵니다. ― <머리말> - 차 례 - ..

조육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8 9 0 4 2022-10-10
민조시(民調詩)는 백성民 고을調 글귀詩자로 민 조시는 3 4 5 6이라는 짧고 단순한 18자의 수로 쓰는 전형적인 정형시라 말한다. 고도의 집중력과 관찰력 시적(詩的)인 상상력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문학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할 수 없는 문학이 아니라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학이라는 장점이 있다. 부모님 높은 은혜 육십 고개에 하늘에 새겼네 현대 문학 자유시의 긴 문장을 압축해서 간략하게 정리해서 쓰기도 한다. 한자(漢字)로 문장을 압축해서 쓸 수 있으나 현대인이 익히고 배우고 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 <머리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마음의 문 사랑 민들레 ..

고향 가는 길

김종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9 10 0 5 2022-02-22
아내는 따로 사는 아들이 환갑 나이가 되었는데도 날이 저물면 회사는 잘 다녀왔는지, 집에는 별일 없는지 걱정을 합니다. 그러면서 며칠만 못 보면 밤에 현관문을 잠그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데 집에 다녀가라는 말은 못 하고 그렇게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 길을 가다가도 젊은 여인이 보이면 딸이라고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나치다는 말을 하려다가도 참습니다. 생전에 내 어머니도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내 어머니와 아내는 핏줄이 다른데도 그런 점에서는 천칭(天秤)에 올려놓으면 언제나 수평이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며 힘들게 나를 읍내 학교에 보냈습니다. 자취를 하면서 학교에 다녔던 나는 토요일이면 농사일도..

강아지와 파란 깃발

김종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6 10 0 4 2022-10-10
오랜만에 동시조집을 내면서 서두에 객담을 덧붙이는 것은 우리가 시조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시조라면 고시조 외에 현대시조(現代時調), 동시조(童時調), 어린이시조(兒童時調)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는데, 특히 동시조와 어린이 시조가 푸대접을 받고 있다. 원래 시조는 음악 쪽인 시조창(時調唱)과 문학 쪽인 시조시(時調詩)가 있었는데, 현대에 와서 고시조의 멋과 형태에다가 현대적인 감각을 실어 새롭고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시켜 놓은 문학이 현대시조이다. 이러한 시조는 우리만이 가진 민족문학인 만큼 누구나 즐겨 읽고 쓰도록 하자는 주장이 나온 지는 오래전부터였다. 예를 들면 1940년에 이구조 선생이 동아일보를 통해 어린이 시조 운동을 주장했고, 1950..

궤짝

김인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11 11 0 3 2022-10-27
- 궤짝, 사전적으로 보면 속되게 부르는 상업적 말이라 쓰여 있으며 정리되지 않는 물건 혹은 셀 수 없는 물건들을 분량으로 세는 단위로도 쓴다. 불현듯 떠오르는 조부님께서 남기신 유작「옥강유고집玉岡遺稿集」이사 간 친척 빈집 광에 나뒹굴던 까만 궤짝 생각날 때마다,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부덕의 소치, 늘 기도처럼 뉘우치고 있다. 시선집, 「궤짝」 언젠간 사라질 언어들이지만, 차곡차곡 쌓은 선정된 작품 중 일부 짭조름하게 간 맞춰 나왔다. 그러나 눈을 마주하였을 때 헤픈 울음을 울어 주었던 매미가 아닌 붕어빵 같은 온기를 느끼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싶다. 벌써부터 여덟 번째 작품집을 낼 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긴 여운 감동이 기대되는 나만의 바람은 아닐 듯싶다..

사랑을 하면 가을도 봄

전산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4 10 0 4 2022-11-01
겨울이 지나갔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 봄이 왔다고 꽃이 피고 꽃이 피었다고 네가 오는 것은 아니다. 꽃샘추위가 몇 차례 다녀가면 그제서 싸늘하던 뜰 앞에 봄이 오고 너도 오는 것이다. 하루가 지나갔다고 밤이 오는 것은 아니다. 날이 저물었다고 별이 뜨고 별이 떴다고 네가 오는 것은 아니다. 안개구름이 저 멀리 물러가면 그래서 어둡던 하늘에 별이 뜨고 너도 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런 것이다. 꽃씨가 가슴으로 날아와도 비구름이 산 너머에 그냥 머물고 마른 바람만 방랑자처럼 오락가락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사랑에는 봄바람과 가을바람이 따로 없다. 사랑에는 밤도 없고 낮도 없다. 다만 화로에 묻어 놓은 불씨처..

사랑은 뜨거운 불꽃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전산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5 11 0 4 2021-01-25
꽃밭을 가꾸는 마음으로 당신을 생각하며 꽃시를 썼습니다. 한평생 가족만 바라보며 먼 길 걸어온 당신. 부지런한 농부처럼 가족을 위해 살아온 당신. 꽃 피는 시절 다 흘러가고 잎 푸른 시절 다 물러가고 연잎에 피어난 이슬방울 같은 풀잎에 맺혀 있는 눈물방울 같은 당신의 두 손에 이 시집을 올려놓습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꽃씨를 뿌리는 거야 들꽃에게 들꽃 꽃 꽃 필 때 찾아가면 어디 바람만 만졌겠는가 당신 꽃 한 송이 피는 순간 꽃씨를 뿌리는 거야 고 작은 것이 이루어 가는 세상이 변신 허공을 날아다니는 눈물을 아, 치명적인 꽃이..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김사빈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21 7 0 0 2016-01-01
하와이로 이민 와서 2년만 살자 했다. 양 아들집에 홀로 남은 어머님을 모셔다 이 좋은 환경에 살아보자, 마음을 바꾸고 살다보니 대학 갈 아이들이 전부 미 본토로 공부를 하게 되었다. 뉴져지, 유팬, 프린스턴, 뉴욕 콜롬비아를 다니고 졸업을 하고 그냥 그곳에 머물고 자리 잡으니…. 우리는 일 년에 한 번씩 미 본토로 여행을 간다. 세 아이들을 둘러보면 한 달이 걸린다. 막상 하와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기일 지키자고 먼데서 매년 온다는 것도 힘들고, 기독교 집안이니 제사를 드릴 것도 아니고 아버지의 추억과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써서 보내라 했다. 막내딸은 하와이 살고 있어 딸과 손녀들과 기일이면 아버지 산소에 찾아가서 그리움과 보고 싶다는 아들딸..

셀렘 떠나기

김사빈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3 12 0 4 2020-09-10
삶에서 묻어 두었던 추억들을 끄집어내어 펼쳐 보니 다시 설렘으로 온다. 30년 동안 묻어둔 것 20년 동안 담아 둔 것. 고향 나들이 한 것, 미국 동부로 서부로 다녔던 길, 다시 보아도 설렘으로 다가온다, 무료하고 일상이라고 생각 할 때 떠들어 보는 시잔들, 멈추었던 시간들이 산 날망에서 부는 바람이다, 시원하게 씻기어 주는 때 묻은 시간들이 나를 다시 열정을 준다. 그때 같이 한 사람들이 고인이 되어 있고 내 곁에서 멀리 떠나고 했지만 그 시간 속에서 다시 만남이 참 좋다, 남는 게 그때마다 노트하고 써 놓은 토막토막 이야기들이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코로나로 집에 있으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것을 정리하게 집에 만 있게 한 것도 복이구나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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