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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의 수필 쓰기

최원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8 18 0 7 2016-11-01
30년의 수필 삶을 통해 참 많은 수필들을 읽었다. 나에게 수필쓰기는 드러내 보여주기와 숨겨 보여주기였고 나의 수필 읽기는 삶의 비워내기 덜어내기 지나치기였다. 삶이란 무엇을 얼마큼이나 비워내기인가. 삶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덜어내기인가. 삶은 어떻게 지나치기인가. 그게 늘 궁금하고 의문이었다. 그 답이 수필 속에 있었다. 어떤 것은 무게와 깊이로, 어떤 것은 좋은 것 새로운 것으로, 어떤 것은 상상거리로 또 어떤 것은 소통거리로 와 주었다. 내가 읽은 수필들과 수필작가 중 내가 깊고 가까이 다가갔던 작품과 작가들을 살펴보았다. 문학 특히 수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미칠 수 있을까. 수필은 자기의 이야기가 주가 ..

그 아이의 휘파람 노래

최광윤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88 17 0 2 2015-07-15
뒷동산 작은 등성에 노송이 서있었다.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지만 외양이 당당하고 의젓함에, 무엇보다도 인고의 세월을 다독이며 살아남은 그 경륜에 누구라도 압도당할 만 했다. 나도 그 노송처럼 멋지게 늙겠다, 맘먹었다. 나는 음치에다 몸치임에도 설상가상으로 그림이나 조각과 같은 미술 분야 또한 문외한이었다. 퇴직 날을 받아놓자 마뜩한 취미조차 없는 내 미래의 일상이 두렵기 시작했다. 아직도 상당한 굽이진 세월의 길을 탈 없이 걸어갈 방법을 찾아보아야 했다. 그게 바로 글쓰기였다. 주로 국어교사들에게 지근거려 글쓰기를 배우려했으나 다 부질없는 일이었다. 결국 내 자신이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직접 글을 써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비결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

바람 빛깔을 찾아서

최대락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1 10 0 1 2016-07-01
고요하고 깊어가는 밤 베란다 창문 사이로 밝은 불빛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별들의 속삭임이 마치 수많은 시어들과 행간 사이를 시름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잠시 숨 돌 릴 여유를 주는 듯 창가에 기대 선 채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서재에 꽂혀있는 시 집들을 한 권 한 권 번갈아 가며 펼쳐보고 있노라니 이 책마다 작가의 고뇌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가을날 바람에 나뒹구는 나뭇잎을 보면 괜히 숙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왠지 쓸쓸하고 허전한 생각이 들고 나무가 애처로워 바람이 불면 그 낙엽은 어디론가 떠나가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땅에 떨어진 뒤에도 홀로서서 된서리를 맞아가며 비..

시들지 않는 꽃

최옥순국정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9 9 0 3 2015-10-09
감미로운 계절의 바람은/ 내 곁으로 와 꽃바람이 되어/ 그대는 하늘을 보고/ 난 그대를 보고 / 희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모습이 다르듯이/ 눈이 오는 날 눈을 보고 비가 오는 날/ 비를 맞고 꽃이 피는 날이면 꽃향기를 맡으며/ 길 따라 나섭니다/ 여기 저기 쫒아 다니는 나의 열개의 발가락은/ 말없이 내가 가는 곳 마다 따라 다니며/ 늘 언제나/ 그 자리에서/ 눈에 들어 본 당신의 빛으로/ 마음으로 시어를 토하다 멀미도 합니다 / 조금은 부끄럽고 조금은 기쁜 마음으로/ 나의 글을 엮어 봅니다. ― 최옥순국정, 책머리글 <시인의 말>

아버지의 유산

천동암 | 한국문학방송 | 3,000원 구매
0 0 152 7 0 2 2015-04-25
남에게 인정받고 먹고 살기 위해 지금까지 위인지학(爲人之學) 공부만 했었다. 내가 진정 좋아하는 문학을 공부하고 싶었다. 이런 까닭에 문학에 경영을 접목하고자 경영학 공부를 마치고 바로 문예창작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나 이 소설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 또 다른 위인지학(爲人之學)이라고 내면에서 외치고 있다. ― 천동암, 책머리글 <작가의 말>

오른다리

천동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3 10 0 3 2014-04-13
부모님 이혼 후 할아버지 집에 맡겨진 소년은 압해도 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집으로 오면 소를 몰고 나가서 꼴을 베고, 소에게 꼴을 먹이는 일이 소년이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공부보다는 땔감을 구하고, 돼지를 돌보는 일이 생업에 더욱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구나 오른쪽 다리 소아마비, 몸이 성치 않아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슬픈 일이 많았을 때, 집 뒤편 산등성에 올라 저녁놀을 바라보며, 엄마를 목 놓아 불러보며 눈물을 가슴에 담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때, 소년은 국어책의 시조와 시를 외우며 삶의 위안을 느끼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시를 낭송하면서 어려웠던 삶을 잠시 잊고, 시의 주인공이 되어 엄마도 만날 수 있고, 완..

정 죽일 놈 전

최남용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411 12 0 1 2015-02-03
나이 들어 세월이 쌓여가면서 뒤돌아보면 앙금처럼 남는 아쉬움들이 있다. 인연에 대한 관리다. 연인이나 벗과의 관계도 그렇고 배우자 혹은 부모와의 인연 또한 그렇다. 필자는 이번에 전자책으론 첫 번째 소설집인 “정죽일놈전”을 내면서 이런 인연의 앙금들을 공감하며 풀어가는 이야기들을 선별해 꾸몄다. 나름 재미있게, 생각하게, 가슴 먹먹하게 그려냈다고 자부한다. 전자책 독자들의 관심을 기대해 본다. ― 최남용, <책머리에>

천가 박가

천동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2 9 0 2 2015-11-10
부끄러운 자화상을 시와 시 창작 메모 그리고 산문으로 엮어서 세상으로 내보낸다. 내 마음 밑바닥에는 슬픔의 우물이 있는 것 같다. 두레박으로 슬픔의 물을 퍼내면 그 순간은 아프다. 시나브로 생채기가 아물고 나면 두꺼운 갑옷이 생긴다. 문예창작을 하면서 글이 나를 치유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다른 사람의 상처, 치유하는 글, 저잣거리에서 사람 냄새나는 글을 계속 쓰고 싶다. ― 천동암, 책머리글 <작가의 말>

팜므파탈 김맹순 작가

조은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76 11 0 2 2015-06-10
내게 봄이 왔다. 민들레 씨앗 같은 희망이 가슴속으로 날아들었다. 그 희망은 현실이 되어 결정적인 변화를 줄 것임을 자인한다. 나는 마중물을 기억한다. 내게 괜찮은 변화가 다가올 적이면 마중물을 부어야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글을 쓴다. 무명작가인데도 도도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글은 그냥 써지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떤 소중한 느낌이 말을 걸어줘야 써지는 것이다. 말을 걸어오는 그 뭔가와 진심어린 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금세 세상 것에 놀라 달아나버린다. 언젠가 가슴에 묻힌 이야기를 창작해서 세상 속에 들려주고 싶었다. 이 소설집은 내가 소설을 계속 써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조은재, 책머리글 <작가의 말>

황제여

이향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7 6 0 4 2015-05-20
시인 이향아 여사가 그 십여 년의 시업의 결과들을 모아 비로소 이 첫 시집 『황제여』를 내는 것은 여사의 점진적이고도 착실하고 실수 없는 사람됨을 다시 내게 느끼게 하여 마음 든든하고 재미가 있다. 여사는 일찍이 내 문하에 처음 들어온 이래 「현대문학」지에서 내 세 번의 추천을 마치도록까지 꽤 긴 세월을 나와는 아주 가까이 상종해서 나는 여사를 잘 알지만, 여사는 소위 날리는 재주로 팔팔 날리는 기분의 사람이 아니라, 말하자면 「대지한한(大智閑閑)」의 무게와 깊이와 성실로써 그 정신을 이끌어오고 있는 시인이다. 여사는 지금 교육가와 주부와 시인 노릇의, 세 가지 일을 겸해 하고 있지만 그 세 가지가 다 언제나 알차니 찬양할 만한 것이다. 흔히 시정신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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