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622

사랑 받는 위선자

김정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26 6 0 9 2015-08-05
어떠한 흉악범이라 할지라도 오로지 회개 성 좁은 길을 걸을 수 있는 위선자만이 참 위선자요 하나님의 참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 이기에 참 위선자로서 일하며 살다가 참 위선자로 승화된 죽음을 한 점 후회 없이 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자신도 말짱 위선자중 한사람입니다. 나는 소위 신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기 전, 그리고 목사노릇을 하기 전에는 나 자신과 인간이라고 하는 영물 존재들이 그렇게도 이중심리인격을 위장하고 있는 존재임을 확실히 알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알고 목회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확실히 그것을 깨달았고 종교와 신앙, 신앙과 인생에 대한 회의감으로 오랫동안 방황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설교를 하면서도 늘 인간의 이중심리 인격..

열정의 열매

김정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91 7 0 8 2016-02-01
사람들은 인생문제나 삶을 드라마 같고 영화 같다고들 비유한다. 있을 수 있는 얘기, 있을 수 없는 얘기, 상상도 할 수 없는 얘기나 사고사건, 극한상황을 꿈같은 일이라고들 한다. 영화나 연극, 드라마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요 사건들이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는 허구 같은 실화가 있고 실화 같은 허구적 표현 세계가 가능하다. 또한 소설의 세계가 그러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허구적인 상상세계가 있고 허구적인 상상세계를 실화처럼 창조해 내기도 한다. 그런고로 문학하는 예술인들은 물론이고 모든 예술인들은 문자를 사용하든, 색을 사용하든, 음을 사용하든 항상 허구적인 상상력과 정서 감성을 통해서 무엇을 창조하는 사람들이라면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 또한 ..

꽃불

권오정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1 10 0 4 2017-02-08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글을 씁니다/ 불귀의 객이 된 어느 시인의/ 시성詩性을 살리라던/ 말 한마디~// 유년의 애잔한 모습/ 군데군데 흩어져있던/ 기억의 파편들을/ 하나씩 빼내듯/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 시 한 줄을 썼습니다// 보는 이의 가슴에/ 기억의 조각들이 살아나/ 때때로 노래로, 즐거움으로/ 아련한 추억에 잠기었으면 합니다. ― 권오정, 시인의 말(책머리글) <추억의 조각들>

자전거 제2부

김광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8 6 0 1 2016-11-20
조선나라, 대한제국, 식민지시대 조선국, 광복, 독립, 대한나라, 대한민주공화국 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6·25전란, 7·27휴전, 분단의 고착, 통일준비기, 우리의 현대사 초장, 아버지의 자전거인 양 비틀거리다 끝난 현대사 초기, 슬프다가 서럽다가 마침내 아프다. 자전거 더불어 생업과 출퇴근과 운반, 놀이까지도 함께하신 아버지, 자전거 더불어 사시다 자전거에서 내린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현대사 초장 초기를 그렇게 살다 가셨다. 질곡의 시대, 기형적 나라, 우리의 현대사는 아버지 더불어 현재진행형이다. 자동차 홍수 속에서도 여전여상 그렇다. 현대사 초기를 5대조에 걸쳐 버무려넣은 이야기나 역사소설이 아니다. 초심, 작품성, 인기, 초심 까먹기, 역사소설..

적토마 발굽처럼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4 11 0 5 2020-03-13
처음으로 가는 길이기에 천천히 조심하며 가야 하는 길이 인생이 늙어가는 길이다. 봄철에 씨앗을 뿌려 밭에서 싹이 나오면 크게 실하게 키우기 위해서 솎아내는 어린싹은 그대로 들러리를 섰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사그랑이의 운명과 닮았다. 모두 삭아서 못쓰게 되기까지의 여정이 인생이 아니던가. 사그랑이의 처지가 되고 보면 그렇게 되기 이전의 존재는 모두 잊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어떤 일들은 지나친 겸손으로 자기 처지의 결핍을 미화하여 합리화시키는 잔재로 뒹굴기도 한다. 결핍의 늪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사그랑이의 신세가 나 혼자만이 아님을 알게 된다. 깊어지는 시간 속에서 하찮은 일들에 머리를 쓰다 보면 거대한 공허의 그늘이 기다린다. 어둠에 겨우 걸린 그믐달 옆에 외로워..

바람의 기지개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1 10 0 8 2020-03-13
내 생애에 바람결이 만지고 간 살결을 기억하다 보면 나목 사이에 쉬고 가던 바람이 던지고 간 삭정이처럼 부실한 황혼의 삶에 문학이란 불쏘시개로 창작의 불을 지핀 흔적들이 나부낀다. 겁먹은 마음도 사라진 지 오래 비우고 버려가며 놓아가는 언어의 근육 조각을 퍼즐처럼 이음 고리로 맞춘다. 샛바람 하늬바람 마파람 높새바람 등이 삶의 언덕마다 몽니를 부리듯이 내 삶을 흔들고 지나간다. 아무도 없이 혼자만이 앓아야 하는 삶의 고비마다 그래도 위로가 되는 글쓰기는 누가 뭐라 하던 나의 치유의 에너지라 여긴다. 어느 방향에서 불건 바람의 손길은 허공의 이야기를 날라다 들려주며 내 삶의 뿌리와 협상을 하다가 어느 때는 뿌리까지 뽑아버리려 한다. 중국의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우한..

내 얼굴 꽃다발

권창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9 8 0 7 2020-03-13
누구나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 있다. 넘어져 울면서 돌부리를 탓하거나 부주의 했던 자신과 길 관리를 잘못했다고 누군가를 원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동심이 아이들에게도 그렇지만, 어른들에게도 웃으며 손짓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동심은 사랑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 머리말 <세상을 즐겁고 살맛나게 하는 동심> 중에서

나를 탁본할 때

나광호 외 18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0 6 0 8 2020-03-15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03집으로, 시인 17인의 시 34편, 수필가 2인의 수필 2편 등이 담겼다. 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 회원들 중 원로급, 중견급, 신인급 등 다양한 계층의 문인들이 시와 수필을 각기 정선하여 다채롭게 엮은 흥미롭고 수준 높은 앤솔러지이다, 이 책에 수록 된 작품들을 일독한다면 삶의 청량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특히 이 책을 통해 현재 활발한 창작활동에 임하고 있는 역량 있는 19인의 작가들의 면면과 작품을 탐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1인 작품집보다는 다수의 작가가 참여하는 앤솔러지에 대한 묘미를 독자들은 만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독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도 ..

시련의 척도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52 9 0 14 2020-03-13
제 14 경구 집을 내면서 희비가 가슴을 스친다.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맑은 날이 언제였는지, 행복하고 즐거운 날은 언제였는지조차도 보이지 않는 것은 늘 구름 끼고 바람 불고 질컥질컥한 황토밭 디디면 디딜수록 빠져들고 구사일생 수렁에서 나오기도 바쁘게 또 다른 아픔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시련은 왜 나에게만 오는 걸까. 얼마나 아파야 눈물이 나는지, 얼마나 뜨거워야 애가 타는지. 그리움은 몇 도나 올라가야 콧물이 흐르는지, 시련은 채찍일까 경고일까 천형일까 비문에 새긴 한이 그립기만하다. 눈물은 왜 나는 걸까. 얼마나 울면 저 안개 걷어내고 밝은 태양 볼 수 있을까, 눈물은 설움인지 아픔의 치유제인지 한을 달레는 진통제인지도 모르겠다. 한바탕 눈물 ..

아란야의 명상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45 9 0 6 2020-03-16
삶에 찌들고 고단하다보면 물 한 병 시집 한 권 배낭에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한 때는 관악산 수락산 청계산 근교의 산을 틈 날 때마다 열심히 어느 산길이 어디로 나 있는지 어디만큼 가면 무슨 돌이 있고 어떤 나무가 있고 줄잡고 올라가는 길 따라 가다보면 태극기를 만나 야호를 목청껏 외치기도 했다. 그런데 고희 때 수락산 투구바위 밑을 지나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30m 낭떠러지 일보 직전에서 구사일생 소름 끼치는 일을 당하고는 산이 무서워져서 그 뒤로는 지금까지 등정을 끊었다. 지금은 인근 야산자락 숲의 나무그늘 찾아 쉬노라면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랫소리, 가슴을 파고드는 향기로운 피톤치드, 산기슭의 예술가지 자랑하는 우거진 나무그늘. 이름 모를 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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