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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죽일 놈 전

최남용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66 9 0 11 2015-02-03
나이 들어 세월이 쌓여가면서 뒤돌아보면 앙금처럼 남는 아쉬움들이 있다. 인연에 대한 관리다. 연인이나 벗과의 관계도 그렇고 배우자 혹은 부모와의 인연 또한 그렇다. 필자는 이번에 전자책으론 첫 번째 소설집인 “정죽일놈전”을 내면서 이런 인연의 앙금들을 공감하며 풀어가는 이야기들을 선별해 꾸몄다. 나름 재미있게, 생각하게, 가슴 먹먹하게 그려냈다고 자부한다. 전자책 독자들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 최남용, <책머리에>

바람 빛깔을 찾아서

최대락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5 10 0 9 2016-07-01
고요하고 깊어가는 밤 베란다 창문 사이로 밝은 불빛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별들의 속삭임이 마치 수많은 시어들과 행간 사이를 시름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잠시 숨 돌 릴 여유를 주는 듯 창가에 기대 선 채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서재에 꽂혀있는 시 집들을 한 권 한 권 번갈아 가며 펼쳐보고 있노라니 이 책마다 작가의 고뇌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날 바람에 나뒹구는 나뭇잎을 보면 괜히 숙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지 쓸쓸하고 허전한 생각이 들고 나무가 애처로워 바람이 불면 그 낙엽은 어디론가 떠나가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진 뒤에도 홀로서서 된서리를 맞아가며 비..

상담자적인 부모 역할

조춘숙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24 4 0 14 2014-08-15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키고자 하는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내속에서 낳은 자녀라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자녀문제이다. 특히 어린 시절 품안의 자식이었다가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지며 아이에서 어른으로 변화하는 급 성장기에는 몸도 마음도 훌쩍 커버리는 과정에서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때로는 자녀와의 갈등으로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대가 원하는 좋은 부모역할 중의 하나가 바로 상담자적 부모역할인 것이다. 자칫 부모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할 경우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자녀들의 주호소문제인 우울과 무기력의 원인은 대체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아니면 뿌리 깊은 가..

아내와 맞춤법

정선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2 9 0 9 2015-12-05
작가가 한 시대만을 바라보면서 살아간다면 어떨까? 한 사람의 작가가 그 어떤 한 사람만 바라보면서 글을 쓴다면 어떤 세상이 나올까? 문득 작가의 위치는 어디일까? 바라보게 된다. 세상이 내 마음대로 안 되듯 참말로 글 쓰는 것도 내 마음대로 안 된다. 할 수만 있다면 나쁜 글보다 좋은 글을 쓰고 싶고 세상에 본이 되는 사례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등 경 위에 켜놓은 등불처럼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하지만 요즘 세상은 얼마든지 어지럽고 험한 세상이기 때문에 세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퇴출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기회를 주고 시간을 주어 일말의 작은 변화라도 드러나기를 간절히 바라보지만, 이..

생계형 남자

정선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9 9 0 4 2020-03-30
요즘 자주 생각하게 된다. 왜 사람들은 살기 어렵다고 하는 것일까? 그 무엇이 우리의 인생 막고 있는 것일까? 나는 가끔 이런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사람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가능한 일이 있고 사람의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무엇보다 무서운 것이 자신의 의지와는 정반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꿈도 야망도 다 버리고 오직 하루의 담배 한 갑에 잠자리는 있으면 만사형통한 것처럼 더는 한 발짝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 사람들 대개 이들과 이야기를 깊이 나누어 보면 과거의 상처 탓인 분노와 좌절이 독수리의 발톱처럼 숨겨져 있어 언제 사고를 칠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말인데 육은 육이요 영은 영이라고 말씀하신 예수..

온전한 사랑의 안착

정선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1 8 0 0 2013-04-08
내가 사는 하루의 날이며 일이 내 역사이며 이 세상 나그넷길에서 무를 익혀 스며들어가는 내세의 문턱이다. 비록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그럴지라도 우주의 작은 분말이 되어 떠다니는 일에 얼마나 내 소신껏 할 일을 꿈꾸며 목적에 이끌리는 솔직한 작업을 다 했는지 나는 내가 죽을 먼 훗날, 온통 마가린을 내 영혼에 발랐는지 나 스스로 속삭이기를 아! 이제는 다 이루었다. 가슴이 뿌듯한 채 그대로 내 생에 가장 존귀하고 영화로운 황혼의 날을 만들고자 끝없는 자아 성찰을 함으로써 두려운 죽음의 문전에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아! 이제는 해가 지는구나! 내세에서 날 부른다. 육체 밖에서 군가를 만나 요단강을 웃으며 가슴 벅차게 기뻐하며 건너는 날..

내 아내는 복실이다

정선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2 8 0 8 2014-03-17
살자, 그리고 꿈을 꾸고 찾아가서 문을 두드리며 구하고 찾고 이루는 삶을 살자. 이 시대를 생각하며 내 이웃을 생각하는 영으로 살자. 육체가 아닌 영으로 살자.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날마다 이기며 살자.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형질을 생각하며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의 시절을 따라 과실을 맺는 영광을 위해 살자. 이 시대를 사랑으로 투영하는 작가의 양심과 절개를 가지고 살자. 오늘도 나는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세상에 존재하는 나를 먼저 발견해야 뭔가 삶의 목적에 이끌려갈 듯한 마음의 서정이 불타오른다. 내가 오늘 있기에 내일 또한, 내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에 꿈을 맡긴다. 하루 첫눈을 떴을 때 치밀하게 밀려들어오는 말 한마..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5 8 0 7 2014-10-28
작가의 표현은 어디까지일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독자의 마음을 알아주고 상처의 덧까지도 보듬어 나타내어 줄 수 있을지 아직까지도 막역하게만 느껴진다. 어떻게 보면 정말 이 세상에서 사람과 삶은 가장 친밀하면도 막역한 사인 줄도 모른다. 알듯하면서도 알 수가 없는 날을 살아가는 현실의 형체로 그려내고 있으니 말이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을까? 왜냐하면, 그래야 심히 보기에도 좋은 인간의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하늘과 땅의 이야기를 들어 깨닫고 보고 알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 하늘은 파다하게 높아 마치 감나무 아래에서 감을 따기 위해서 긴 장대를 들고 서 있는 것처럼 쭉 뻗어 올라갔다...

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정선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1 9 0 8 2015-01-07
보면 보는 대로 느끼면 느끼는 대로 늘 내게는 아무도 보지 못하는 길이 하나 있다. 내가 온 세상을 다 옮길 수는 없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내 평생 종이 위에 옮겨놓을 우리네 삶의 조작이 있으니 작은 것을 지키며 크게 그릴 것이다. 아픔도 슬픔도 아닌 순수하고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좋은 마음의 글을 쓸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 그 가운데 단 하나의 사람답게 살아가는 단 한 사람을 찾아가서 마음 주고 사랑도 주면서 그저 그렇게 사람이라는 이유로 사랑하는 단 한 편의 아쉬움만 남아 가는 세월에 뚜렷하게 더 생각나고 매우 그리우며 그동안 다 하지 못한 사랑의 표현을 아쉬워하며 새로운 날 알을 힘차게 깨고 나오는 나 죽은 후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잇길로

정선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2 9 0 10 2015-05-15
삶을 고뇌하면서 바람 소리에도 귀 기울여 소망의 씨앗을 찾아 세상 위에 올려놓고 즐거워 기쁘게 바라보면서 정말 누군가 그 한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삶의 변화 즉 향방이 바꾸어지는 마음의 양식이 되었으면 가던 길이, 길이 아니라면 되돌아와서 다른 방향을 찾아 살아주었으면 사람 마음의 밭에 씨를 뿌리는 농부가 되고 싶다. 꼭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도 꼭 좋은 것이 아니라도 생각의 전환점을 마련하여 준다면 그래도 방황에서 벗어나겠지. 다시 일어나서는 꿈의 바탕이 되겠지. 반드시 나에게서 달려가는 독자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움직이고 다스리는 글이 나와 좋은 사람, 좋은 꿈을 만들어가기를 간절하게 원한다. 그 어디든지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그저 들을 수 있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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