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으로 공감으로 하나로 나광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5 8 0 2 2016-09-01 시인으로 등단을 했으면 제대로 된 시(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시)나 쓸 것이지, 본연의 일을 망각하고 주제넘게 수필을 쓴다고 방정을 떨었다. 글 쓰는 욕망이 해오름처럼 하늘을 찌르니 다양한 장르를 넘보게 되는 욕심이 되고 말았다. 학창시절부터 체험한 일과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낀 감정들을 틈틈이 글을 모아 수필을 썼는데, 버리고 고치고 다듬고 하여 군더더기를 떼어내고 보니 그 럭저럭 19편의 수필이 완성되었다. 더 늦기 전에 세상 밖으로 내놓아야 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작가의 가장 큰 보람은 출간한 작품들이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이다. 기대 반 ,두려움 반이 떨림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설상가상으로 혹독한 비평이 쏟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
수집가의 돌 함미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3 10 0 2 2015-05-05 설익은 열매라고/ 차곡차곡 쌓아놓은 사이로/ 찬란한 햇살이 눈부시게 유혹했다/ 태동 느낀지 얼마였나/ 붉게 잘 익은 열매되어/ 향기롭게 퍼지기를 ― 함미자, 책머리글 <시인의 말>
숨겨진 밤 하옥이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5 12 0 1 2014-09-15 책더미 속에서 / 불을 지피며 / 추위를 견뎌왔다 / 그런 나를 자책하지 말자 / 밤마다 별들과 눈맞추며 / 불혹의 계절을 맞은 나 / 끝내 시의 도전에서 / 다른 길을 찾지 않을 / 남은 세월 / 끊임없이 나를 길러낼 것이다. ― 小野 하옥이, 책머리글 <시인의 말> 시집에 담긴 시들은 종내의 가락에서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새로운 가락(리듬)으로 시를 빚어내는 이점을 높이 말해야 한다. 하옥이 시인의 독자들은 행복하리라. 그 기쁜 마음을 시인에게 보석으로 던지자. - 황금찬, <서문> 중에서
어머니의 밥 홍윤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8 9 0 2 2015-06-20 시조는 한국 문학사가 낳은 가장 짧은 형태의 정형시이다. 우리 민족이 천년 넘게 갈고 다듬고 빛내온 민족시가이다. 우선은 3장 6구 12음보(3장 12마디)라는데 더욱 매력 있는 장르다. 또한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모두 12개의 음보를 지닌데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첫 시조집을 낸 뒤 20년이 흘렀다. 빠른 세월을 접고 두 번째 시조집『어머니의 밥』을 엮는다. 이번 시집은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주간님께서 출판의 대문을 열어 주셨다. 큰 의미를 가지고 현 시대에 발맞추어 책시집이 아닌 전자시집으로 펴낸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시집을 열어서 읽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그러나 민족시 임에도 불구하고 시조를 읽고 전승하는 인구가 매우 적다. 그러나 ..
쪽파 홍갑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7 11 0 2 2014-05-12 "가까이 갔다 / 너에게/ 우리 최초의 관계가 무성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 ― 홍갑선, 책머리글 <시인의 말> 중에서. 이 시집에는 제1부 자활의 화살, 제2부 할머니의 영어, 제3부 쨔샤, 제4부 마라의 샘물, 제5부 거북이 아저씨, 제6부 노르웨이 고등어, 제7부 語죽詩죽 등으로 구성되어 저자의 소구력이 강렬하게 풍기는 사회성 시편들이 실렸다.
풀잎에 스미는 초록 빗방울 류금선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1 10 0 2 2016-10-18 작년 여름 불의에 사고로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하다 다시 새 생명을 얻은 마음으로 두 번째 시집을 내놓게 되었다. 첫 시집을 낸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새 세월은 6 년이 되었다. 항상 마음은 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 왔지만, 산다는 것이 꼭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그저 주어진 삶에 순응하다보니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많았다. 내가 잃은 것이 있다면 그건 변변치 못한 글을 쓴답시고 이웃과 친구와 좀 더 가까이 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 마음은 항상 같이하고 있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해 마주 앉아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부족함을 남편한테 의지하고 좋은 이웃 좋은 ..
한강아리랑 한석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8 9 0 4 2013-06-20 허기를 채울 수 없는 나의 시/ 나는 오늘도 시를 지어서/ 밥을 먹으면 좋겠다는/ 설익은 생각을 한다./ 아, 이 엄청난 산다는 일의 모순덩어리/ 먹고 살려고,/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슬픈 방랑의 끝에 돌아온/ 시인의 때늦은 후회/ 삶 그 눈물 나는 아름다움/ 나는 먹고 사는 일에/ 너무나 많은 피를 말렸다./ 이제 와서 생각을 하니/ 하늘 밑의 풀벌레 아니더냐./ 헛되고, 헛되고 헛된 세상사/ 육탈이 끝나는 고된 탈고의 시간/ 이 얼마나 힘겹고, 가슴 아픈/ 영혼의 기다림이었는가. ―한석산(韓石山)
개밥지기 한명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17 18 0 2 2013-04-03 십 오년 전,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여 세권의 수필집과 한권의 시집을 발간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글은 고정된 틀 속에 갇혀 한발자국도 새롭게 더 나가지 못하고 제 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훨훨 날기 위해서는 알껍데기를 깨고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알 속에서 갇혀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르겠다는 아름다운 소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에게 던져본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이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神)만이 올바른 답을 할 수 있겠지요. 글을 쓰면서 가장 먼저 다가온 것이 삶의 시작과..
배꼽 한명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3 13 0 2 2014-04-25 우연한 기회에 글쓰기와 인연을 맺고 네 권의 수필집을 내고, 문학지에 ‘생각을 여는 수필’ ‘마음을 여는 수필’이라는 주제 아래 10년 넘게 매월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필집을 내고, 글을 연재하고 있는 것도 분별없는 나의 욕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욕심이 나로 하여금 삶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하였고, 문학에 대한 사랑과 꿈을 키울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 꿈 중에는 시(詩)를 써보겠다는 소망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지역신문에서 창간 기념 축시를 써달라는 청탁이 있었습니다. 장르도 다르고 하여 망설 이다가 용기를 내어 글을 보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지역 문인협회나 시 동인회 등에서 개최하는 시화전이나 낭송 모 임에..
좋은 수필 쓰기와 좋은 수필 바르게 읽기 최원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84 14 0 15 2015-11-01 등단하여 문단에 이름을 올리고 수필을 써오기 30년이 되었다. 수필에 칼럼에 평론을 함께 했고 수필 강좌도 계속 했다. 그동안 많은 수필들을 읽으면서 좋은 글에 대한 빚도 많이 졌다. 모름지기 수필은 공감·감동·감격의 문학작품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수많은 수필작품을 읽으며 나는 그렇게 공감하고 감동하고 감격하며 글쓴이와 함께 할 수 있었다. 문학이 아니었으면 제 정신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가 아닌가. 나는 문학 특히 수필문학작품과 함께 내 삶을 가꾸고 키워왔다. 여기 그 빚을 갚는 마음으로 내 나름의 수필에 대한 생각들과 감동을 정리해 본다. 나에게 수필쓰기는 드러내 보여주기와 숨겨 보여주기였기에 그런 수필들에서 얻은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자 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