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바람하늘지기

김규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4 8 0 10 2018-12-10
바람도 눈에 안 보이고 시간도 눈에 안 보인다. 그러나 바람이 불므로써 바람의 정체를 알 수 있고 생물과 무생물이 낳고 변화하고 죽으므로써 시간의 정체를 알 수 있다. 우주 만물은 시간에 이끌려 흘러가고 바람은 시간을 알리는 매체가 되어 지구상의 모 든 사물을 어루만지고 있다. 어루만져지는 사물들은 바람에게서 그 이름을 받 기도 하고, 그 의미를 따 오기도 한다. 이러한 바람을 테마로 하여 55편의 시를 한 데 묶었다. - <시인의 말>

멀어져 가는 배

김석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2 8 0 8 2017-03-03
어렸을  적  자주  들었던  말 이가  오복  가운데  하나라고 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 오복엔  분명  이가  빠져  있는데 나이  일흔줄로  들어서서야 비로소  알아차리는  그  말 뼈  아닌  혀가  더  오래  간다고 정월  대보름에  자주  듣고도 마구잡이로  깨물  때  조심했어야 생일  아침  일찍  사랑니  한  개 까치에게  던져주었더라면 이가  오복  가운데  하나라고 - 본문 시 <오복에 관하여>

깊은 속으로

김석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5 7 0 10 2017-09-10
먹구름이  퍼붓는  비라고  검을  리야 헐렁하게  바람  다  들어오는 숭  숭  구멍난  가난도 광풍제월이면  지락인  것을 하릴없이  허송만  하고  있는 이젠  북망길도  가까워 먹고  사는  일에  참척하다  그만 늦게  왔다면  꾸짖지도  않을  터 언제든  이별은  준비되어  있고 부귀영화도  식어빠진  죽인  걸 누군가  사향  한  숟갈  퍼준다면 슬픔마저  향기롭게  풍족해지리라. - 본문 시 <물에 밥 말아 먹는 저녁>

풀과 나무

구자운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9 18 0 6 2015-10-06
임학(林學)을 전공한 박사 시인으로서/ 풀과 나무에 대해 쓴 시가 이미 300편을 넘어/ 시집을 내고도 남음에/ 목원시집(木園詩集) 특집 『풀과 나무』를/ 요즘 대세인/ 전자책으로 내게 되었다 ― 구자운, 책머리글 <시인의 말>

협죽도를 만나다

박얼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5 8 0 4 2013-04-07
의욕이 줄어든 탓일까? 이젠 작은 일 하나를 벌이는 것도 쉽사리 용기가 잘 서질 않는다. 그런데 왜 갑자기? 처박힌 원고뭉치들을 들춰보고 싶었던 걸까? 그런데 왜 갑자기? 무언가 들썩였던 것일까? 이제 보니, 곰곰이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지난밤 꿈에 난 벼랑 끝까지 내몰렸었다. 그 다급했던 상황이 어렴풋하게나마 고향집 굴뚝 연기처럼 피어오르다 사라진다. 위기상황은 용기를 동반하는 법이다. 또한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그래서 80여 편이나 되는 원고뭉치를 단숨에 읽어 내릴 수 있었다. 그 중에 44편만을 우선 선보이기로 했다. 최종 교정을 포함하여 목차를 정하는 일까지 무려 20여 시간의 대장정을 끝낸 지금은 서문을 쓰는 중이다. 당초의 의욕은..

계절 따라 흐르는 시

김병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1 8 0 3 2016-09-01
삶이 무엇인가 ? 많은 사람들이 말 못할 고민을 가슴속에 품고 있습니다. 나와 똑같은 고민을 누군가가 하고 있으며 해결 방법을 계절별로 풀어주고 싶습니다. 행복이란 눈이나 비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제비가 박 씨를 물어다 주지도 않습니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며 높은 담벼락도 여러 개의 작은 벽돌로 쌓아 지듯 다른 사람의 행운을 부러워하지 말고 내 행복에 감사하는 마인드를 같아야 합니다. 季節 따라 흐르는 詩는 미흡하지만 절망 속에 있는 사람에게는 희망을 심어주고 절망을 격은 사람에게는 마인드를 주며 절망을 격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삶의 디딤돌이 되어 행복이 삶아나고 고난을 헤쳐 나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김병환, ..

그리움

김광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0 10 0 2 2016-11-20
(고백) 문학에 관한 한, 시에 관한 한 무조건 무섭다는 것이 이즈음의 저를 지배하는 정서입니다. 여덟 번째 시집 그리움을 묶으면서도 제 가슴 속에는 오직 두려움뿐, 그래서 무서워하고 두려움에 떱니다. 과연 팔리거나 읽힐 기약조차 없는 시집을 계속 출간해야 하는지? 죽자고 골라낸 시편들이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와 주제에 통하는 것인지? 가락과 심상의 조화는? 시편 하나하나, 노래와 그림의 합일로 느껴지는지? 시적 품격과 치열함은? 감동은? 오만가지가 두려움이고 무서움입니다. (독백) 그러나 어이하랴, 이것이 시인작가의 업장과보인 것을. 피할 수 없거나 물러서지 못할 일이라면 부서질 요량하고 목청껏 노래하고 그려내는 수밖에. 나가자, 내 분신이자 말글의 ..

자전거 1부

김광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7 22 0 6 2016-11-20
조선나라, 대한제국, 식민지시대 조선국, 광복, 독립, 대한나라, 대한민주공화국 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6·25전란, 7·27휴전, 분단의 고착, 통일준비기, 우리의 현대사 초장, 아버지의 자전거인 양 비틀거리다 끝난 현대사 초기, 슬프다가 서럽다가 마침내 아프다. 자전거 더불어 생업과 출퇴근과 운반, 놀이까지도 함께하신 아버지, 자전거 더불어 사시다 자전거에서 내린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현대사 초장 초기를 그렇게 살다 가셨다. 질곡의 시대, 기형적 나라, 우리의 현대사는 아버지 더불어 현재진행형이다. 자동차 홍수 속에서도 여전여상 그렇다. 현대사 초기를 5대조에 걸쳐 버무려넣은 이야기나 역사소설이 아니다. 초심, 작품성, 인기, 초심 까먹기, 역사소설..

자전거 제2부

김광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57 28 0 5 2016-11-20
조선나라, 대한제국, 식민지시대 조선국, 광복, 독립, 대한나라, 대한민주공화국 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6·25전란, 7·27휴전, 분단의 고착, 통일준비기, 우리의 현대사 초장, 아버지의 자전거인 양 비틀거리다 끝난 현대사 초기, 슬프다가 서럽다가 마침내 아프다. 자전거 더불어 생업과 출퇴근과 운반, 놀이까지도 함께하신 아버지, 자전거 더불어 사시다 자전거에서 내린 아버지, 우리 아버지는 현대사 초장 초기를 그렇게 살다 가셨다. 질곡의 시대, 기형적 나라, 우리의 현대사는 아버지 더불어 현재진행형이다. 자동차 홍수 속에서도 여전여상 그렇다. 현대사 초기를 5대조에 걸쳐 버무려넣은 이야기나 역사소설이 아니다. 초심, 작품성, 인기, 초심 까먹기, 역사소설..

꿈의 씨눈

김계식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42 11 0 4 2016-04-20
단시선집短詩選集을 만들게 된 것은, 부단히 써온 작품 가운데 꽤 많은 짧은 시가 눈에 띄어, 이미 발표한 것과 어떤 작품의 한 연을 떼어서 짧은 시로 만든 것, 그리고 단시선집을 위해 새로 쓴 작품 중에서 100편을 고른 것이다. 책이 사라지는 시대에 문자문화를 지켜나가는 보루로서, 문학작품과 친해지는 작은 역할이 되기를 바라며 모아 엮었다. 짧은 시의 진수라고 할 수는 없으나, ‘꿈보다 해몽’에 자위하고 싶다. 어려운 작업을 흔쾌히 받아주신 전북시인협회 김제김영 회장님의 날카로운 안목과 폭 넓은 지식으로, 각 편마다 곁들인 시 감상에 감사드리며 시의 함축된 내재와 넓고 깊은 행간의 의미는 독자의 몫으로 맡긴다. 의미 깊은 표사로 더 큰 용기를 북돋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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