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22

한국어의 영감

정호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4 15 0 0 2015-01-27
우리말은 영혼의 숲이다. 이 숲은 뭇 짐승을 기르며 이름 없는 풀꽃들을 피운다. 더러는 배고픈 새들이 찾아와 목을 축이며 결과로 배를 채운다. 흰옷 입은 겨레들은 아리랑고개를 넘어가고. 말은 겨레 문화의 거울이다. 배달겨레가 살아온 문화가 우리말속에 되비친다. 선인들의 정서와 삶이, 영감이, 영성이 갈무리 되어 있다. 우리 말 속에 담긴 하늘의 소리를 들으면서. 홍익인간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하면서. ― 정호완, 책머리글 <숲길을 걸으며> 중에서

신들의 영지, 그 이름

정호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6 8 0 9 2015-02-10
한국의 산과 물은 삶의 터입니다. 말은 우리 겨레의 신앙과 문화의 거울입니다. 흰옷 입은 우리의 어버이들이 얼비칩니다. 겨레의 영혼은 움터 올라 하늘의 말씀을 기르고 가꾸어 왔습니다. 우리말의 이야기 샘은 내가 되고 강으로 흐르듯 그지없을 것입니다. 홍익인간에의 숭고한 꿈을 그리면서요. ― 정호완, 책머리글 <숲길을 걸으며>

희망의 빛

조선윤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8 9 0 9 2018-12-15
나를 찾아가는 길창작은 삶이다. 그 삶 속에 진실이 있다. 삶을 풍요롭게 이끌어 희망을 깨운다. 빈 여백은 성숙으로 채워진다. 신이 허락한 최고의 선물문학의 길에 후회는 없다. 뜨거운 열정만큼의아쉬움만 있을 뿐이다. 문학은 정신의 산물이다. 풍경을 보기 위해 유리창을 말갛게 닦듯 자신을 보기위해 시를 쓴다. 시는 미래이고 행복의 원천이다. ― 책머리글 <시인의 말>

모닥불을 피우고 싶다

조성설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6 12 0 4 2013-04-13
한해를 시작한지 엊그젠가 싶은데 우왕좌왕하는 사이 울창하던 나무와 숲들마저 한 두 잎씩 떨쳐낼 무게를 가늠한다. 시간이 그렇게 제 길을 재촉할 때 마음만은 조급했었다. 몇 해 전 문예지 두 곳으로 신인상 입문 후, 차일피일 이제야 시집을 내게 되니 말이다. 그러나 넓은 세상 앞으로 어줍잖은 사랑 이야기 몇 편 실어 올리기가 여간 민망한 게 아니었다. 그것은 詩의 유구한 역사에 동참하는 뿌듯함에 앞서 각기 위엄 갖춘 훌륭한 詩 앞에서 단지 천혜의 자연경관이 전해 준 순수를 찾아 이름 붙여 낸 내 언어들이 낯설어 하지나 않을까 밤잠을 뒤척여대는 동안 화살은 시위를 떠나고 말았다. 끝으로 부족한 글에 흔쾌히 서평을 주신 장윤우 교수님께 감사를 드리며 언제..

향기로 오시는 당신 앞에서

조성설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4 10 0 8 2016-07-08
사람에게는 5가지 유형의 나이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시간과 함께 먹는 달력의 나이 둘째, 건강 수준을 재는 생물학적 나이 셋째, 지위나 서열의 사회적 나이 넷째, 대화를 통해 곧 알 수 있는 정신적 나이 다섯째, 지력을 재는 지성의 나이 나잇값 한다는 것이 결국은 사람값 한다는 건데 “나는 과연 내 나이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을까. 시간과 함께 흘러가 버리는 달력의 나이를 먹은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나이 들어 늙어 간다는 것은 사람의 힘으론 어쩔 수 없는 숙명이지만 단지 추하게 나이 드는 것을 두렵게 생각해야 할 뿐입니다. 세상을 원망하고, 누군가를 미워하며, 욕심으로 자신을 학대하고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무지개의 꿈

조성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0 9 0 9 2016-12-26
2014년에 수필집 1권 <달빛 같은 사랑으로>를 발간한 뒤 2년만에 두번째 수필집 '무지개의 꿈'을 내게 되었다. 이들 글은 주로 2000년 대 이후에 쓰여진 글들이다. 1900년대를 마감하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는 나이로는 50대에 들어 섰으며 비교적 직장과 가정에서 안정된 삶과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고 쓴 글들이다. 그동안 가정에서 딸아이의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 결혼, 아들의 중학교, 고등학교, 군대, 대학교 과정을 지켜 보았다. 아내도 또한 학교생활과 학교생활을 충실히 마치고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과정들이 글 여러 곳에 베어있다. 그 동안 가족들은 제 할일을 잘 해 주었다. 별다른 일없이 삶의 과정들을 잘 밟아 나가고 있다. 나에게 있어..

남도의 노을

조성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57 9 0 9 2018-10-01
2018년은 이제 내가 사회관습으로 노인이 되는 해이다. 15년전에 나이 50을 넘기며 약간 서운 했었다. 이제 젊음과는 안녕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그후로도 16년이 흘러 이제 노년의 나이인 66세에 들었다. 이제 노후의 삶은 모든 면에서 조금 여유를 갖고 살려고 한다. 노후의 삶의 여유가 바로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가끔 혼자말로 하나님께 중얼거리고는 했다. “하나님. 제가 살아 온 삶을 알지 않습니까? 지난 날 치열하고 전쟁같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이제 늘그막에 조금 여유롭게 산다고 해도 게으름부린다며 나무라시지는 않겠지요?”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온 삶은 이제 마치고 싶다. 여유를 가지고 자연을 사랑하며 문학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

별의 초대

조숙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7 5 0 4 2013-03-31
먼지 풀썩풀썩 날리는 사막을 걷는 한 마리 낙타가 있었습니다. 가라! 는 한마디 숙명만 업고 가는 낙타. 때론 등에 지워진 중압감에 무릎을 꺾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긴 속눈썹을 파고드는 모래바람에 방향을 잃고 헤맬 때도 있었습니다. 눈앞을 가로막는 모래언덕이 너무 아득해서 시간시간 조차 가늠할 수 없을 때 오직 지금만을 걷는 무거운 발걸음을 떼어 놓을 때는 제 몸에 세포가 기억하는 느낌이 나침반이 되어 스스로 방향을 찾아갔습니다. 물 없이도 사막을 건널 수 있는 것은 본디 갈증을 이겨 내도록 진화 된 것이 아니라 다만 결핍을 견뎌 낼 뿐입니다. 내 등에 물이 있다는 기억이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글을 쓰는 일은 길 없는 길을 걷는 낙타처럼 쓸쓸한 일이었습니..

꽃똥

조윤주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9 9 0 9 2015-12-15
수반에 담긴 행운목 같은 것이 인생이더라, 아니 슬픔을 어루만져야 꽃이 되더라, 라고 다시 마음의 문장을 고칩니다. 바람이 물어다 놓은 길에 휑하니 뚫린 슬픔의 통로가 지중해까지 이어진 것이 인생이라고, 그 길 위에서 꽃이 되고자 바람과 구름을 반죽합니다. 왜 그토록 바람風이란 단어에, 그 보이지 않는 몸집에, 오랜 세월 마음을 빼앗기고 있을까 또 생각해 봅니다. 바람이 꽃을 피우고 바람이 공기를 순환시키는, 그 매력만은 아닐 것입니다.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하루, 진로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삶인 것을 알았기 때문이겠지요. 오늘도 수반에 놓인 행운목과 교우합니다. 15cm 정도만 남고 아래위가 잘린 단단한 나무토막에서 새순이 밀고 올라와 나래를 폅니다...

팜므파탈 김맹순 작가

조은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3 8 0 10 2015-06-10
내게 봄이 왔다. 민들레 씨앗 같은 희망이 가슴속으로 날아들었다. 그 희망은 현실이 되어 결정적인 변화를 줄 것임을 자인한다. 나는 마중물을 기억한다. 내게 괜찮은 변화가 다가올 적이면 마중물을 부어야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글을 쓴다. 무명작가인데도 도도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글은 그냥 써지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소중한 느낌이 말을 걸어줘야 써지는 것이다. 말을 걸어오는 그 뭔가와 진심어린 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금세 세상 것에 놀라 달아나버린다. 언젠가 가슴에 묻힌 이야기를 창작해서 세상 속에 들려주고 싶었다. 이 소설집은 내가 소설을 계속 써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조은재, 책머리글 <작가의 말>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