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에스겔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3 20 0 0 2015-11-03
에스겔은 나팔수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예언한 선지자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스라엘인들이 모두 바벨론의 포로들이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예언하면 죽을 수도 있었으므로, 에스겔은 비유와 상징이라는 수법을 이용한 은유법을 사용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런데 성경 속『에스겔』은 지난 수천 년을 전해지는 과정에서 잘못된 번역이나 필사의 과정에서 순서가 바뀌기도 하였고 또 오자, 탈자가 발생했다. 그리하여 현재는 읽기조차 힘들 정도로 난해해서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에스겔 선지자가 직접 겪으면서 깨달은 인생살이의 일들은 우리 삶에 너무나도 소중한 것들이 많았다. 이를 애석히 여긴 저자는,..

예레미야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7 15 0 6 2015-12-03
성경의 구약은 아주 오래된 책들의 묶음인지라 원본은 구할 수 없다. 가령, 원본이 있다손 치더라도 태초부터 전해져 내려온 구전들을 모아 엮었으므로 구성상의 허점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거기에다 필사 또는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오자나 탈자나 첨자가 생겨나서 본래의 뜻에 변질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성경은 이해가 곤란한 경우까지 발생되는데, 특히 <예레미야>의 경우는 더하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멸망시기에 활동하던 선지자였고 그의 예언들은 왕이 모두 불태웠다. 그 후 예레미야는 서기관 바룩의 손으로 쓰게 했지만,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모두 흩어졌었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훗날 학자들이 모두 모아서 엮었는데 예언시기의 순서들이 뒤바뀐..

앵무새 길들이기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4 13 0 11 2016-01-01
소설은 세상에 떠돌고 있는 시시콜콜한 이야기의 나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시시콜콜한 일상 속에서 진리를 찾아내야 된다. 이것이 바로 문학을 하는 일이며 자신을 신중히 바라보는 태도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그런다. 남의 흉들을 보면서 조금씩 닮아가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모습은 앵무새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 다시 말하면, 자신에게 질책을 가하려기보다는 먼저 남들 탓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그런 방식들은 자신에게 온갖 스트레스를 가져다주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저자는 남들을 향하여 이래라 저래라 타박하기 전에 자신부터 모범을 보여야 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을 <<앵무새 길들이기>>로 정하였다. 주인공 현주희라는 인물..

천국 가는 계단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2 11 0 4 2016-01-01
얼마 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가장 인기가 상승 기세를 타고 있다는 <<연평해전>>을 보았고, 오늘은 뮤지컬 <<아리랑>>을 혼자 감상하고 돌아왔다. 광고상에는 매우 떠들썩한데, 왜 거기로부터 오는 감동은 의외로 적었을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너무나도 식상한 내용의 이야기들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연평해전>>이야 연평도 상에서 벌어진 북한의 만행을 온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이었다손 치더라도, 뮤지컬 <<아리랑>>은 대체 무슨 내용일까 몹시 궁금했다. 그리고 거창한 광고에 유혹이 되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일부러 다녀왔다. 그런데 각 배우들의 피나는 노력에 비해 뒤끝이 찜찜함은 금할 수 없었다. 왜였을까? 다 알고 있는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서 감동만 주..

너에게로 가는 길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7 10 0 4 2016-03-22
모든 인간은 시련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대면할 수가 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한 방법은 오직 고통뿐이며 이 통과의례를 거친 뒤에야 진리를 깨닫게 되고 평안이 온다. 이 역경의 과정을 쓴 것이 소설이다. 누가 일컬어 역사는 연대와 인물은 사실이나 그 내용은 조작된 일들이며 소설은 연대나 지명이나 인물은 가상이지만 그 내용만은 진실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갖가지 사건사고들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어도 인간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진실은 알 필요가 있다. 이러므로 소설은 인간 내면의 상태를 샅샅이 검색하여 밖으로 드러내기 위한 유리한 방법이고 지름길이기에 소설은 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다. 소설은 썩은 세상을 썩었다 하지 않고 비전을 심어주며 누추한..

아담의 잉태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6 16 0 6 2016-05-01
너무 펑퍼짐하게 나를 세상에 드러내 놓은 것 같은 허전함을 메우기 위하여 신작 중편「아담의 잉태」와 함께 등단 이후 여러 지면에 발표된 글들을 모아 한데 묶어 보았다. 지난 반백년의 응어리진 세월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한 마디로 고행,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지금 뒤를 돌아다보면 마치 길면서도 먼지 풀썩이는 어둠속의 터널을 숨차게 허우적거리며 달려온 듯 험한 길이었다고 생각된다. 매일 그토록 갈망하며 찾던 또 다른 세계의 빛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책을 냈다. ― 김순녀, 작가의 말(책머리글) <책을 내면서>

먹이사슬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7 11 0 7 2016-07-27
세계 제1차 대전 직후 자본주의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위기에 돌입하였다. 자본주의제국발전의 불균등은 두드러지게 나타나더니 1929년~33년에 일어난 세계공황은 이 같은 불균등에 근거하는 국제간의 대립을 일거에 첨예화시켰는데, 이때 자본주의국로 기초가 약한 일본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그리하여 일본은 국내정책의 평온상태를 타개하려고 1931년9월 중국동부에서 침략행동을 개시하고, 1933년 만주국을 성립시킨 뒤 이 지역에 자본주의의 발전기반을 얻으려 하였다. 이에 맞서 1936년 중국은 시안사건을 계기로 항일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자 일본은 이를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1937년7월에 전면적인 중일전쟁을 도발하고, 7월28일 북경을 점령, 30일에는 천진 탈취, 11월5일에는 항..

거꾸로 도는 물레방아

김순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1 5 0 6 2016-09-21
1983년 4월, 나는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었다. 거기서 가이드 미스 진을 만났는데, 그녀는 자청해서 노래를 불렀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려진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노래를 부르던 그녀의 눈에서는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러다가 미안함을 금치 못하면서 자기의 사연을 털어냈다. 저는 6.25전쟁의 피해자입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어머닌 필리핀 남자와 재혼을 했고, 어머니를 따라 저는 필리핀으로 왔어요. 그러나 그 사람은 저를 자식으로 받아주지 않았으므로 영원한 외국인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외국인은 일 년에 한 번씩 ..

천형불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5 14 0 2 2013-06-10
친구./ 활 활 타고 있소./ 활 활 태우고 있소./ 활 활./ 이승에 인연이 된 모든 것들이/ 소각로 불길 너울에 태워지는/ 쓰레기처럼/ 활 활 타고 있소./ 활 활-----./ 하나/ 하나/ 활 활 타/ 몸을 떠나고 있소./ 그런데 말이지/ 그것이 / 기절하도록 뜨겁다거나 / 서운하기는 커녕 / 어쩐 일인지 / 시원하기만 하오./ 그것이 / 그렇게 시원 할 수 없소 친구./ 이승에 올 땐 / 봄나들이 나서는 / 아이처럼 / 머루 알 같은 / 눈알 하나로 / 이승의 눈밭에 뛰어내렸었소./ 강아지처럼 빗속을 뛰어다녔지./ 그게, 어느 날인가. / 굶주린 눈으로 / 누런 이빨을 드러내고 / 붉은 피를 빨며 으르렁대고 있는 / 내 모습이 /목 줄기 물린 사슴의 그 눈..

그래 여보

김승섭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10 5 0 8 2013-06-10
어제였다. 하늘이 쩍 열리고 푸른 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 ― 일운 김승섭, 책머리글 <자리끼> 우식, 인숙을 업고 둥개둥개 걸어오고 있다. 밤꽃들이 더미더미 별빛아래 소금 빛으로 있다. 인숙, 얼굴을 뒤로 잔뜩 젖히고 별을 잡으려는 듯 두 손을 허우적인다. 반딧불하나가 그녀의 손가락사이를 빠져나간다. 인숙[ 버! 버! 버!(반딧불을 잡으려고애쓴다.)] 우식, 뒤늦게 반딧불을 발견하고 그녀가 잡을 수 있도록 쫓아간다. 우식[ 여보 잡아. 어서 잡아. 손을 더 뻗고 그래 그래 아이구 놓쳤다. 핫핫하 ----. 여보 여기. 여기다. ]         반딧불이 그녀의 손을 벗어날 때마다 안타 깝고 신명난 두 사람의 웃음소리..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