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22

25일간의 일기장

안종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33 10 0 8 2023-07-10
어느덧 古稀라는 나이 70을 살면서 딱히 해놓은 것도 없이 그저 평범하게 열심히 산 것밖에 없는 듯한데 애완견도 탄다는 비행기는커녕 우리나라를 벗어나 본 적 없어 외국 여행 한번 해본 적 없으니 하루에도 몇만 명이 들어오고 나가는 인천공항 한번 가본 적 없다. 제1공항도 비좁아 제2공항이 생겼어도 어찌 보면 무식한 사람 멍청한 사람 바보 같은 사람이 다른 일행들과 함께 동유럽 헝가리를 출국하여 귀국할 때까지 부딪히고 느꼈던 단상들을 가감 없이 적었던 일기장을 정리한다. 평일 낮에는 아르바이트하며 휴일엔 기차 타고 전철 타고 시내를 관광하며 처음으로 내게 다가오는 이국에서의 단상들 우물 안 개구리같이 우물 안의 생각에서 우물 밖 개구리가 느꼈던 느낌을 다른 사람들은..

실실실 장금산(失失失 長錦山)

홍종음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8 10 0 7 2023-07-10
나의 글은 인생의 시작부터/ 상처 깊은 영혼이 되어서였을까/ 천성이 그러했던 것일까/ 자기 방어기제에서/ 불거진 독버섯이었다가/ 詩라는 장르에 귀의한 삿邪된 생각이 모두 걸러지지 못한/ 글들임을 고백하오며// 기왕의 시인의 눈으로 보는 세상/ 심금을 울리는 멋스러운 글 재로/ 순수에 다가서야 했던 것을/ 시를 사랑한다는 진실 하나로/ 일상이 詩語이고 詩다라는/ 글을 써서 늘 십 부족을 실감하여/ 차마 출간을 미루다가/ 일 저지르듯 저질러 버린 책// 여기 失失失 長錦山은/ 우리 격랑의 현대사에서 눈 감지 않았던/ 조상님들의 피의 역사가 잠든/ 고향 산의 얘기를 연작시 형식을 빌은/ 사실의 재발견이 목적이었지만/ 묻히고 묻어버리고 묻혀가는/ 자료와 필력의 십 부족으로/..

지구라는 별에서

강인숙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1 0 214 8 1 6 2020-09-10
떠나지 않았어도 떠나지고 만 날들이 보내지 않았어도 보내지고 만 날들이 오늘은 비가 된다. 온종일 비가 내린다. 컴퓨터를 시작했기 때문에 영상시를 만들었던 기쁨이 부족한 글이지만 쉽게 시집을 묶는다. 하루 6시간 5개월 간 웹디자인을 수료했다. 그땐 html태그, 나모, 플래시로 영상시를 만들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어딘가엔 나그네 황사 민들레 잠 지는 꽃잎은 세분 잠결 연꽃 말은 삶 그 길 연당 달 눈雪 무녀 전나무 숲에서 태몽 몽돌 그 풍경 마당엔 할미꽃 어딘가엔 ..

보일러가 터졌다

강정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9 11 0 5 2020-10-20
일상생활의 일들을 평이한 생활언어를 사용하여 시로 쓰고 싶었습니다. 생활하면서 느낀 작은 진실들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길을 천천히 가겠습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보일러가 터졌다 보일러가 터졌다 마음의 이중창 이사 수돗물 단수 작은 빵 하나 자유 의지 고갯마루 옷 수선집 우리 동네 학교 담장 이야기 동네 약국 공인중개사 사무실 호프집 아줌마 함정 죽은 구피의 회상 지하철에서 청량리역에서 하루벌이 할인매장 제2부 사창리의 아침 사창리의 아침..

가을 하모니카

고창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8 9 0 6 2021-02-25
등단의 대문을 열고 보니 문학이라는 늪의 들판이 펼쳐져 있네그려. 첫 씨앗은 어느 것으로, 요리조리 뿌려볼까? 첫 열매는 제대로 맺히려나? 태산의 그림자가 장막이 되어 가로막아 서지만 늪의 수렁을 메우고 메워가며 뽕나무 묘목 한 그루 심으련다. 무성한 뽕잎은 누에가 먹고 달콤한 오디는 독에서 향기 품도록 신록으로 짙게 물들 즈음에는 배 불린 누에들 섶에 오르겠지요. 자연과 소통하고 세월을 관통하는 명주실 꼼실꼼실 뿜어내고 말겠지요. ― 시인의 말 <등단>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창가에 앉아 묵언 지금 여기가 축복 고구마 뻘떡게 노을 진 바다 창가에 앉아 고독의 무게 ..

산길에는 문이 없다

김기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0 8 0 5 2021-06-15
눈을 뜨면 새소리 먼저 와 기다리고 지나는 산그늘이 어깨를 툭 치고 간다. 그물에 바람 걸리듯 하루씩 없는 사람되어가는 길에서 가슴 굳은 살 빠지는 소리 들리니 이제 미움이나 움트지 않게 조심할 뿐이다. 그동안 발표했던 작품 중에 전원에 대한 詩들만 가려서 테마 시집으로 엮는다. 같은 제목의 개작한 시들이 들어있다. 조심스럽게 E-북을 노크해 본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사세요? 생명 숨 줄 끊는 일이 손맛인가 차茶를 끓이며 염소의 수행 서울 육개장 방바닥 바르는 날 생강나무 미시령 지나며 동짓날 고사목 2..

바다 시집

김연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7 9 0 9 2020-12-08
가을을 맞아 청명한 하늘아래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마디마디 스치는 바람결에 활짝 핀 국화꽃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이번 시집의 제호는 바다 시집입니다. 바다는 파도로 언어를 구사합니다. 넓고 아득한 수평선에서 끊임없이 밀려오는 세찬 파도는 상형문자로 표현합니다. 돌진하는 파도는 부두와 방파제, 바위섬 등에 철석이며 음운(音韻)을 만들어내고 썰물과 민물의 움직임에서 율조(律調)의 변화를 보이며 물방울의 진동으로 음을 냅니다. 파도는 눈이 부시고 시릴 때 순간 눈을 감고 있다가 풀린듯하면 즉시 詩를 읊조리고 춤을 추며 해류를 따라 넓고 멀리 퍼지며 끝없이 고음과 저음 때로는 흥겹고 은은한 언어로 구사함을 보고 느끼며 시를 섰습니다. 이 시집의 구성은 ..

영겁의 강

김연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6 8 0 5 2021-03-20
계곡마다 꽁꽁 얼었던 물이 풀리며 추위에 움츠렸던 나무들이 겨울눈을 오동통하게 살찌우고 꽃필 준비를 하며 한파를 피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 꿈틀꿈틀 나올 준비를 하는 계절입니다. 이번 시선집 제호는 『영겁의 강』으로 정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15권의 시집 중에서 50편을 선별하고 한글시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함께 엮었습니다. 본시는 지금까지의 인생 경험을 소재로 시 창작을 하면서 조약돌 및 구두 등 1,170편의 시를 썼습니다. 저의 시는 거창한 소재가 아니라 소박한 꿈을 실현하려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바라보며 희망을 찾아 제1부 「조약돌」 제2부 「백두대간」 제3부 「먼 산」 제4부 「인생의 길목에서」순으로 편집했습니다. 시작품 번..

그리운 얼굴

김연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4 5 0 3 2015-01-10
우리 생활에 음악은 청각 예술이며 동시에 감성예술입니다. 음악을 듣는 것은 음악 교육에 있어서 가장 기본행위이며 음악 감상은 음악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고 음악적인 감각을 자극하며 음악적 개념의 형성을 촉진 시킬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노래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노래가 좋아서 천년이 더 되도록 전해오는 가하면 얼마가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잊히는 노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노래들 중에는 그 수명이 참으로 서로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 작업을 추진하는 데에는 작사, 작곡, 편곡 등 여러 가지 과정을 걸쳐 연주 되거나 CD를 통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좋은 노래를 만드는 데에는 좋은 작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노래 가사는 예부..

마음의 창

김연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18 10 0 4 2015-02-20
찬바람이 가슴을 스친다. 드높은 하늘아래 국화향기 짙게 풍기는 계절이 다가와 시심詩心으로 가슴을 물들인다. 현대시는 자신의 사상을 시를 위해 재편성해서 표현하고 구성하여 이미지화하기에 본시 역시 체험과 상상력을 이용하여 구체적인 형상화로 이미지화에 노력하였다. 제1부는 저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절한 소망과 애틋한 사랑으로 인생의 잊을 수 없는 여운들을 담았다. 제2부는 움츠려든 골짜기마다 스며드는 봄기운이 한기를 밀어내 싹을 돋우고 꽃망울 터트리며 매화 꽃피는 강마을을 묘사했다. 제3부는 햇살 고운 창가에 붉은 장미꽃 싱그럽게 가득 채워 소중한 사랑으로 싱그러운 마음을 열어 정겹고 끝없는 사랑의 향기를 이야기했다. 제4부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