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국화빵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2,000원 구매
0 0 171 5 0 4 2014-01-10
하나의 App을 실행하기위해서 커서를 클릭하거나 터치패드를 건드렸을 때, 십분의 일초도, 그 기다림을 답답해하는 이즘 사람들의 성정(性情)을 바라볼라치면 가슴이 답답해 온다. 건널목에서 신호 바뀌기를 제 맘 셈으로 끝내기도 전에 냅다 차도로 뛰어드는 아이 같기도 하고 마치, 커피자판기의 일회용 컵처럼 아무 걸림 없이 너무도 쉽게 취했다가 생각은 고사하고 미련 없이 버리는 애정관(愛情觀)들을 세태의 그림자처럼 달고들 있는 것 또한 가슴이 답답해 온다. 그 일장일단을 떠나, 짠한 마음이 그들에게 돌아앉아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했다. 그들의 내면에 가라앉아 있을 보석 같은, 태산같이 떡 버티고 앉아 움직이지 않는, 소처럼 우직하고 지고지순(至高至純) 한. ..

해바라기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2,000원 구매
0 0 162 5 0 3 2014-01-10
하나의 App을 실행하기위해서 커서를 클릭하거나 터치패드를 건드렸을 때, 십분의 일초도, 그 기다림을 답답해하는 이즘 사람들의 성정(性情)을 바라볼라치면 가슴이 답답해 온다. 건널목에서 신호 바뀌기를 제 맘 셈으로 끝내기도 전에 냅다 차도로 뛰어드는 아이 같기도 하고 마치, 커피자판기의 일회용 컵처럼 아무 걸림 없이 너무도 쉽게 취했다가 생각은 고사하고 미련 없이 버리는 애정관(愛情觀)들을 세태의 그림자처럼 달고들 있는 것 또한 가슴이 답답해 온다. 그 일장일단을 떠나, 짠한 마음이 그들에게 돌아앉아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했다. 그들의 내면에 가라앉아 있을 보석 같은, 태산같이 떡 버티고 앉아 움직이지 않는, 소처럼 우직하고 지고지순(至高至純) 한. ..

별은 반딧불이 되어 나븐나븐 내리고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2,000원 구매
0 0 176 5 0 8 2014-09-17
누구에게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유년시절이 있을 것이다. 내게도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하필이면, 꿀꿀한 마음 밭에서, 불현듯, 활동사진처럼 영사기가 돌아간다. 지금 굳이, 전원을 끄고 싶지 않다. 1958.08월부터 1959.02까지, 반년 남짓한 유년 시절. 내게는 내세까지 보듬고 가고 싶은 아름다움이다. 가감 없는 유언장이고 싶다. ― 일운 김승섭

김승섭 단편소설집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3 8 0 3 2016-01-22
사랑이란 서로를 지극히 배려하며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잔인한 시간은 전혀 배려심이 없다. ― 김승섭, 책머리글 <작가의 말> “스님. 세상의 어리석음 중, 有勢만큼 유치하고 욕 심스러운 어리석음이 또 어디 있게소 ---? 가진 것이 좀 있다고, 몸피가 좀 있다고 , 인물이 좀 있다고, 아는 것이 좀 있다고, 권력이 좀 있다고, 이것들을 가진 자를 좀은 알고 있다고, 利他心을 좀 행하고 있다고. 그 무엇을 바라고, 알아주기 바라는 그 욕심들 --- . 이것들 보다 더 유치하게 어리석은, 그 유세를 내 미소 속에 숨기고 있었으니, 붓다님들께 얼굴들 면 목이 없습니다 볼품없는 그 모습, 볼품없는 그 맘 , 영 볼품없는 참 나를 붓다님들이 얼마..

이승의 끝에 서서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2,000원 구매
0 0 179 5 0 7 2015-12-07
불심은 이타심이요/ 행치 않는 이타심은 불심이 아닌 것을.// 향기로운 웃음은/ 연꽃이요 부처이니/ 이 귀한/ 공양공덕을 부지런히 피워내는/ 처처가 극락정토인 것을. ― 김승섭, 책머리글 <작가의 말>

이승의 끝자락에서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2,000원 구매
0 0 178 5 0 8 2015-12-07
불심은 이타심이요/ 행치 않는 이타심은 불심이 아닌 것을.// 향기로운 웃음은/ 연꽃이요 부처이니/ 이 귀한/ 공양공덕을 부지런히 피워내는/ 처처가 극락정토인 것을. ― 김승섭, 책머리글 <작가의 말>

바람처럼 구름처럼 風のように 雲のように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8 16 0 4 2016-05-01
友達 / 弓弓乗っていなさい / 弓弓乗せていなさい / ごうごう / 現世に縁になったすべてのものなどが / 焼却炉不吉荒波に乗せられる / ごみのように / 弓弓乗っていなさい / ごうごう----- // 一つ / 一つ / 弓弓他 / 身を去っていなさい / ところで言葉だろう / それが / 気を失うように熱いとか / 名残惜しいどころか / どうしたなのか / 凉しいだけ下午 / それが / そんなにさっぱりすることオブソ友達 ― 김승섭, 머리말 <グルムイリョオ> 중에서

여유 있는 삶

김영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0 8 0 5 2012-08-17
죽음에 임박하여 후회하는 말에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남에게 좀 더 잘해줄걸’, 둘째는 ‘좀 더 여유롭게 살 걸’, 셋째는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걸’ 사람들은 꼭 죽음에 이르러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까닭은 아마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탓이 아닐까요? 나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직장에서 명퇴 한 뒤 하얀 손으로 10년이란 세월을 어느새 훌쩍 보냈다. 그래도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시인, 수필가로서 창작활동을 꾸준히 이어 와 이제 시집 6권, 수필집 8권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언제나 수필 같은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했고 느림의 삶을 찬양했다. 또한 어려운 공부에 청춘을 투자하고 있는 아들에게 충고 했다. 인생에 있어 너무 많은 것을 성..

서로의 눈빛만 그윽하네

김영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0 8 0 5 2012-10-05
다시 스산한 바람결에 잎새들은 길떠날 채비에 바쁘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초록의 삶에 감사하며 단풍의 고운 빛깔로 인사를 나눈다. 언제나 유한한 존재의 덧없는 사라짐은 쓸쓸하고 아름답다. 시의 나무를 가슴에 담고 하루하루 일기를 쓰듯 살아가며 언어의 열매를 주체할 수 없어 다시 세상에 내놓는다. 가거라 나의 분신들이여. 누군가에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으리라. ― 김영월, <시인의 말> 중에서

인생의 재미

김영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0 8 0 10 2018-11-22
인생 후반부에 더욱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 싶다. 그러나 일상의 삶은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거센 물살로 흘러내리고 이리저리 얽매인 인간관계를 못 벗어 난다. 일주일의 하루 쯤 어디론가 실종되고 싶은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행선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 닿는 대로 가다 보면 언제나 한 편의 시를 떠올린다. 청산은 날더러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날더러 티없이 살라 하네 미움도 벗어버리고 욕심도 벗어 버리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고 가라고 하네 등단한지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여 수필 사랑에 빠져 일기를 쓰듯 부지런히 써 내려온 작품들이 차곡차곡 모여 10번째 에세이집을 펴내며 이제 펜을 놓고 싶지만 아마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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