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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역

구양근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7 9 0 3 2018-08-01
나의 첫 단편소설집을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내게 되었다. 전자책은 첫 시도여서 약간 불안하기 도 하다. 여기 실린 5편의 단편소설은 나의 초기 작품으로서 약간 유치한 면도 있으나 신선도를 살 리기 위하여 그대로 싣기로 했다. <금강초롱>은 요새 미투나 걸릴만한 내용을 소 설화해보았다. 감히 교수와 학생간의 로맨스를 보 통 작가들은 다루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 가 용기를 내어 본 엽편소설이다. <임곡역>은, 우연히 유행가 ‘안동역에서’를 듣다 가 떠오른 발상을 소설화 해보았다. 나는 동창들과 등산을 하다가 내가 구상한 소설 스토리를 대강 이 야기 하며 그런 테마에 어울릴만한 시골역이 없겠 느냐고 물었다. 한 친구가 자기가 전에 어떤 일로 한 친구 집에..

이웃나라에 떨지 마라

구양근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3 9 0 17 2018-08-01
문학작품은  향기가  나야  하는데  내가  내  글을  다시 읽어보아도  도통  향기가  없다.  나는  언제나  향기  짙은 한  편의  에세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을까. 만  4년  만에  43편이  모였으니  흉작도  풍작도  아닌 성싶다.  이번  작품은  현직에서  물러나서  쓴  첫  작품집 이다.  무거운  짐을  훌훌히  내려놓고  빈  뜰이  되었으니 상당히  부드러운  글이  나와야  할  터인데  아직도  군데 군데  강한  곳이  눈에  띈다.  이것이  내  개성이려니  하고 그대로  두기로  하였다. 내  개성이  잘  드러난  논설적인  에세이는  따로  맨  앞 의  제1부로  안배해  보았다.  나머지  서정적  에세이는..

이브의 능금은 임자가 없다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7 8 0 11 2016-03-01
2015년을 지난다. 내가 ‘風’을 맞고 자빠진 지도 6년이 흘렀다. 그 때 나는 ‘아, 내 인생은 드디어 끝났구나’ 생각 하면서도 병실에서 혼자 히죽히죽 웃었다. 사람들은 갑자기 ‘내’게 벼락이 떨어지면 죽거나 아니면 정신 줄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때 나는 왠지 나의 發病에 대한 심각(?)성 보다 그냥 내가 버틸 것이냐, 아니면 이 길로 自盡을 할 것이냐를 먼저 생각했다. 하지만 자살이 그리 쉬운가? 우선 내가 性情이 독하지가 못해 차마 ‘그 짓’은 실행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근 1년 동안 혼자만의 연구 끝에 결국 밴 도적질로 소위 ‘출세’를 했던 펜대 놀리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그 작업..

꿈을 담은 사진첩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1 9 0 2 2015-03-25
제1장의 ‘천사를 보았다’는 어린 손주와 손주의 엄마,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보는 천사의 순수를 그렸다.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손주를 향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조손(祖孫)관계를 이룬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완벽한 관계 속에서 손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든 더 할 것 없이 모두 같을 것이다. 그러나 손 선배는 이들 모습을 그리며 서로 다른 사랑의 접근법으로 손주에게 다가간다. 이 다른 사랑의 접근 모습을 시인은 다양하게 시로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모두가 소중함에 대한 기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제2장 ‘사모곡’ 연작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한 자식으로서의 회한을 그렸다. 이는 지상의 모든 자식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분모이리라...

우리가 사는 이유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7 11 0 0 2015-12-01
고희(古稀)에 접어들며 생각해보니, 내 살아온 인생에 회한도 많고 아쉬움도 많다. 그래서 그동안의 삶에 대해 ‘고백성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으로 나날을 보냈다. 이 글은 지난 한 10여 년 동안 끼적여 왔던 200여 편의 에세이 칼럼 ‘짧은 글 깊은 생각’중에서 나름대로 골라낸 두 번째의 산문집이다. 그동안 내가 느낀 것은 아주 단순한 哲理인 ‘세상은 혼자서는 못살아’였다. 특히 건강을 다치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약장수들의 선전이 남 말 같지가 않아 혼자 웃는다. 산삼 보약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회한이 뼈에 스민다. 그래서 근작 詩 한 편으로 이글의 後記로 대신 하고자 한다. “안톤 슈낙(Anton Schnack)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어머니!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6 11 0 11 2012-07-17
어느 날 느닷없이 손용상 소설가를 달라스에서 만나게 되었다.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다. 손용상 작가는 이곳에 오자마자 지역 언론사에 몸담고 있다가 얼마 후 주간지 ‘코리언 저널 달라스’을 인수하여 사주(社主)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틈틈이 글을 신문에 올리기는 하였으나 글쓰기 보다는 신문 일에 전념 하는 듯 했다. 그때 그는 아마도 미국에서 빨리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젖어있었던 듯싶다. 그러나 그는 소설가일지언정 사업가는 아니었나 보다. 그가 운영하던 주간지가 경영난에 휘말리면서 그는 10년을 못 채우고 그의 사업을 잃었다. 사업을 잃었을 뿐 아니라 건강도 잃게 되었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였을까. 그러나 그에게 오롯이 남아있는 것이 ..

그대 속의 타인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3 15 0 9 2013-02-25
이 작품의 배경은 1990년대 전후로 설정되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IT산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모든 통신 기기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아날로그’ 시대의 끝자락이었기에, 혹 작품 속의 상황이 요즘과는 동떨어진 점이 있어도 우선 독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며 이 작품을 읽어주길 바란다. 작년 8월, 이 원고를 최종 마무리하고 출간을 망설인 것은 이런저런 나름대로의 애로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하지만 지난 12월 문학방송의 안재동 주간의 도움으로 우선 전자책으로 발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어 동시에 「그루」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을 함께 병행하기로 했다. 왜냐면 전자책과 단행본이 함께 출간되면 좀더 독자들의 눈길이 더 가지 않을까…나름대로의 마음이 들어서이다. 어쨌건..

베니스 갈매기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3 16 0 11 2013-06-10
소설집 한 권을 엮는데 차일피일 하다가 장장 40년이 걸렸다. 약관의 20대에 재학 중 일간지(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비교적 화려(?)한 등단을 함으로써, 당시 한동안은 ‘나 혼자’ 만이 제법 거들먹거리기도 했었지만, 결과적으로 ‘글쟁이’로서의 그 맥을 이어가지 못한 채 그냥 그렇게 세월만 보내고 말았다. 하지만 우습게도 한 순간도 ‘뭔가 써야지’ 하는 생각만은 놓친 적이 없었다. 변명 같지만, 졸업 후 제법 알찼던 종합지를 시발로 모모한 몇몇 큰 회사를 전전 하면서 어느 때는 열사의 모래땅에서, 또 어느 해는 빛도 들지 않는 미지의 밀림에서, 그리고 틈틈이 선진 문명이 현란하던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누비며 혹여 내..

똥 묻은 개 되기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2 10 0 0 2015-04-25
제19회 미주문학상 ‘그대속의 타인’의 심사평에서 ’무진기행’작가 김승옥 선생은 “손용상의 풍부하고 독특한 경험들은 작품을 평면적 시선 보다는 입체적 시선으로 여러 사건들을 치환시켜 인간의 내면성을 통찰하도록 하고 있다. 페이지마다 동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의 리얼리티가 펼쳐지는 장면은 독자에게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듯 몰입을 준다” 고 평했다. 이와 함께 이번 3편의 신작 단편과 중편 <‘똥 묻은 개‘ 되기> <’따라지’>와 <’악몽‘의 주말>도 지난 번 발표된 <꼬레비안 순애보> 같이 미주이민동포들, 또는 타 지역 해외근로자들이 겪었던 일들을 당시 에피소드를 소재로 재조명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이 그려진 단편이고 중편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그냥 독자들에게 ..

도적님과 여인들

손용상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1 6 0 21 2016-08-10
이 중편소설 ‘도적님과 여인들’은 유럽 여행 중 우연하게 만난 중년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이른바 복고조의 멜로 애정소설이다. 스토리는 생판 픽션이 아닌 어느 정도는 내 젊은 시절의 체험에서 따 왔고, 더하여 주변에서 듣고 보았던 얘기를 근간으로 적당히 초를 치고 양념을 발라 구운 소설이다. 어쩌면 7-80년대 시절의 진부한 테마일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삶에서 사람과 사람끼리 만남의 인연은 서로가 ‘좋고 싫음’에 큰 이유가 없다. 일테면 어느 날 우연히 서로 만나 전기가 통하거나 또 헤어지는 현상은 ‘좋으니까’ 만난 것이고 그러다 또 ’싫으니까‘ 갈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지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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