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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신학과 물의 시학

이영지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314 15 0 8 2019-12-10
이 책은 『물의 신학과 물의 시학』입니다. 우리들은 늘 물을 먹습니다. 그래서 물은 생명입니다. (증략) 저는 문학과 신학 두 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학자로서의 철학박사학위 논문에서 우리가 사제국가로서의 신앙이 밑바탕 된데서 이유로 하여 복 받는 이유를 알아 낸 것입니다. (중략) 성경의 물 쌍수 이 물 두 개로 예수님은 더러운 물을 좋은 물로 맑은 물로 만들려 하십니다. 위의 물과 아랫물로 나누어 아랫물이 위의 물로 되게 하시려 하십니다. 우리들의 마음, 더러운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바꾸려 하십니다. 물리적으로도 이 맑은 물이 바다 깊숙이 들어있는 심천수입니다. 우리들은 심천수 심해의 물을 사 먹습니다. 한국에서 바다 깊숙이 들어있는 물 심해의 물을 마십니다..

소문의 넝쿨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4 11 0 12 2019-12-20
그림 같은 삶을 살다가 떠나는 사람들을 상상의 글 샘에서 건지며 짧은 이야기로 평상에 널어 말리는 듯이 어설픔으로 엮었다. 하나 같이 그늘과 양지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면서 존귀한 삶이 일러주는 교훈은 인과의 도리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문학이란 삶의 구석에서 나름의 음계를 울리며 시작되는 것 같은 생각이 단편 소설을 쓰면서 떠나지 않는 인간 내면의 줄기찬 허망함이기에 그래도 한줄기 희망을 나름대로 껴안아 본다. 상관도 없는 사람의 밥벌이를 신경 쓰는 오지랖을 펄럭이며 결핍된 나약한 설정의 줄을 타면서 아낌없이 던지고 멋지게 퇴장하는 배우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한 번 쯤은 꿈꾸는 균형을 조절해 본다. 침착한 어둠의 세상이 얼빠진 밝음의 세상과 랑데부를 하는 사바세..

사랑의 행로

김현용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55 5 0 9 2019-10-23
우리는 생각하고, 행하고,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산다. 가족과 함께 의식주를 영위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기본적으로 같지만, 사람들은 얼굴이 다르듯이 각자 다르게 산다.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며, 성공하기도 하고 좌절하는 등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산다. 왜 그렇게 다르게 사는 것일까? 작가는 작품 속에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삶을 표현한다. 인물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고, 그렇게 서로 달라야 이야기가 된다. 그 인물들을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로 형상화 시키자면,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먼저 설정해야 한다. 여기서 등장인물 각자에게는 신념과 가치, 의지라는 서로 다른 삶의 자세가 부여된다. 사람들이 비슷한 환경으로 ..

고래울음

이희정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2 9 0 7 2019-11-10
울음 대신 머금을 수 있는 것을 가끔씩 생각해보았다. 무엇으로 삶을 바꿀 수 있느냐고 물어오면 나는 단호히 없다고 말 할 것이다. 집 앞 늙은 호두나무 가지에 걸린 달빛이랑 날갯죽지 털고 있는 새 한 마리 내다보인다. 살펴봐야 보이는 나뭇가지 위에 걸터앉아 목청이 눈부시다. 만질 수 있는 것은 내 얼굴이고 만질 수 없는 것은 그리움이다. ― 책머리글 <시인의 말>

꽃 살점 몸살

초연 김은자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3 10 0 6 2019-11-11
내 모국어를 짊어지고 부려놓는 노-트북 워드 판은 마치 혼자 떨어지는 가을 낙엽이 정독 도서관 잔디 위에서 서걱거리며 떼를 지어 떠드는 것 같다. 물컹거리는 언어의 디딤돌을 딛고 마음의 근육을 모아 또 한권의 어설픈 시집을 엮는다. 가버린 젊은 날의 신발이 비스듬히 달아도 억지로 좀 신다가 버리기를 몇 번을 했던가. 침묵에서 꺼내오는 삶의 벽돌로 언어의 집을 짓고 초라한 삶을 빨래처럼 허공의 빨래 줄에 널어 말리는 심정이다. 내 신발창 밑에서 부서지는 묵은 시간들을 꺼낸다.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핀 보랏빛 들국화의 미소가 더 이상 쓸쓸하지도 않게 보이는 무뎌진 감성이 그림을 그린다고 어설프게 붓질을 한다. 그림 옆에 화제로 시어의 진액을 찍어 써내려간다. 영혼이..

바람의 언덕에서

신승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2 8 0 6 2019-11-01
詩는 사물의 어머니요. 내면의 세계, 존재의 바다이다. 그리고 삶의 바다에서 시는 또 하나, 나의 분신이다. 영혼의 이슬이 내릴 때마다 나는 시편을 만들었다. 사물적 관념을 통해 느끼고 깨달음이 있다면 또 하나의 나와 시의 날개를 펼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다. 하나의 계절이가고 또 하나의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생의 꽃잎 하나씩 물 위에 띄우는 느낌으로 시를 쓴다. 그럴 땐 심청 깊은 곳에 낙엽 한 장 같은 날이다. 세월은 인생을 물들이고, 한편의 명시는 영혼을 물들이듯,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순리 앞에 생은 허무의 이파리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술의 가치관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희로애락의 삶의 한 부분들을 모아 『바람의 언..

불청객의 밤무대

류준식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88 9 0 7 2019-11-01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거나 묶은 체증 같은 답답함을 토해내고싶은 때가 있다. 그러나, 글문이 열리지 않아 그 문전에서 서성인 적이 몇 번이던가? 말을 한다고 다 말이 아니듯 쓴다고 다 글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나의 옅음이 더욱 원망스럽고 연민의 정을 느낀다. 山蔘만이 보약이겠는가? 더덕이나 도라지일망정 쓰임이 될까? 하는 짧은 생각들을 모아 우리 민족 고유의 定型詩인 時調로 엮어보았다. 언어 구사력이나 조어력도 좋으나 좋은 글이란? 자기도취가 아니라, 진솔한 自己告白이라 했다. 아직은 미숙한 외침이지만 빠뜨린 삶을 추스르고 간교함을 뽑아내며 未完의 나를 완성해 가려 한다. 덧칠하지 않고 진실의 바탕 위에 나만의 詩精神을 있는 모습 그..

바람 불던 날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4 8 0 4 2019-11-11
오늘은 제 40 시집 저자의 말을 쓴다.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시집 20 시집을 무난히 돌파하고 오늘까지 쓴 시 사천 편을 써놓고 정상 없는 정상에 서서 깃대를 꽂는다. 살아오면서 기가 막히는 한을 겪었기에 한마디 읊는다. 바다에 언제 바람 잘 날이 있던가, 한 평생 어부로 살아온 삶, 바람 불고 물결치고 , 때로는 뭍에 배를 올려 매고, 낯선 곳 무인도도 생명을 의지하고, 날이 새길 기다릴 때도 왕왕 있다. 그런데 오늘의 바람은 범상치 않다. 갈수록 심한 폭풍, 순간 적으로 몰아닥치는 회오리바람. 작은 배를 하늘로 용궁으로 곤두박질치다가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 파선된 편주 부러진 돛대 하나 붙들고 생사의 파고 속의 표류한다. 풍랑으..

장작더미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78 8 0 6 2019-11-11
감개무량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른아홉 번째의 시집 저자의 말을 쓴다. 낮은 언덕에 고삐 꼭 잡은 채로 먼지 뿌옇게 날리며 잇달아 달려온 길, 까마득히 반추하니 무엄하기도 하고 대범하기도 하여 한편 자랑스럽기도 하다. 필을 잡으니 지난날들이 주마등 필름이 화면으로 소리 없이 스쳐 가슴을 엔다. 등 죽지 혈한 적시며 백랍 꽃 피우면서도 내핍으로 졸라매어 쌓아 올린 저 철옹성은 순간의 폭우와 사태로 집 한쪽이 무너지고 담장으로 쌓아놓은 장작더미 울타리마저 허물어졌다. 채 보수하기 전에 예쁜 도적 떼 달려들어 기둥뿌리 뽑아가고 장작마저 산산이 분배하니 다리가 흔들리고 머리가 어지럽고 암담해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다. 뒤뜰에 그나마 조금 남은 장작더미..

묻힌 찬석(鑽石)

신송 이옥천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93 8 0 5 2020-01-07
금강석 한 조각 캐보려고 수천 리 수만 리 억겁의 길이라도, 풍랑이 거세고 파도 높아도 아랑곳없이 헤쳐 주야 없이 있을만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 나선다. 먹구름이 깔려 발등이 보이지 않고 억수장마 사태 져서 길을 막아도, 눈보라 키를 넘는 적설이어도 이 몸이 먼저인지 마음이 먼저인지 앞뒤 궤적 삐걱거리며 허리 다리 기진해 스러져도 찬석 있다는 풍문만 들어도 연장 망태 짊어지고 좇아가 삽질 괭이질 끝내 발굴을 한다. 가다보면 후미진 곳 촉촉한 습기만 있어도 물 한 방울 나오려나 캐보고 후벼보고 사금파리 하나 눈에 반짝 보일라치면 다이아몬드 스며있어 비치는 광색이라고 정신없이 긁어 파헤친다. 그러다가 치른 고초 어디 한두 번이던가, 그래도 이 생활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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