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비밀번호 아세요?

이향아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2 17 0 11 2015-12-31
또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삶이란 이렇게 끝없이 문을 열고 닫으며 지속되는 것인가 보다. 돌아다보면 우리가 걸어온 길에 무수한 열림과 닫힘이 있었다. 열리지 않은 것은 문이 아니듯이 닫히지 않는 것도 문이 아니다. 또 열린다고 허락되거나 닫힌다고 거부되는 것도 아니다. 열리든 닫히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왔던 자리로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이지만 무작정 앞서가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먼 길을 달려왔다. 우리가 지금 문안에 들어왔다 하여 내 소유가 아니듯, 문밖에 있는 것이라 하여 모두 타인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불확정과 미확정의 자리, 여기서 우리는 문학과 삶의 무게를..

기도의 바람 성령의 불 2

박성락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0 8 0 2 2016-11-17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어 순간마다 지켜주시고 막아주시고 인도해주심을 이번 일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 일단 시골 고향에 이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경고(선금은 6월 초에 지급했으나 고향으로 이사 들어갈 집이 구해지지 않다가 8월에야 해결되었고, 8월에 사는 집을 전세로 내 놓았으나 한 달이 넘도록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사가 지연되어 9월 23일에야 계약이 체결되었고, 나의 꿈과 아내의 꿈을 통하여 귀향하지 말라고 보여주셨는데 무시했고, 저와 아내의 마음을 때로는 불안하게 했으나 억누르고 추진해 왔고, 주변 사람들 대부분 이사 가는 것을 말렸으나 향수 어린 그리움에 취해 전원생활을 꿈꾸며 포기하지 않음)를 하셨는데 깨닫지..

기도의 바람 성령의 불 3

박성락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8 7 0 2 2018-12-10
2012년부터 한소망교회에서 주일 설교를 중심으로 감사특밤, 특별새벽 기도 때 설교 내용을 소재로 시를 써 “성령의 불 기도의 바람”이란 시집을 세 번째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16.12.26~17.12.31까지 1년 동안 주일마다 그리고 신년특별 새벽기도 때 위임 목사님의 명 설교에 감동되어 부족하지만 그 때 받은 은혜를 시로 표현하여 다시 한 번 성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도와주신 류영모 위임 목사님과 4속 윤성필 부목사님 외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 <머리말>

공소시효

박순옥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60 6 0 13 2018-03-27
세상에서 단 한 사람 자신의 경쟁자라고 생각한 부친에게 그동안 송곳 같은 반항심으로 자신을 채찍질 해 왔던 아들 경준은 비로소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생각이 부질없는 허상이었음을 깨닫는다. 3대가 형사라는 직업으로 살아가는 한 집안의 주인공인 경준은 의절하고 살아가던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이튿날 생각지도 못한 남자의 방문을 받는다. 아버지의 장례식 날이 아버지의 40년 형사생활의 단 한건의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사건이 드라마틱하게 공소시효를 맞게 된다. 그 사건의 피해자의 아들이 경준을 찾아 온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의 아들이 경준에게 던진 말이다. “아무리 공소시효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그 사건 자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

예순여섯 살 엄마와 아들이 함께한 유럽 자동차 여행

박선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3 5 0 10 2016-04-01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의 교육과 정서를 위하여 학습장이나 놀이 공원으로 나들이도 자주 한다. 학생들이 부모와 국내외 여행을 하면 현장학습으로 인정하여 결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니 우리 살아온 날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훌쩍 떠나면 되지, 하지만 일상생활을 접고 여행을 떠나는 일이 쉬운 게 아니다. 흔히 말하는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첫째는 건강이 좋아야 하고, 둘째는 경제적 여건이 허락해야하고, 셋째는 집안 환경 즉 주위가 편안해야 한다. 아무리 건강하여도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떠날 수 없고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갈 수 없기에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들이 여행하면서 엄마처럼 나이 많은 사람이 자동차..

돌아본 세월 동행의 사랑

박선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39 8 0 9 2018-01-15
싱그러운 아침이다 베란다에서 꽃들이 방글방글하며 눈을 맞춘다. 비좁은 공간에 너희를 두고 아름답다 여김이 미안하지만 나에게 생기를 주니 예쁘고 고맙다. 미 서부 여행을 다녀왔다. 며칠 동안의 여정에서 광활한 모하비사막을 한없이 달렸다. 그 척박한 사막에서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는 생명력을 보았다. 보이지 않는 물줄기를 잡고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는 끈질긴 노력에 감탄하며 나의 생활을 되돌아보았다. 강원도로 2박 3일 여행을 떠나 있을 때 황혼의 들녘을 장식하라는 문학도시 수필 등단 소식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던 기억이 새롭다. 단풍으로 채색된 산야가 그림처럼 아름답다. 나무들이 겨우살이를 위해 잎을 벗어내는 짙은 아픔의 몸부림이 오색빛깔의 단풍이 된단..

세상 빛 만드신 땀방울

박선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1 10 0 10 2018-01-15
친구들과 유채꽃 축제에 다녀왔다. 새해가 엊그제 지난 것 같은데 벌써 벚꽃이 지고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4월이다. 노오란 유채꽃 따라 봄은 저만치 흘러갈 것이다. 시로 등단한지 9년이 지났다.시작 詩作에 자신이 없어서 묶는 걸 미루어 왔다. 이제 첫시집을 출판해 볼 용기를 내었다. 시를 쓰기 전까지 시인의 고통과 창작세계의 외로움을 알지 못했다. 날밤을 세워 쓴 시 한편이 아침에 읽어보면 너무 보잘 것 없어 부끄러움에 지워버려야 하는 아픔도 알았다. 언제나 연인으로 겉도는 문학창작을 마약처럼 끌림에 때어내지 못하고 이제 한 편 한 편 쓴 자식 같은 시를 모아 시집을 내려니 감회가 깊다. 나의 시가 정말 시다운 시인지 알 수 없지만 시집을 발간한다는 그 자..

세월을 다 쓰다가

조남명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3 10 0 11 2016-09-05
시는 오늘도 범람하며 흘러나오고 있는데, 보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것은 시청각 매체에 이미 길들여져 있는 현실입니다. 문인은 글로써 그 시대와 사회를 지켜 나가고 대변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하고, 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 쓰기는 나의 정신세계를 완성시켜 줍니다. 시의 매력에 늦게나마 빠졌으니, 살아가면서 느낀 영감의 영혼을 담아 창작하면서, 시와 함께 〈세월을 다 쓰다가〉 가려고 합니다. 첫 시집 『사랑하며 살기도 짧다』, 두 번째 시집 『그대를 더 사랑하는 것은』을 출간하고, 이번 세 번째 시집 『세월을 다 쓰다가』를 가슴으로 세상에 내 놓습니다. 다섯 나눔으로 하여, 전 시집에 있던 시 중 퇴고를 거친 것..

향기는 스스로 만든다

조남명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7 9 0 10 2017-08-25
누구나 사람은 다 시인이며, 가슴 속에는 시가 들어 있습니다. 그 시를 제가 모아서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었습니다. 첫 시집 『사랑하며 살기도 짧다』를 2011 봄에 내고, 두 번째 시집 『그대를 더 사랑하는 것은』을 2014 여름에, 세 번째 시집 『세월을 다 쓰다가』를 2016 여름에 낸 후, 네 번째 시집 『향기는 스스로 만든다』를 2017 봄에 가슴으로 세상에 내 놓습니다. 네 나눔으로 엮었으며, 있는 시 중 다소의 퇴고를 거친 것을 마지막 나눔에 실었습니다. 시집 한 권을 일 년 동안에 열심히 쓴다고 썼습니다. 누군가의 가슴 한구석에 작은 느낌 한 점이라도 자리 한다면 그것만큼 더 좋은 일은 없겠습니다. ― 동호 조남명, 책머리글 <시인의 말..

봄은 그냥 오지 않는다

조남명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9 9 0 10 2018-09-01
누구든지 가슴속에는 시가 고여 있습니다. 다만 쓰지 않았을 뿐입니다. 시를 읽고, 이해하고 분석해야 되는 것은 아니며,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면 되는 것입니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많은 시들이 얼마나 살아서 남을까 염려하면서, 5번째 시집을 미흡한 가슴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누군가 단 한사람의 가슴에라도 작은 위안과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더 기쁜 일은 없겠습니다. ― 책머리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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